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부산공업고등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공고는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개교한 부산 유일의 9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 최초의 공업계열특성화고등학교로, 부산의 대표 기계계열 특성화 고등학교다.

▲ 주수만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졸업 동문 3만7천529명이 ‘조국 근대화의 기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부산공고는 2009년에는 부품가공·금형제작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되어 우수 기능인 육성에 앞장서 왔다.

혁신 경영으로 ‘기능 엘리트’ 인재 양성
지난 2010년 초빙형 교장으로 부임 후 혁신적인 경영으로 부산공고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는 주수만 부산공고 교장은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우수기능전수사업, 취업사관학교, 기술사관학교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빨리 적응하고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면서 “또한 기능 엘리트 교육을 위한 ‘기술영재부’를 운영하며 5개 종목 12명 전원이 2012년 부산지방경기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주수만 교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이나 흡연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무운동(학교폭력, 교사지도 불응, 흡연)을 중점 실시하며 강력한 지도를 펼친 결과 지난 2011년 부산시 ‘생활지도 으뜸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 교장은 또한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4억 9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습장과 학생·교사 편의시설 및 교과교실·특별실을 리모델링했으며 지난해에는 8억여원의 예산으로 교무실을 비롯한 노후 시설을 리모델링과 1만3천평에 달하는 학교 부지에 친환경 조경 사업 및 교실 외벽 보수 등을 추진했다. 여기에 선다(先多)자격증 취득과 직장예비체험 훈련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직업교육 프로그램(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우수기능전수사업, 취업사관학교, 기술사관학교, 글로벌인턴십 등)과 실습전공활동 동아리 17개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그 결과로 부산광역시교육청 ‘2011학년도 직업교육우수학교’표창, ‘생활지도 으뜸학교’, ‘학교경영우수학교’를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샤프론 및 프론티어 봉사단운영 등 청소년봉사단체활성화와 스마트수업 확대진행으로 2012학년도 봉사활동선도학교, 교실수업개선선도학교로 수상하였다. 현재 부산공고는 3개 학과 36개 학급을 운영 중이다. 기계과에서는 기계분야에 기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CNC선반, CAD/CAM, 각종 기계의 조작, 운용 등의 실무 능력과 자질을 길러 최첨단  공작기계를 활용하는 기술인을 육성한다. 전기과는 전기 전자 분야에 관한 기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여 현대 산업 사회에 필요한 전력의 생산 수급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등 전기 전자 분야의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며, 건축토목과에서는 토목 구조물의 역학적 성질과 토목 설계 및 토목 일반에 관한 기초 지식과 원리를 이해하여 이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기른다. 건축토목과는 아파트나 주택, 건물 등 사람의 생활환경을 디자인하는 건축전공과 도로·교량, 지하철 등 사람의 터전을 디자인하는 토목전공으로 나뉜다. 주수만 교장은 “이처럼 부산공고는 꼼꼼히 진로계획을 세워 창의적인 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의 대표 기계계열 특성화고로 자리매김

▲ 주수만 부산공업고등학교장은 “3만7천5백여 명의 훌륭한 선배들이 기숙사를 지어주고 야구부를 지원하며 연간 200여 명에게 평균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공고는 특히 졸업생들의 지극한 모교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주수만 부산공업고등학교장은 “3만7천5백여 명의 훌륭한 선배들이 기숙사를 지어주고 야구부를 지원하며 연간 200여 명에게 평균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부터는 재경부산공고동문이 ‘못골멘토결연’을 통해 학교로부터 추천받은 재학생 27명과 재경부산공고동문회원들이 멘토결연을 맺고 장학금 2700만원의 지원과 함께 학생들의 진로, 취업상담 등 멘토가 되기로 하고 매년 멘토 참여 인원을 늘리고 있으며, 야구부를 위해 연간 1억여원의 후원도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매년 모교에 장학금 2,000만원을 지급해오던 부산공고 22회 졸업생 정석규 동문(신양부산공고장학재단 이사장)은 사재 20억원을 출연하여 모교에 ‘신양부산공고장학재단’을 설립했는데, 이는 졸업생이 모교를 위해 거액을 기부하여 교내에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또한 정석규 동문은 사재 11억4천만원을 출연하여 지난해 신양생활관을 준공, 헬스실, IT실, 휴게실, 세탁실, 샤워실, 옥상공원 등 최신설비를 구축했다. 이렇듯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선배들의 응원에 부응하여 부산공고 학생들도 끊임없이 노력하여 현재의 ‘취업이 잘 되는’ 부산 대표 기계계열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졸업생 343명 중 취업을 선택한 학생은 171명, 진학은 130명이었는데, 취업자 수 171명 중 부산시 9급 공무원, 공기업을 비롯한 최우수 취업체에 26.3%취업했으며 진학자 130명은 경북대, 중앙대, 안동대, 울산대, 동아대 등 4년제 대학에 60명이 진학하였고, 연암공대, 경남정보대 등 2년제 대학에 70명이 진학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주수만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