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는 지적인 흥미와 가벼운 운동이 될 뿐만 아니라 레크리에이션 스포츠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당구의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14세기경 국기 크리켓을 실내에서 실시하게 된 것이 그 시초라고 하는 것이 영국 기원설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1571년 프랑스 종교 전쟁 무렵 찰스 9세의 왕실 예술가였던 드비니가 고안, 간단한 규칙을 만들었다고 하는 프랑스 기원설이 유력하다.

▲ 조동주 용인당구아카데미 원장

1928년 벨기에에서 세계당구연맹이 창설되었으며, 현재 가입국은 30여개 국에 이르고 있다. 특히, 벨기에에서는 1940년대에 당구를 국기로 인정하였으며, 일본에서는 1955년 국회에서 당구를 건전한 스포츠로 인정한 뒤 급속히 발전하여 세계정상을 달리고 있으며 아시아연맹을 일본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울산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에서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됐고 지난 2011년 정식 종목으로 승격되면서 명실상부한 대표 엘리트 스포츠로 인정받게 됐다.

국가대표 강사진이 체계적인 당구 교육 지도
누구나 할 수 있고, 가족이 즐길 수 있고, 말이 안 통해도 할 수 있는 운동, 이것이 바로 당구다. 현재 당구를 즐기는 인구만 1200만명 정도로 추산될 만큼 당구는 새로운 국민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당구의 확산은 사회의 변화도 만들었다. 당구만 잘 쳐도 대학교에 갈 수 있게 된 것. 고려대와 서강대, 서울여대 등에서 대학당구연맹이 창단되어 활동할 만큼 대중화되면서 당구만 잘 쳐도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이에 국가대표 강사진으로 구성되어 체계적으로 당구를 가르치는 용인당구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용인당구학교의 조동주 원장은 전국대회 7회우승과 전국 예술구 대회 2회 우승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 원장은 “당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스포츠”라며 “용인당구아카데미에서는 당구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전문 강사의 지도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여 전문성과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구의 정확한 룰과 스포츠 매너를 전하고 있는 용인당구학교는 250평 규모의 넓은 공간에 포켓볼과 3쿠션, 4구 등 18개의 넉넉한 당구대가 배치되어 언제든 자유롭게 당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종목별, 수준별로 나눈 반 편성과 전문 강사진을 통한 철저한 1:1 담임제 지도, 종목별 이론 및 실기수업 구성과 국가대표 선수의 지도 아래 초·중·고학생의 우수 국가대표 선수를 발굴하는 한편,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포켓반, 3구반, 4구반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조 원장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수강생들은 보다 정확한 자세를 익히고 수준 높은 테크닉을 배움으로써 당구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고 올바른 스포츠 정신을 정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학생부터 80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당구를 배우는 이곳에는 체계화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이승규 수석강사를 포함한 전 국가대표와 금메달리스트 등이 전문 강사진으로 포진하고 있으며 대중들에게는 ‘메기’로 유명한 코미디언 이상훈 씨도 참여하고 있다.

‘스포츠로서의 당구’의 대중화에 총력 기울여
축구선수 출신인 조동주 원장은 선수생활 당시 경기 중에 입은 다리 부상으로 축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당구를 시작하며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한 그는 ‘스포츠’로서의 당구 대중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지난 2011년 용인시 장애인 당구연합회 감독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수락, 무료로 당구를 지도하고 있는 그의 열정으로 용인시 장애인 당구연합회는 2012년 경기도 장애인 당구대회 우승, 2012장애인 당구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용인시 장애인 당구감독 외에도 용인시 생활체육 당구협회장, 국민생활체육 당구연합회 이사, 용인시 체육회 이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용인시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교습을 하고,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당구학교에 어르신을 초청해 당구를 가르치는 등 사회 각처에서 5년 째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조 원장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새로운 활력소를 찾기 힘든 어르신, 그리고 가사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부들이 당구를 배우는 모습을 볼 때 제가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 조 원장은 기존의 당구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청산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조 원장은 “기존에 당구장이 보인 이미지는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며 불량한 사람들이 하는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전국의 모든 당구클럽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당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변화시켜 모든 사람들에게 ‘당구도 스포츠’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하루 빨리 당구가 밝고 명랑한 스포츠 문화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