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1,000만 명으로 이웃나라인 일본이 680만 명, 스위스의 830만 명을 앞지른 실적이다. 숫자로만 보면 세계적인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하였다고 할 수 있다.

▲ 강덕부 교장

관광산업은 여행 알선업이나 음식·숙박업 등 직접적인 관련 산업 외에도 항공·버스 같은 운송산업, 전시·컨벤션 및 박람회 등을 망라한 MICE산업 (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vents and Exhibition) 등과 같이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다.

3UP-3DOWN 운동 전개
최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큰 의료, 교육, 관광 등 서비스업을 비롯해 바이오산업과 같은 첨단산업을 육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수 인재의 양성과 공급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제주고등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1907년 개교한 제주고등학교는 제주의 명문 관광특성화고등학교로, 유능한 글로벌 관광인재를 육성해왔다. 1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제주고는 지역 관광인재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습 위주의 살아있는 교육을 진행해왔다. 현재 제주고에서 운영 중인 관광특성화학과는 ▲ 서비스마인드와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호텔리어를 양성하는 관광호텔경영과 ▲ 조리분야에 종사할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는 관광조리과 ▲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관광외국어과  ▲ 생태 관광 발전에 기여할 원예 전문가를 양성하는 관광그린자원과 ▲자동차분야와 시스템 설비 분야에 종사할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는 관광시스템설비과 등 총 5개 학과다. 강덕부 제주고등학교장은 “제주고는 학년 수준에 맞는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교수학습환경을 마련해주고, 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동아리 할동, 체육, 예술교육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취업률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기능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생들에게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재 강덕부 교장은 3UP(학력향상, 자격증 취득률 향상, 취업률 향상), 3DOWN(무단결석 줄이기, 학업 중단자 줄이기, 학교폭력 줄이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학력향상을 위해서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및 교과 학습 부진 학생 최소화, 우수학생에 대한 특별프로그램 운영, 학력 향상 목표 관리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격 취득률 향상을 위해 1학생 1종목 이상 자격 취득 의무화, 1교사 1종목 이상 자격 취득 책임 지도제 운영, 방과후 자격 취득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직업기초능력 신장 프로그램 운영, 학생, 교사, 학부모의 취업마인드 제고, 산업체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통해 취업률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교수학습 활동 다양화를 통한 학습동기 유발, 1학생 1장점 찾아내 칭찬하기, 자기와의 약속 실천하기를 통해 무단결석을 줄이며, 즐거운 학교 만들기, 모교의식 고취,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로 학업 중단자를 줄이고, 학생 자치 법정 운영, 매니페스토 운동 전개, 지속적인 폭력예방활동 실시로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시행 중이다.

다양한 클럽활동으로 즐겁고 행복한 학교 실현

▲ 오키나와 방문

현재 제주고등학교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 실현을 위해 학기 초부터 학생자치회 간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바른 말 고운말 쓰기, 선풀 달기, 서로 애로사항 해결해주기, 장애인 적극 도와주기, 교통 질서지키기 등 서로 칭찬하고 나눔과 배려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제민일보사가 전개하는 건전한 사회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한 위 러브 프로젝트사업과 연계하여 교직원들은 수업시작 직전 5분을 활용하여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해합니다” 즉 고사리 용어를 사용한 칭찬, 사랑, 행복을 추구하는 학교사랑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장학지원과 과장, 함덕고등학교장을 역임하고 통일교육위원 제주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그간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통일부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는 강덕부 교장은 학생들이 가고 싶고, 공부하고 싶고, 친구와 운동하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진로 취업반 운영, 야구, 검도, 골프, 클라이밍 등 심신단련 건강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교향악단, 그룹사운드, 난타, 통기타반 등 감성충만 예술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에는 임지섭, 조영우 학생이 청소년야구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 스포츠클라이밍 동아리 ‘Rock & 樂’은 삼성꿈장학재단이 주최하는 배움터 지원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어 3,4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지난 2009년 조직된 제주고 클라이밍 동아리는 4년 동안 제주고 학생들이 장애학생, 중학생들에게 클라이밍 교육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하는 봉사활동과 더불어 좋은 선배 및 후배가 멘토-멘티가 되어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지역에 확산시켜왔다. 강덕부 교장은 “앞으로 ‘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 행복한 가정 만들기’, ‘꿈과 희망, 끼를 키워주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고사리운동, 선플 달기 운동, 사랑의 끈 잇기 운동, 선후배 간 사랑의 고리 만들기 등을 계속 전개하여 칭찬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