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란 기본적으로 대지에 전기적 단자(접지전극)를 접속하는 것, 즉 전기 성질을 이용하는 모든 회로 및 시스템의 기준전위를 대지와 전기적으로 접속하는 것으로 그 전위를 대지와 같은 전위 또는 전위차를 최소화 시켜 사람에 대해 혹은 전기, 전자, 통신기기 설비 상호간에 안전한 동작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다.

▲ 맹민희 대표는“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새로운 제품의 실용화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기사용 시설물에서 접지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다. 안전장치인 접지시설이 부적합하면 인명의 감전 사고나  전자장비의 파손 및 오동작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 인명사고 방지 및 고가의 장비보호와 오동작 방지를 위한 완벽한 접지시설을 유지해야 한다. 접지시설은 준공검사를 위한 시설이 아니라 안전을 위한 시설이므로 설계에서 시공 및 관리까지 완벽해야 한다.

순수 국내 기술로 ‘침상접지봉’ 개발
접지시설이 부적합하게 시공되어 있다면 과부하나 장비 및 기계의 문제 발생 시에 전기 차단기가 정확한 동작을 하지 못해 화재나 장비의 파손을 막지 못 하고 손해를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비로 부터 누전이 될 때 누전차단기가 정격동작을 하지 못해 인체에 감전 사고를 일으키고(특히 습도가 많은 우천시에는 아주 위험) 또한 여름철의 낙뢰로 인한 서지전압(수억-수십억[V]) 발생 시 화재, 장비파손 및 인명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은산아이엠은 ‘침상접지봉’을 출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은산아이엠이 개발한 침상접지봉은 과도전압써지억제장치(TVSS)의 일종으로서 지하에 매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우수한 성능, 내구성 및 효과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특징으로 한다. 지하매설이 어려운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응용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전압 써지가 문제가 되는 모든 전기, 전자, 피뢰 계통에 활용될 수 있다. 은산아이엠 맹민희 대표는 “침상접지봉은 높은 전압을 순식간에 방전시켜 피해를 최소화한다”며 “인명과도 직결되어 있는 만큼 확실한 접지 설계와 내구성이 뛰어난 접지시스템의 공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은산아이엠은 그간 주 거래처인 한국전력, 현대건설, 두산 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 등에 좋은 품질을 침상접지봉을 납품하기 위해 제품 불량률 제로에 주력하며 다년간 신뢰를 구축해왔다. 지난 1995년 은산아이엠을 설립한 맹민희 대표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기계 제작 및 기술개발에 뛰어들어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침상접지의 국산화를 최초로 이루어냈다. 특히 맹 대표는 실용신안 5건, 특허 2건, 의장등록 12건 등 지적재산권을 획득하며 여성 기술인의 위상도 높였다.

친환경 바닥재 브랜드 ‘나소콘’ 출시
설립 이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와 기술력을 제공하고자 총력을 기울여 온 은산아이엠. 현재 은산아이엠은 접지, 피뢰에 관한 모든 문의와 상담을 통해 접지시스템의 보수, 교체, 접지분석, 보강방안에 대한 다양한 문제에 대하여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방법을 제공하며 접지시스템 분야에서 선두주자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흙을 콘크리트처럼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바닥재를 만드는데 성공, ‘나소콘’이라는 브랜드로 출시, 업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나소콘은 원래 콘크리트로 된 축산시설물 바닥이 가축의 분뇨로 인해 미끄러워지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흙을 이용해 미끄럽지 않은 데다 강도와 색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맹민희 대표는 “국립민속박물관 화장실 공사에 나소콘을 바닥재로 사용한 결과, 반응이 좋아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며 “나소콘은 고적지나 박물관, 학교운동장, 보행로 등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한 만큼, 침상접지봉과 함께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맹 대표는 당진에 공장을 건립하여 자체 나소콘 생산설비를 갖추고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맹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창출할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새로운 제품의 실용화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