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캠핑인구 200만 시대로, 캠핑문화가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을 이루며 캠핑으로 눈을 돌리는 가장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TV예능프로그램, 드라마, 서적 등 각종 다양한 분야에서도 캠핑은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캠핑은 빠르게 돌아가는 현실에서 잠깐 멈춰서서 사물을 바라볼 때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을 도와주는 통로가 되어준다. 특히 가족이, 친구가, 연인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캠핑은 사계절 즐기는 레저로 진화하는 중이다.

▲ 유경캠핑하우스는 경북 문경, 강화도, 전남 함평, 전남 보성, 충북 옥천, 충북 화양계곡 등 전국에 6개 직영 캠핑장을 운영 개발 중이다

국내 최초로 캠핑 트레일러 독자 개발·제작
캠핑문화가 진일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0년대 들어 캠핑이 하나의 레저 활동으로 자리를 잡으며 오토캠핑 붐이 시작되었다. 현재 오토캠핑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중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텐트로 시작된 캠핑문화는 카라반(캠핑 트레일러)으로 발전하고 있다. 오토캠핑이 새로운 레저문화로 정착하면서 야외에서 좀 더 고급스럽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캠핑족들이 늘고 있다. 카라반은 비·눈 등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아, 일반적인 텐트 야영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카라반은 내부에 침대, 주방, 화장실, 샤워시설 등을 갖춘 사실상 소규모 이동주택이다. 이에 지난 2007년부터 국내 최초로 캠핑 트레일러를 독자적으로 개발, 제작해온 (주)유경캠핑하우스가 화제다. 전국에 오토캠핑파크를 조성·운영하고 있는 유경캠핑하우스는 최근 독자적인 카라반 개발에 성공,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명화 유경캠핑하우스 대표는 “현재 수입카라반은 금액적인 면에서 가격이 비싸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고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A/S면에서 매우 열악한 상태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유경캠핑하우스가 자체 제작으로 유통하고 있는 카라반은 타사의 해외상품을 수입·판매하는 방식과 달라 가격이 저렴하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원활한 A/S가 가능하다. 한명화 대표는 “카라반 제작 공장은 A/S면이나 운송, 관리 면에서 차별화를 주고자 경기도 광명시와 부산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경캠핑하우스가 선보인 카라반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기후 여건과 한국인의 취향을 고려하여 냉난방은 물론 외장 FRP, 내부인테리어, 결로가 생기지 않는 창문 하나하나까지 이중창으로 제작했다. 2007년 초기 모델이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현상은 유경캠핑하우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반증하는 예다. 뿐만 아니라 유경캠핑하우스의 카라반은 단순한 직사각형을 벗어난 형태로 고객의 입맛에 맞추고자 다양한 디자인을 채택, 신선함을 주었다. 현재 유경캠핑하우스가 유통하고 있는 카라반은 2인에서 6인까지 구매가 가능하며 테이블은 침대로 변형이 가능하다. 카라반 평균 가격대는 2,200~2,900만원 선으로, 최고 가격대는 4,300만원대다. 최근에는 지난해부터 1년여 간의 연구개발 끝에 신모델인 YKC410을 출시해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명화 대표는 “카라반 주문에서 제작·판매까지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제품의 성능을 믿고 기다려주는 고객들 때문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카라반 대여 및 카라반 재테크 사업 추진
현재 유경캠핑하우스는 경북 문경, 강화도, 전남 함평, 전남 보성, 충북 옥천, 충북 화양계곡 등 전국에 6개 직영 캠핑장을 운영 중이거나 공사 중이다. 오는 2014년까지 15개 직영 캠핑장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는 카라반 대여 뿐 아니라 카라반 재테크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명화 대표는 “부지 선정에서부터 인허가 개발, 운영마케팅, 관리까지 직접 진행한다”며 “실투자금 2,000만원 대의 오너쉽 파트너로 카라반 차량을 구입하면 유경캠핑하우스에서 직영 운영하는 6개 권역 캠핑장과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에 설치 후 직접 운영 및 관리를 하면서 영업이익이 생기지 않더라도 월 40만원의 월정액을 차주에게 지불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중도에 차량회수가 가능하고 5년 이후에는 재계약도 가능하다. 유경캠핑하우스는 이와 함께 카라반 구매 및 무료 창업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한 대표는 “카라반 재테크 사업은 업체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수입병행을 하다 보니 기후나 환경에 맞지 않고, A/S면에서도 매우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캠핑인구 2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급속히 늘어나면서 이제는 캠핑을 통해 파생되는 장비 등의 시장규모가 신산업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커졌다”며 “정부에서도 정책적 지원을 통해 캠핑관련 파생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