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은 더 이상 부자들의 유난스러운 취미가 아니다. 텐트가 없는 초보부터 쉬는 날마다 짐을 꾸려 떠나는 마니아 캠퍼까지 다양한 사람이 캠핑을 즐긴다. 인터넷에 동호회가 늘어나고 지역마다 캠핑장이 줄지어 생겨난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0억원. 올해는 두 배인 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캠핑 추산 인구는 약 250만 명이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급 캠핑용품이나 관련 상품이 앞다퉈 출시됐다. 텐트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2만원대 그늘막부터 내부 공간이 분리되는 몇 백만원대 제품까지 다양화·세분화됐다.

▲ 럭셔리한 캠핑포차, 신개념 캠핑바로 화제가 되고 있는 난장캠프는 평소 레저를 즐기던 김동훈 난장캠프 대표가 직접 콘셉트를 잡아 캠핑장의 매력을 도심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신개념 캠핑바 ‘난장캠프’로 핫이슈
시간이 없어 캠핑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 혹은 캠핑 장비 준비자금 및 여행자금의 부족으로 캠핑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도심 속에서 캠핑의 참맛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럭셔리한 캠핑포차, 신개념 캠핑바로 화제가 되고 있는 난장캠프는 평소 레저를 즐기던 김동훈 난장캠프 대표가 직접 콘셉트를 잡아 캠핑장의 매력을 도심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신개념 캠핑 포차는 김동훈 대표의 엉뚱한 상상에서부터 시작됐다. 우연히 찾은 오토캠핑장에서 바비큐와 음식들을 먹고 있던 찰나, ‘더욱 기발하고 맛있는 그리고 뭔가 외지에서 먹는 느낌의 음식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그는 폭죽에 사용되는 철을 이용해 각종 고기류와 어류들을 끼워 꼬치를 만들게 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강원도 동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산과 바다를 가까이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각종 레저에 관심이 많았다. 학창시절 미술에 특히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무작정 21살에 단돈 19만원 들고 서울에 올라왔다. 고생도 많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술 관련 일을 하던 중에 친구들과 캠핑을 가서 꼬치에 고기를 구워 먹게 됐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때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어 바로 사업을 구체화했다. 그게 바로 난장캠프의 시작이다”고 사업동기를 밝혔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바비큐 전문 캠핑바인 난장캠프는 오픈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난장캠프의 가장 큰 강점은 캠핑장의 매력을 극대화한 환경을 갖추었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모닥불가의 캠핑 의자에 앉아 숯불을 이용한 그릴 테이블에서 한우바비큐, 삼겹, 목살, 왕새우, 닭 꼬치구이를 비롯해 추억의 도시락, 오뎅탕, 조개탕, 반합 라면 등 캠핑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캠핑의자에 앉으면 자갈이 발에 닿아 진짜 캠핑장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 여기에 트릭아트를 감상하거나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캠핑의 색다른 묘미를 더한다. 인기가 있다 싶으면 우후죽순 격으로 생기는 유사 프랜차이즈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직접 고안한 난장캠프만의 그릴테이블과 의자 등의 인테리어 소품은 특허출원까지 냈다. 그리고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커플석과 3인석을 개발하는 등 인테리어에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 김 대표는 “피곤에 찌든 직장인에게 힐링을 느끼게 해주고,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캠핑을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고스란히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작은 용품의 디테일까지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의 콘셉트로 지속적으로 성장
최근 난장캠프는 매달 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그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맛의 달인>, <생생정보통>, <조영구의 트렌드 핫 이슈> 등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2013 best innovation 기업&브랜드 창업’과 ‘2013 대한민국 혁신 한국인 파워 브랜드’ 창업 우수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특히 순이익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마진율이 좋고 수차례 방송에 등장해 충분한 홍보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재창업을 하려는 이들로부터 난장캠프의 가맹점 문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난장캠프는 7월초 삼성점, 8월초 선릉점, 창원점 등을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10호점까지는 개당 25만원 상당의 테이블과 명함, 유니폼, 전단지 등을 무상 지원하며 영업권이 보호되지 않는 마구잡이식 개점을 막기 위해 본사에서 철저하게 가맹점을 관리할  예정이다. 김동훈 대표는 “로열티가 없고 가맹점에는 최고급 식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며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준다”면서 “묻지마 창업은 당연히 지양해야 하지만 창업은 설레는 인생 도전이다. 캠핑바라는 국내 최초의 콘셉트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난장캠프는 불황기 최고의 창업 아이템이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