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은 장래의 문화적 발전을 위하여 다음 세대 또는 젊은 세대에게 계승·상속할 만한 가치를 지닌 과학, 기술, 관습, 규범 따위의 민족 사회 또는 인류 사회의 문화적 소산으로, 정신적·물질적 각종 문화재나 문화 양식 등을 모두 포함한다.

▲ 김태우 대표

공공예술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건축은 사회문화적인 존재로 인식되어야 한다.  건축은 그 자신의 개체적인 건축성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환경적 요소들과 조화되므로, 감흥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벗어날 수 없다. 하나의 거리를 구성하고 있는 건축은 개개의 조형성이 뛰어나면서도, 거리 전체에 대해 균일한 태세에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건축의 수명은 몇 세기에 걸쳐서 유지될 수 있는 역사적 대상이며, 이로써 건축은 개체적인 존재의 의의와 사회적인 존재로서의 의의를 동시에 갖추도록 하여야 한다는 사회적인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다.

아시아권 최초로 도코모모 세계대회 유치
건축가인 김태우 (주)디자인그룹 아리 대표는 최근 건축의 ‘근대 건축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국내 건축계에서 근대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 가는데 선구적인 인물이다. 현재(사)한국건축가협회 이사와 (사)도코모모 코리아의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건축은 단순한 기술과 물리적 공법의 집합이 아니라 문화예술, 지식과 기술 그리고 민족의식 등이 종합적으로 깃들인 하나의 융합체”라고 강조한다. 도코모모란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조직으로 세계 각국의 근대 운동에 영향을 받은 대지와 건축물 그리고 주변환경 등을 조사하고 기록, 보존, 연구하는 민간단체다. 유럽권인 네덜란드에서 시작하여 현재 66개국이 가입하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 중국 등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주)디자인그룹 아리의 대표로 10여 년 동안 문화재(사적258호)인 명동성당의 문화재 보수 및 복원작업을 총괄했던 김태우 대표는 근대건축물의 벽돌보수 전문가로서 근대 건축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지한 후 지난 2004년 (사)도코모모코리아를 창립하는 주요 일원이 되었다. 이후 전문가들의 학술교류와 민간과의 소통을 도모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해 도코모모 핀란드헬싱키 세계대회에서는 유치위원장으로서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2014년 8월말 도코모모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번 6월10일에 개최된 서울 국제 컨퍼런스는 ‘충돌과 확장-모던 인 아시아’를 주제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8개국에서 약 1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전시회를 겸한 아시아 근대 건축 재조명, 토론 및 교류 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였고 성황리에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대회였다는 평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마리스텔라 카시아토 도코모모 인터내셔널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와 더불어 국내 최대의 공모전인 ‘제10회 도코모모 코리아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자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였고, 여러 모로 의미 있고 활력이 넘치는 대회가 되었다. 김태우 대표는 “최초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제13차 도코모모 세계대회로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로 인정받은 만큼, 이제는 실력으로 대한민국 근대건축문화유산의 기록과 보존의 그리고 세계대회운영의 높은 수준을 증명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건축과 정책의 유기적 결합 위해 (사)한국건축정책학회 발족

▲ 건축가인 김태우 (주)디자인그룹 아리 대표는 최근 건축의 ‘근대 건축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국내 건축계에서 근대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 가는데 선구적인 인물이다

“건축은 단순한 기술과 물리적 공법의 집합이 아니라 문화예술, 지식과 기술 그리고 민족의식 등이 종합적으로 깃들인 하나의 융합체다.”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건축 관련 정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김태우 대표는 최근 건축과 정책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궁극으로는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사)한국건축정책학회를 발족하는 창립총회를 열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을 제정하는데 큰 몫을 담당했던 김 대표는 법안을 통해 건축설계와 관련된 종사자들의 창작의욕을 진흥하고 신진 건축가와 중소기업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는 목적을 이루며 그 역할에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건축 단체를 대표하는 실무위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이 제정된 이후 그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정책분야와의 접촉을 이어왔기에 건축업계에서는 정부와 국회와의 협조관계를 만들어 나갈 적임자로 그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김 대표는 (사)한국건축정책학회를 통해 국내건축 관련 석학들과 각종 연구 사업을 기획하고 건축 관련분야와 정책과의 긴밀한 상호 협조를 달성해나가고 있다. 그동안 건축관련전문가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사)한국건축정책학회는 이미 건축학계의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건축분야와 정책과의 긴밀한 상호협조’라는 대의적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김 대표는 “국토개발의 대명사로 건축이 인식되어온 지난 시절에는 새로운 건축 공법과 건설산업 그리고 개발논리에 밀려 근대 건축물은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며 “건축은 한 시대의 문화이고 예술을 대변하기에 우리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근대 건축물을 건축문화유산으로 승화시켜 나간다면 우리 건축은 창조경제시대와 행복 건축시대를 맞이하여 국민이 행복하고 삶의 질 또한 발전적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축은 곧 우리의 삶이자 국격이며 따라서 국민의 행복한 삶”이라며 “(사)한국건축정책학회는 건축이 갖고 있는 가치와 의미가 우리의 생활 곳곳 저변으로 확장되고 원활하게 작동됨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