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인구는 약 470만명, 골프를 하겠다는 잠재인구는 950만명으로 나타났다. 대한골프협회는 경희대학교 골프산업연구소와 공동으로 20세 이상 성인 47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 한국골프지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는 20세 이상 국민의 14.2%인 약 470만명으로 추산됐다.

▲ 천성희 대표

‘2012 한국골프지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는 잠재 골프 인구는 950만 명(33.4%)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34.6%)와 40대(30.9%)가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이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남자, 여자 30대가 골프를 배울 의사율이 가장 높았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레저 스포츠
골프를 부자들의 스포츠라고 말하기엔 이젠 즐기는 사람이 너무 많다. 지난해 골프장을 찾은 사람이 2800만 명(연인원 기준)이다. 한 해 동안 프로야구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사람보다 실제 경기를 하기 위해 골프장을 찾은 사람이 4배가량 많다는 뜻이다. 게다가 전국의 스크린 골프장이 당구장보다 많다. 골프가 이제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이러한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천성희 (사)대한파크골프연맹 대표는 “공원은 자연풍경지를 보호하고 국민이나 주민의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다”며 “파크골프는 공원 개념에 골프의 게임요소를 합쳐, 적은 부지에서 어린이부터 노인, 3세대 가족, 연인, 직장인, 주부, 장애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커뮤니케이션 레저 스포츠다”고 설명한다. 파크골프는 1984년 훗가이도의 동부에 있는 마코베츠라는 마을에서 마에바라쯔요시의 창안으로 원형격인 7홀의 코스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4년 5월 15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 지구에 파크골프 경기장(2300평 규모의 9홀)이 개장되면서 파크골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현재 파크골프는 자연 친화적 스포츠라는 장점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주민들의 복지와 건강에 힘쓰고자 경기장 신설 및 건설을 추진 계획 중이거나,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천성희 대표는 “21세기로 들어서면서 사회중심 가치가 사람우선, 환경 친화, 복지의 증진, 등의 인간의 삶의 질 향상으로 급속히 이행 되면서 인간관계의 확대, 친환경적 사고와 삶 등의 복합적 사회기능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속히 확산 되고 있다”며 “대한파크골프연맹은 자치단체에서 주민복지와 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에의 시대적 추세에 맞추어 환경친화적 사업을 통한 사회공헌과 세대와 연령을 넘어선 중지향적프로그램개발로 인간존중과 참여복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사회 문제 해결책 제시하고 극복하는 순기능 역할 수행

▲ 시각장애인과 함께

국내에 도입 10년 동안의 보급으로 파크골프는 도심 속의 자연 친화적인 공원 속에서 남녀노소가 소통하며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가족형 레저스포츠로서 우리 사회의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극복하는 순기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천성희 대표는 2012년 6월 대구달성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이어 지난 4월 일본업체 하타치컵 한국대회를 밀양에서 개최하는 등 파크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대학교와 연계하여 지도자양성교육을 만들어 내고, 교육청에 학교청소년들의 파크골프효과를 홍보하여 학교운동장에 파크골프장을 설치하는 등 파크골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천성희 대표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파크골프를 적극 추천한다. 천 대표는 “친구, 동아리 활동, 가족과 커뮤니티, 룰 에티켓을 통한 사회성 학습, 청소년 정서발달, 신체적 발달, 학교폭력예방 등 파크골프로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요즘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의 해결방안으로 방과후 교육으로 파크골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측에서 환경을 만들어 주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천 대표는 앞으로 중·고등학교의 교사들이 파크골프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파크골프 보급을 위하여 연맹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천성희 대표는 “앞으로 대한파크골프연맹은 매년 국제대회를 유치하여 엘리트단체로 거듭나겠다”며 “그 과정에서 파크골프 대중화를 위한 지도자 양성과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파크골프보급으로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천성희 대표는 도입 10년 동안 사업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금년 9월 대구시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터전을 마련하였다. 아직은 처음이라 일자리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차후에는 파크골프로 인해 일자리사업을 전국에 확산시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개하고 있다. “파크골프가 국민의 스포츠로 거듭나게 하여, 성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천성희 대표는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