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은 화해이자 소통입니다.” 굿판에서 신과 인간이 공명하고 삶과 죽음을 껴안으며, 사람들끼리 울고 웃으며 용서한다. 은유선생은 굿판을 지휘하는 지휘자로써 생과 사 그리고 희로애락을 굿으로 표현하고 날카로운 작두 날 위에서 혼신을 다해 몸으로 끄집어낸다.

손석종 기자 sonss@

자신에게 내려진 사명을 작두 굿이라고 단언하는 은유선생은 삶을 보듬어 않고 모진 어려움과 아픔을 감내하며 무당으로 삶을 살아가는 많은 사제들에게 바른 길을 안내하고자 사명을 다하고 있다. 특히 그의 굿은 조상을 달래어 보내는 과정에서 아픈 환자를 치유하는 굿으로 유명하다. 은유선생이 보여주는 접신 작두 굿은 신병이나 무병 즉 빙의가 들려 아픈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작두날에 올라서서 치료하는 치유 굿으로 다른 무당이 하는 굿과 차이가 있다.
은유 선생의 굿에는 굿의 종류는 정말 많고 다양하다. 산신제, 조상굿, 재수굿, 씻김굿, 방법 등, 기타 많은 굿이 있는데, 한해의 길흉을 도와 달라며 소원을 비는 의미도 있으나, 사업, 가정불화, 합격, 취업, 건강, 애정 등 인간 욕망의 소원을 빌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병을 치유하는 굿으로 널리 알려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신의 중계자 전령자로서 삶과 한을 동시에 소통
신령님의 제자 길에 입문한 후에도 많은 고통은 여전히 무녀 은유 선생의 뒤를 따라 다녔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무녀 은유 선생은 굳은 결심했다. 신령님에 기도만이 살길이란 것을 알았기에 이곳저곳 올바른 스승을 찾아다니며 아침저녁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정말 열심히 기도를 거듭하였다고 한다. “무녀는 신에게 선택돼 무당의 길을 가야할 제자에겐 혹독한 체험과 수련과정을 거친다”며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과 마주하면서 때론 어렵고 힘들고 괴롭고 아픈 순간을 혼자 외롭게 끌어안고 소통하고 다독이며 위안을 해주면서 중생 구제하라는 사명을 안고 헌신하며 살라는 큰 뜻을 가슴 깊이 새겨, 앞으로 계속해서 그렇게 남을 돕고 베풀며 살아가리라고 순간순간 힘들 때 마다 다짐하며 살아간다”고 말한다.

그는 신의 중계자 전령자로서 삶과 한을 동시에 소통하고 풀어간다. 굿판에선 신(神)과 인간이 공명한다. 삶과 죽음을 가슴으로 껴안으며 때론 간절하게 때론 애틋하게 넋을 달래고 위로하며 신과 소통하고 사람과 사람들끼리 울고 웃게 하며 서민들의 희노애락이 함께 어우러지며 화해하고 용서를 시키는 것이 곧 굿이라며 은유선생 그는 힘주어 말한다. 시대의 타고난 무녀 오방신장 은유 강은점 선생은 신과 인간 죽음. 생(生)과 사(死) 사람과 사람의 고달픈 삶에 환희와 같은 포근함이 정겹게만 느껴진다. 은유선생은 신이 자신에게 내린 사명이 무녀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운명적으로 삶에 한을 씻어가며 어려움과 모진 아픔을 감내하며 무당으로서 삶을 살아가야 할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하고 인도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한평생 무녀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서 힘들었던 때의 모습을 연상케 하였다.

천지인의 이치 깨우쳐 널리 알리는 신의 전령사
무당은 신의 전령사다. 전령사. 중계사로서 무의(巫義) 임무는 신이 내려주는 말씀 그대로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무의 (巫義)은 하늘과 땅과 사람의 이치를 깨우쳐 널리 알리는 것이 무당이다. 천지인 합일 사상을 실천하며 무의 명장으로 모범적인 무의 (巫義)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꿈이라고 오방신장 무녀 은유선생은 말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 또한 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대 진정한 무녀로 평가받는 은유선생은 이 시대의 모범적 표상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더 나아가 무의 역사에 기록되기 위하여 남들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도 쉬지 않고 굳은 각오로 산에 오르고 있다.

벼는 익을수록 저절로 고개 숙인다고 옛 성현들은 말했다. 은유선생은 “무교인 스스로가 자성과 반성으로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무교신앙의 대표 사제임을 직시하고 책임을 공감하는 낮은 자세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상호간 좋은 뜻을 공유하며, 친숙할 수 있도록 마음자세를 넓게 펼쳐야한다”고 말한다. 또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요즈음 들어 부쩍 늘어가는 주위의 악덕 사이비 가짜 사기꾼 무당을 배척하고 척결하여 무교 사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그들로 인해 올바른 사제 길을 가는 대한민국100만 대표 표준 무교인들이 그 피해를 입고 있기에 더더욱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낮은 자세로 상호간 예의범절을 중시하고 존중하며 소통하고 공유하여 대한민국 모든 모범적 대표 무교인으로서 신망과 대우를 받아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교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는 은유선생
지금의 배산 동북쪽 연산8동 연산시립도서관 자리에 있었다고 하는 거울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거울처럼 표면이 매끄럽고 평평했던 것으로 알려져 오고 있는데, 수은으로 만든 거울이 없었던 시대에 문둥병에 걸렸던 사람이 거울바위에 비친 자기의 험상궂은 모습을 보고 슬퍼서 거울바위를 깨뜨렸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으며, 또한 어떤 처녀를 짝사랑하던 총각이 거울바위에 비친 험상궂은 자기 얼굴을 비관하여 거울 바위를 돌로 쳐서 깨뜨렸다고도 전해오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연산 시립도서관을 건립할 때 깨진 거울 바위 마져도 없어졌다고 하는데, 은유선생은 현제살고 있는 연산구 연산동 연산시립도서관 자리에 전해 내려오는 거울바위 전설을 병 굿 치유와 청춘남여의 원과 한을 풀어주는 도당제(즉)제례의식을 매년 올려서 국태민안과 동민들의 건강을 발원하며 역사에 남기를 바란다고 한다. 거울바위 전설에 나오는 문둥병과 청춘남여들의 원과 혼을 달래어 건강하고 살기 좋은 연산동으로 만들고 싶다고는 은유선생은 전설의 홀기의례를 연산구청과 부산시 문화제청과 협의하여 병 굿 치유 작두 굿으로 승격시켜 젊은 청춘남여혼령들을 달래며, 문화유산으로 승격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 시대의 모범적 표상 무녀 은유 선생        
하늘의 소리를 올바르게 듣고 그 뜻을 전하여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무당의 사명이라고 여기는 오방신장 은유선생은 무당집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난한 삶을 실천하고 근검절약하여 주위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늘 생각하라는 신령님의 하명을 실천하는 것이 그가 살아가는 삶의 보람이란다. 죽었다 다시 태어나도 또 다시 무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이시대의 모범적 표상 무녀 은유선생. 그는 오늘도 사람과 사람의 희노애락이 어우러지는 굿판을 불려 다니면서 사슬이 날카롭고 시퍼런 칼날위에 올라서서 많은 사람과 더불어 많은 혼령을 몸에 싣고 뛰고 울고 웃으며 천명 받은 무녀로서의 후회 없는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힘주어 말하는 그녀의 앞날에 신령님의 큰 가호를 빌어본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