예로부터 ‘산삼 한 뿌리면 죽은 사람도 되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산삼은 불로장생의 명약, 불사초로 불려온 명약 중의 명약으로 대접받았다. 귀한 몸값을 자랑하기에 일반인들은 쉽게 접할 수도 없었다.

황태일 기자 hti@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보양식품으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것이 산삼이다. 산삼은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상상 이상으로 높다. 희소성을 해소하고 비슷한 성분을 가진 인삼, 산양산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제품 생산, 체험행사로 접근성 높여

▲ 조남상 대표

조남상 용문산산양산삼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조남상 대표는 귀한 산삼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천혜의 자연환경인 양평 용문산에 산양산삼을 재배하고 있는 인물이다. 예나 지금이나 산삼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귀한 약재다. 때문에 자연에 가깝게 산지에서 재배되는 산양산삼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산지에서 재배돼 산삼에 가까운 효능을 가진 것이라는 생각과 사포닌이라는 성분의 특유한 마력에 가까운 효능 때문이다. 실제로 산양산삼에 많이 함유된 사포닌은 항염증 작용과 혈소판 응집 억제 등의 효과와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암세포 전이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조남상 대표는 사람의 손을 많이 타고 무분별하게 들어오는 저가의 중국산 장뇌삼이 아닌, 산삼 중 4~5대의 혈통을 가지고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자연의 환경 그대로의 상태로 땀과 노력의 결실을 빚어낸 명품 산양산삼을 보급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산양산삼은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전 식품 매장에서 한 뿌리당 3만∼4만 원에 판매된다. 이와 함께 산양산삼 뿌리가 첨가된 가공식품인 ‘후코엘알파’, ‘심봤다’ 제품도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절찬 판매 중이다. 아울러 산양 산삼이 깊은 산속에서만 재배된다는 편견을 과감히 깨뜨리고 평지같은 산언덕에서 산양산삼을 재배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산양산삼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산양산삼 체험의 경우 1인당 3만원의 체험비만 내면 2뿌리를 먹을 수 있다. 조남상 대표는 “보통 산삼하면 나이 지긋한 노년층이 선호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약이라는 것은 미리 몸에 보험을 들어놓는 것과 같다. 때문에 젊은 나이에 섭취할수록 노년에 흔히 말하는 약발을 받을 수 있다”며 “그래서인지 보통 가족단위로 체험하는 사람들 중에는 젊은층의 관심과 구입이 많은 편이다. 현장 체험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농림업 성공모델 창출 통해 경쟁력 강화
우리나라는 미국·중국·아세안·EU 등 주요 경제권과 FTA를 체결했다. 농산물 규모가 큰 나라들과 FTA를 맺은 상황이다. 농산물 무한개방 시대가 도래하면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과 성장능력 회복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조남상 대표는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더덕·산양산삼 재배를 통한 농림업 성공모델 창출에 헌신하고, 체험행사 개최를 통한 양평군 홍보 및 지역경제·관광 활성화를 이끌며, 소비자 건강증진과 임산업경쟁력 강화 선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지식 농업인장 선정, 경기 으뜸이 선정, 양평군민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는 조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산더덕과 산양산삼을 가격부담 없이 먹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산더덕, 산양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큰 만큼 농가들도 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한국 신지식 농업인회 경기도 대표이사, (사)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기도 지회장, 산립복합경영인 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조 대표는 경기도 농어민 대상, 서울 농대 최고 경영자 과정 수료했으며 MBC TV프로그램 <고향은 지금>, KBS TV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 <6시 내고향>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산을 잘 가꾸며 산양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소비하는 사람들도 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씨앗삼인 것을 확인하면 믿고 먹을 수 있다. 품질 좋은 산양삼 재배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건강해지는 것이 저의 또 다른 보람이다”면서 “앞으로 면적 대비 생산량을 끌어올려 보다 질 좋은 임산물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겠다. 우리 몸에 좋은 질좋은 더덕과 산양산삼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