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반기문 UN사무총장과 법정스님을 가장 존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아르바이트포털 귀족알바가 대학생 813명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치/경제 분야, 사회 분야, 문화 분야에서 각각 1위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법정스님’, ‘김태호 PD’가 차지했다.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대학생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경제 분야 인물 1위에 오른 ‘반기문 UN 사무총장’(18.9%)에 이어 2위에는 ‘애플 사 창업자 스티븐잡스’(11.6%)가, 3위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9.2%)이 꼽혔다. 다음으로 ‘국회의원 안철수’(8.6%),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의장’(8.2%),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7.7%), ‘현대그룹 정주영 전 회장’(7.1%), ‘버크셔 헤서웨이 워렌버핏 회장’(6.8%), ‘박근혜 現 대통령’(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 분야는 23.1%를 차지한 ‘법정스님’이 존경 받는 인물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UN 중앙긴급대응기금 한비야 자문위원’(17.8%), ‘JTBC 손석희 사장’(15.6%),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13.8%), ‘산악인 엄홍길’(10.4%) 등이었다. 문화 분야에는 ‘김태호 PD’가 20.2%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봉준호 영화감독’이 12.4%로 2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11.9%로 3위, ‘소설가 공지영’이 9.3%로 4위에 됐다.

시리아 평화회담 11월 중 개최 예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내전 중인 시리아의 평화를 위한 회담을 오는 11월 중 열 계획이라고 9월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 결의안이 채택된 후 “시리아 평화회담을 11월 중에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모든 폭력은 끝나야 하며 모든 무기도 침묵해야 한다”며 “안보리가 시리아 화학무기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한 것이 기존 재래식 무기에 ‘살인 면허’를 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중요한 한 걸음을 나아갔다고 해서 시리아에서 계속되고 있는 폭탄과 탱크, 수류탄과 총에 의한 만행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바샤르 자파리 유엔 시리아 대사는 “시리아는 지난해 러시아에 대표단의 구성권과 명칭을 양도했다”며 회담에 임할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시리아 침공을 주장했던 미국과 영국,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향해 “‘제네바 2차 회담(시리아 평화협상 회담)’에 참여하고 싶은 나라들은 테러단체(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을 끊어야 할 것”이라며 “지하드(이슬람 성전)의 이름으로 시리아 테러를 지원해 국민들을 피 흘리게 하면서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척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6월 열린 1차 평화회담에서는 6개의 정전협상이 도출됐지만 시행되지는 않았다. 이란의 참여여부도 관건이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안보리 회의 후 “이란이 이 회담에 참여할 준비가 됐는지는 의심스럽다”며 “이란이 지난해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의 결과물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됐다” 말했다. 헤이그 장관은 “이란이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과 같이 모든 행정권한을 가진 시리아 과도정부 수립에 동의한다면 이번 회담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파괴 촉구
시리아 내전사태와 관련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9월 24일(한국시각)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에 대한 무기지원을 중단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UN총회 개막연설에서 “모든 UN 회원국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끝내야 한다”며 “모든 나라는 시리아 유혈사태가 확산될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시리아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를 모두 파괴해야 하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어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람들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서게 하거나 국제법에 따라 응당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물리력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면서 "유일한 해법은 정치적 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진영이 이제 협상에 나서 세계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시리아 사태를 타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또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안을 바탕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실행 가능하고 강제성 있는 결의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밖에 “시리아 정부가 인도적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접근권을 허용하고 의료시설이나 의료업계 관계자들을 목표로 하는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