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옥 서울대 지리학과 명예교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삼옥 교수는 세계적인 연구와 학술활동으로 국내 지리학계에 학술적 기여는 물론이고 세계 지리학계에 한국을 알리고 학문적 위상을 고취시키며 세계 지리학계의 발전을 선도한 중추적 인물이다.

▲ 박삼옥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과학분야 우수학자(국가석학)로 선정되어 연구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학교에서 30여 년 동안 근무하면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 전국 국공립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협의회 회장, 서울대학교 최종의결기구인 평의원회 의장을 역임한 박삼옥 교수는 한국에서 취약하였던 경제지리학의 영역을 개척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다양한 학술활동으로 국제적 학문교류의 물꼬 트다
서울대학교에서 지리학사와 지리학석사학위를, 미국 University of Georgia에서 경제지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삼옥 교수는 국내적으로는 대한지리학회 회장, 한국지역학회 회장, 산업클러스터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국제적으로는 태평양지역학회(Pacific Regional Science Conference Organization: PRSCO) 회장, 세계지리학연합(IGU) 경제공간동학위원회 위원장, 세계지역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이러한 국제적 학회활동을 통해 박 교수는 한국을 외국학자들에게 알리고 국제적 학문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장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썼다. 세계적인 지리학 관련 학술대회 개최가 국내에서 전무하다시피 하던 시절, 여러 가지 학술대회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며 한국지리학을 세계로 연결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1995년 IGU 산업공간조직 위원회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였고, 1997년 한국에서 개최된 16차 PRSCO를 유치하여 조직하였으며, 2011년에는 세계경제지리학대회를 서울에 유치하여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전 세계 지리학 관련 대표적 학회인 세계지리학연합, 태평양지역학회, 세계지역학회(RSAI) 등에서 위원장, 회장, 상임이사, 학술지 편집자 등을 역임했다. 199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IGU의 산업공간조직위원회의 위원장으로,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IGU의 경제공간동학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992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IGU 총회에 한국 대표로 적극적인 활동과 총회 유치연설을 통해 압도적인 표차로 독일을 제치고 2000년 세계지리학대회(IGC2000)를 한국에 유치하는데 큰 공헌을 하고 IGC 2000의 학술위원장을 역임했다. 국내의 학술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1984년 한국지역학회 창립에 공헌했던 박 교수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지역학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04년까지는 대한지리학회회장을 역임하고, 2006년 창립된 산업클러스터 학회의 초대회장을 맡아 2012년까지 학회를 이끌어왔다. 여러 정책자문 활동을 통해 학문적 연구결과를 현실에 반영하는 정책개발에 공헌한 그는 제2차 국토종합개발 수정계획 자문위원, 제3차  및 4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자문위원, 제6차 및 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자문위원,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산업자원부 산업발전심의위원회 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후학 양성 및 지속적으로 새로운 학문분야 개발에 몰두
1982년 서울대 조교수로 부임했던 박삼옥 교수는 부임 이후 창의적인 교육에 열성을 다하여 훌륭한 제자들을 양성했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발하여 대학교육에 공헌하였다. 그의 제자들은 대학은 물론 중요 연구기관에서 경제공간에 대한 연구와 국토공간의 발전과 계획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학위를 받은 제자들은 국토연구원은 물론 지리학자의 불모지였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국책연구원과 경기개발연구원등 지역경제연구원에서 중요 연구 인력으로 활동하며 학문의 융합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 개발에 공헌하고 있다. 세계지역학회지인 Paper in Regional Science 편집자, Progress in Human Geography, Geojournal, Annals of Regional Science 등의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던 박 교수는 현재 경제지리학 및 지역학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최고학술지인 Journal of Economic Geography, Regional Studies, Paper in Regional Science 등의 편집위원과 국토연구원 학술지인 <국토연구>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박 교수는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세계 유수의 학회지와 저서에 논문을 출판했고, 지금까지 40편 이상의 국제학술지 논문을 포함하여 국내외에 160편 이상의 논문과 저서가 출판되었다. 이러한 논문들은 한국의 사례를 세계에 알리는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경제지리학계에서 동시대에 논의되고 있는 핫이슈들에 대한 이론적 기여를 한 연구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의 저서 중 <현대경제지리학> 등 4권은 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과학분야 우수학자(국가석학)로 선정되어 연구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