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고효율화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2년 설립된 국일에너지는 최근 안개시스템(분수)을 개발해 국내 업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종서 기자  jslee@

▲ 여은석 대표는‘지구를 따뜻하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목표로 “이제는 중소기업을 넘어 한국은 물론 세계 일등 상품을 만드는 히든 챔피언이 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국일에너지의 모기업은 지게차 및 특수 케빈업체로 유명한 (주)국일케빈이다. 삼양타이어(현 금호타이어의 전신)의 영업사원이었던 여은석 대표는 1978년, 석유파동으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자 영등포에 작은 점포를 얻어 지게차 부품 납품업으로 사업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국내 최고의 지게차 및 특수케빈업체 (주)국일케빈 에너지사업 진출
당시 여 대표는 지게차가 향후 생산 현장에서 물류를 전담하는 중요한 장비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지게차 부품 사업 초기 거래처에 지게차 ‘타이어 휠’을 전문적으로 납품했던 그는 이후 1985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케빈(Cabin)을 개발해 납품을 시작했다. 개발의 동기는 우연이었다. 1985년 겨울, 혹독한 맹추위에 지게차 기사들이 추위로 인해 작업이 어렵다는 말을 거래선으로 부터 듣게 된다. 당시 지게차의 운전석은 모두 ‘오픈형’이었다. 그러나  자동차와 같이 앞면과 뒷 유리창을 설치하고, 지붕과 옆문을 설치하면 방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추가 정비문제가 없도록 케빈을 탈 부착형으로 적용하자는 의견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개발된 지게차 케빈을 시장에 출시하게 되었고 지게차 기사분들이 너무나 기뻐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고 ‘이것이 내가 가야할 길이며 개인과 국가에 모두 발전이 될 수 있는 사업이구나’라는 결심을 가지고 국일케빈(현재의 ㈜국일케빈)을 재 창업하게 되었다.
회사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 개선을 통해 매년 신제품을 선보이며 지게차 장치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1989년에는 국내 최고의 지게차 생산업체인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현 두산인프로코어) 등 국내 유수의 대형업체들과 OEM 납품계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이후 수입지게차는 물론 고소작업차, 포크레인, 트렉터, 골프차 등의 특수한 중장비케빈도 개발 납품하며 국내 최고의 지게차 및 특수케빈업체로 성장했다. 지난 2006년부터는 중국 청도와 안산에 지게차 제작 및 조립공장을 설립해 지속적인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환경 생각하는 마음에서 국일에너지 설립

▲ 국내 최고의 지게차 및 특수케빈업체인 (주)국일케빈의 지게차 케빈

국일케빈으로 승승장구를 달리던 그가 국일에너지를 설립하게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보낸 경험이 동기가 되었다.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중국경제의 이면에는 환경공해라는 문제가 상존한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부터이다. 여 대표는 이 공해가 결국 한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서 기업의 미래 성장 사업으로 폐자재를 이용해 환경공해가 없으면서도 고효율의 보일러를 개발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2010년부터 자체 연구소를 운영해 개발에 매진하여 보일러의 불이 연소되는 화실에 세라믹 소재를 세계 최초로 도입해 화실 내 온도를 1500도까지 올려 배기가스 및 환경오염 물질까지 잡아내는 신기술로 현재 3개의 특허보유 및  6개의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3년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인 ‘폐자재를 원료로 하는 고효율, 무공해 세마릭 보일러’를 시장에 출시하려 한다. 

자연을 기초로 자연을 위한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 ‘안개시스템’
여 대표는 “안개시스템은 고효율 보일러의 활용을 위해 개발되었다”며 “하우스의 난방법이 주로 화목을 이용한 건풍보일러이고, 건풍이 하우스에 공급될 때 하우스 내 습도 조절을 위한 물이 땅에서 기화되는 과정에서 열에너지가 40%이상 낭비되는 점을 알아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우스 내 습도를 자동 공급할 수 있고 열에너지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자연에서 생겨나는 안개를 생각하게 되었고 2011년 세계 최초의 ‘음이온이 함께 발생하는 안개시스템’을 출시하고 이후 4D&5D극장에서 워터이펙트 시설, 웨딩홀 야외홍보시설 등 여러 분야에서 시스템 설치 의뢰를 받고 있다. 전문적인 연구소를 설립해 안개시스템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하우스 재배를 위한 ‘고효율온풍보일러’와 ‘자동습도 안개시스템’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에도 보일러의 경우에는 현재의 기술을 공업용, 업소용, 가정용으로 다분화된 시장공략과 난로 및 벽난로, 바비큐기기 등의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안개시스템 역시 음이온을 활용한 화훼 및 버섯재배 장치, 공공시설의 자동습도 및 온도조절장치, 건설현장 및 운동장의 분진제거장치, 안개막을 형성하여 유리창으로 외관을 장식한 건물의 냉난방장치 등으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구를 따듯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진정한 히든 챔피언
자연을 사업의 이념적 기초로 하고 있는 국일에너지는 2013년,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후 매년 50%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데 2017년 300억원, 2020년에는 500억원의 매출 달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자연을 기초로 하면서 자연을 위한 기술의 끊임없는 연구와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 (주)국일에너지에서 시공한 수변공원 안개분수

마지막으로 여 대표는 “연구개발에만 10억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면서 바라게 되는 점은 제작을 위한 공장시설과 제품생산을 위한 자금이었다.”며 특히 “에너지 사업은 개인과 중소기업의 투자만으로는 벅찬 상황이나 현재 구체적인 정부의 지원책이 많이 미비한 상태이다. 한 기업의 미래 먹거리가 아닌 한 국가의 미래 먹거리가 되는 에너지 사업에 정부의 지원과 국가적 사업인프라를 형성해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8년 동안 ‘경영은 진실이다’라는 경영철학으로 시장의 선구자가 되기 위해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해 진력을 다해온 여 대표는 ‘지구를 따뜻하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목표로 “이제는 중소기업을 넘어 한국은 물론 세계 일등 상품을 만드는 히든 챔피언이 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