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조사 및 지질조사를 수행하는 가장 큰 목적은 설계를 하기 전에 지지층을 확인하는 것으로, 지질조사와 지층의 상태, 지지층의 깊이 등을 확인하여 설계의 기본자료로 활용하기위한 것이다. 이렇게 시추조사는 건축물이나 해상교각공사 등을 하기위해 지반의 성질을 알아내는 전문기술로서 설계보다 먼저 시행되어지는 아주 중요한 건설 분야이다.

안상호 기자 press83@

시추조사업의 오랜 숙원인 건설기계관리법 제도개선

▲ 정일문 회장은 국가와 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과 시추조사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추기계 및 장비는 건설기계관리법의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건설장비에 등록되지 못하고 있으며 시추조사에 종사하는 사업체나 근로자들은 크고 작은 사고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채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고 위험으로부터 끊임없이 노출되면서 3D업종으로 전락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시추조사기계가 건설기계관리법에 누락되면서 업계는 부당한 거래와 하청에 재하청이 비일비재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헐값에 계약된 공사대금조차도 제대로 받지 못해 그 피해 또한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건설의 가장 기초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시추 조사업은 광산업의 쇠퇴와 힘든 업종으로 인식되어 사양산업의 길로 들어섰고 이에 시추업의 발전을 위한 재도약이 필요하며, 시추조사교육을 위한 학교, 또는 관련 전문 교육기관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사단법인 시추조사협회의 정일문 회장은 시추조사에 종사하는 전문기술인과 해당분야의 학자 및 관련단체가 주체가 되어 시추조사에 대한 기술 및 학술 발전과 향상을 도모하며, 회원 상호간의 기술교류 및 국제기술동향과 신기술의 보급과 개발을 촉진하여 국가사회와 경제발전에 공헌하고자 국토교통부 및 정부관계기관, 관계부처 등에 시추업의 발전과 시추업종사자들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시추기계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사안들을 건의하여 왔으며 최근 그 답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추조사기계 및 기술 세계시장에서 호평

▲ 기어식 추진기의 굴진장비

국내의 시추조사기술이나 시추 장비 등은 이미 세계적인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진출과 함께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국내 몇 몇 중소, 중견의 시추조사업체는 세계가 주목 할 정도의 기술개발로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시추장비나 기계는 선진국의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미국, 호주, 캐나다, 칠레, 몽골,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바이어나 사용업자 들로부터 품질과 성능에 대해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욱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경제대국 12위라는 대한민국의 수준에 맞지 않는 건설기계관리법이 전개되면서 시추조사업자들은 이방인처럼 소외되고 항상 위험 속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토부 관계자 긍정적 검토로 시추조사업계 문제 해결 임박

▲ (사)시추조사협회의 정일문 회장과 임원진의 회의 모습

최근 사단법인 시추조사협회 회원들과 정일문 회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국토교통부 관계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면서 새롭게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건국이래 한국발전의 초석이 되어왔던 시추조사업은 수십 년 동안 경제개발에 앞장서서 민간공사와 함께 국가에서 시행하는 크고 작은 각종 건설 사업 및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였고 지질, 지반조사를 성실히 수행하여왔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수십 년을 해왔던 공사의 관례가 무시된 채 건설관리법에 따른 장비 및 기계에 번호등록과 보험증서 미비라는 이유로  지하철공사, 고속도로공사, 국토개발의 시공현장에서 장비 및 기계 반입이 금지되는 등 정부공사 현장에서 오랜 세월을 철저히 외면 당해왔었다.

시추기계 무등록 상태 등 사회문제 해소

▲ 강관추진작업중인 공사현장

그동안 시추조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권익과 경제난은 제도적 문제로 인해 다른 건설업계보다 무척 심각한 실정이었다. 사단법인 시추조사협회의 정일문 회장은 보험을 가입하려 하면 등록된 번호가 있어야 하고 기계를 등록하여 번호판을 받으려 하면 주기장(차고지 증명제와 유사)이 있어야 하고 주기장 시설을 하려면 각 지자체에서는 개발제한 지역이라 하여 도저히 허가 할 수가 없어 각종 민원증가와 사회문제로 까지 발생되어지는 이 상황을 어찌 풀어야 하는지 난감한 상태였고, 시추조사업에 종사하는 천 여명의 사업주와 그에 속한 근로자, 그들의 가족들은 영세하다 못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으나, 시추조사협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주기장문제, 기계등록 등 그동안 쌓였던 문제들이 정부관계부처 및 주부부서에서 적극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면서 그동안 누적되어 왔던 시추조사업계의 문제점들이 점차 해결될 전망이다. 수십 년 동안 오직 시추조사라는 외길인생을 달려온 정일문 회장은 협회는 시추조사의 기술력 향상과 국가와 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침체된 시추조사업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