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은 눈에 띄지 않거나 남들이 모르는 비밀의 장막에 싸여 숨어 있는 비교적 작지만 매우 성공적인 기업을 말한다. 즉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작지만 강한 우량 강소기업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 정상국 NSM 대표

현실에서 경제의 큰 부분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부문에서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무색할 정도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다. 과거 국가가 주도하여 대기업을 육성해서 오늘날과 같은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려 이들을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는데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

해외 현지화 사업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확장
히든챔피언은 중소기업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말한다. 대기업의 횡포에 밀려 존폐 기로에 서 있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나아가 수출주도형 경제체제를 걷고 있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육성이 가장 절실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최근 (주)NSM이 독자적 나노합성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ESD(Electro-Static Discharge) Plastic Package 전문기업인 NSM은 초정밀 나노합성 기술을 이용한 도전성과 대전 방지 유기 전자재료를 개발하여 ESD package, EMI, 방열재료 및 Clean Room Hardware, ESD Palstics, 투명전극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NSM은 첫해 1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시작으로 2011년 220억원, 2012년 497억원 등 매년 200%이상 급성장하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히든챔피언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원재료 수율을 실현하고 끊임없는 전사적 혁신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NSM은 국내는 물론 해외 현지화 사업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확장하면서 히든챔피언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 BGA용PP간지

정상국 NSM 대표는 “NSM은 ISO14000/Single PPM 품질시스템을 구축/유지하고 전직원 품질요원을 양성하고 있다”면서 “또한 개발 Lead-time 최소화, 자체 개발공정 보유/원자재 현지화 완료, 12시간 양산납기 체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NSM은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 전도선, 대전방지 관련 제조, IT부품 포장 관련 압출, 코팅, 성형 IN-LINE화 제조, IT 관련 사출 성형 제조, LCD 관련 광학 시트 보호 필름 제조, IT부품 관련 커팅, converting 관련 제조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NSM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로는 전도성 고분자, CNT, Graphene, Silver Nano Wire의 합성 및 분산 기술을 이용한 전기전도성 코팅제 제조기술 및 이온 콤플렉스 폴리머 타입 대전방지제 중합기술이다. 정상국 대표는 “대전방지효과는 투명하고 영구적이며 표면 전이가 없어 정전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효과”라며 “전기전도성 코팅제는 CNT, Graphene의 나노 입자분산 또는 전도성 고분자 유·무기 복합 재료를 나노 사이즈의 고분자 합성법에 의해 분자량 조절 및 도핑 기술이 총 집약된 핵심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현지에 법인 설립해 세계시장 진출의 초석 마련

▲ 도전성쉬트류

최근 세계적인 IT붐이 일면서 중국이 세계 유수 IT기업의 생산기지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중국은 세계 4위의 IT소비국으로 전 세계 소비의 약 5.3%를 차지, 세계 3위 IT 생산국으로서 전 세계 생산의 6%를 차지하고 있다. 광동성은 주변기기와 하드웨어 분야 진출이 활발한 반면, 북경과 상해지역은 소프트웨어 분야 진출이 활발하다. 이에 NSM은 한국에 본사를 두고 중국 북경과 소주, 천진, 남경, 동관, 베트남에 법인을 두어 세계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정상국 대표는 “NSM의 진공성형 가공 생산 능력은 한국 본사와 중국을 포함해 월 평균 730만개(Tray)가 생산되고 있으며, 전도성 시트의 경우 매월 2,600~3,000톤 가량 생산하고 있다”며 “생산된 제품들은 전량 납품이 이루어진다. 삼성, LG, BOE 등에 납품되어 컴퓨터를 비롯해 스마트폰, 반도체, IT전자기기부품, 각종 모니터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판넬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표시소자 흡착 고정용 시트의 재료를, 내마모성이 탁월하여 분진발생이 없으며 통기성이 우수한 폴리우레탄 재료로 개선하고, 전도성 고분자 코팅을 적용하여 분진 발생 안정성과 대전방지 효과를 동시에 얻고자 한다”며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가장 경쟁력 있는 소재기업 NSM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