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섬진강에서 만나다’ 展 개최 

(뉴스메이커=박민선 기자) 경남도립미술관은 올해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첫 번째 전시로 오는 1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섬진강을 만나다’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하동군에서 처음 개최하는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전시이다. 도립미술관은 하동 출신 작가들의 특색 있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동 출신의 유명 작가로는 우선 동초 황현룡이 있다. 그는 1882년 하동에서 출생하여 진주에 활동한 문인화가로 1960년에 작고했다. 모란과 일지송을 많이 그렸으며 금강산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남겼다. 

진교 출신의 김경(1922~1965) 선생도 있다. 일본 유학 후 진교소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역사를 몰래 가르쳐 민족의식을 심어 주었으며, 이후 부산을 거쳐 서울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중 병환으로 별세했다.  

이병용(1948~2001)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뉴욕프랫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하고 대학 재학 중 전위그룹인 ‘에스프리’의 창립멤버로 활동하였으며, 뉴욕으로 이주한 이후에도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남겼다. 피닉스 갤러리, 갤러리311, 안드레 자레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겼으며, 2009년 대규모 회고전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했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이 한창일 때 한국 민중미술의 가운데 자리한 박불똥(1956) 작가도 있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진보적 예술단체인 민족미술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동은 자연, 환경, 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여유 있고 즐겁게 살아가는 고장이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남해바다를 굽어볼 수 있는 천혜의 절경을 가지고 있어 이번 전시회가 도민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갈 갈 것으로 도립미술관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섬진강을 만나다’ 展은 하동 출신 작가의 작품과 한국현대미술에 있어 이들과 함께한 경남 출신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