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10대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두 명 중 한 명은 종교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비율은 증가했고, 50대에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종교가 삶을 더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전체 중 6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황태일 기자 hti@

종교를 갖는 이유에 대해서는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52%가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종교를 가진다고 답했다. 이어 현세의 평안과 행복(26%), 사후세계에 대한 불안 감소(8%) 등이 뒤를 이었다. 바람직한 신앙인의 자세에 대해서는 ‘교리를 실천하는 자세와 약자를 배려하는 자세’ ‘다른 종교를 이해하는 자세’ ‘사회 참여자세’ 순으로 답변했다.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물음에는 ‘사랑과 자비정신을 전파하는 것’ ‘사회봉사참여’ ‘사회정화기능’ 순으로 응답했다.

부루나존자의 포교와 순교정신 실천하며 포교 

▲ 국무총리실 청소년보호위원, 정보통신부 정보윤리위원, 가출청소년 쉼터 원장을 역임한 선일스님은 인천녹색연합 대표, 인천민족화해포럼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천 청소년교화연합회 회장, 인천지방경찰청 경승실장, 등 사회 전지역에서 중생교화에 전념하며 활동 중이다

최근 조계종 법명사 주지 선일스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시 서구 가좌 3동 원적산에 위치한 법명사는 부루나 존자의 행과 지혜를 본받아 부처님의 법을 널리 전하여 모든 중생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989년 선일스님의 원력으로 세워졌다. 법명사는 큰 법당과 지장보살 석상 기도전, 미륵보살 옥상 기도전, 산신각 등을 모시고 있는 인천 서구 유일의 조계종 사찰로 20년째 운영하는 인천불교대학을 비롯해  강화법명선원 등을 창건하여 포교하고 있다. 인천 출생인 선일스님은 서울선린상고와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1976년 대한불교조계종 22교구 본사 대흥사에 출가하였고 거기서 운기스님 및에서 강원을 졸업했다. 1979년 군승 파송 초기에 군법사로 입대해 해병대와 해군장교시절 각부대 초대 군법사, 그리고 백령도 군종참모, 해군사관학교 군법사 등으로 1986년까지 군불교를 이끌었던 군포교 선교자다. 군불교 포교를 위해 군법사로 나가 해군중위로 임관한 후 해군사관학교와 해군부대 등에서 군법사로 포교활동을 하다가 해군대위로 전역하였고, 미국 봉황사 주지에 이어 현재 인천 법명사 주지로 있으며 전남 해남군에도 법명사를 창건하여 불교포교에 나서고 있다. 부처님의 십대 제자 중 포교일선에 나서 활동하다가 이교도의 박해에 의해 순교한 ‘설법제일 부루나 존자’를 존경하는 그는 부루나존자의 포교와 순교정신을 본받아 실천하기 위해 인천에 부루나포교원을 작은 평수의 월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불심 깊은 사부대중의 원력과 협조로 이제는 장엄한 전통의 도량으로 운영되고 있다. 선일스님은 “불교에서는 그 어떤 절대자를 통한 구원이나 은총과 같은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인간의 이성과 의지에 기초한 합리적인 실천으로 이 세상에서 충분히 실현가능한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위로는 열심히 수행, 정진하여 스스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성취하신 바와 같은 깨달음을 얻는 것이고, 아래로는 중생들을 교화하여 참된 지혜와 자비의 삶으로 인도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속적 봉사 통해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
현재 선일스님은 양극화의 심화 등으로 인해 점차 커져가고 있는 우리사회 갈등의 양상을 조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대안과 종교 역할을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선일스님은 신도들을 중심으로 ‘부루나 선행회’를 만들어 지역에 보시행을 실천하고 있다. 선행회는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지역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 제공을 비롯해 사랑의 연탄나눔봉사, 환경정화활동,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초청잔치, 복지관 바자회 및 목욕봉사,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 등 선행회가 펼치는 봉사와 나눔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보건복지부-법명사 공동으로 개최한 ‘칠월칠석 아름다운 인연맺기’는 미혼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수석부교구장을 맡고 있는 선일스님은 해군방어사령부 법회, 육군 17사단과 김포 해병대2사단 법회, 그외에 여러 군부대 등을 지원했는데, 그간 법명사가 지원한 떡볶이를 먹은 병사만도 10만 명을 넘어설 정도다. 한편 선일스님은 조선후기 불교의 큰 획을 그은 백파스님의 사상과 생애, 백파문도의 법맥 등을 연구할 목적으로 설립된 백파사상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아 한국불교의 수행법과 정신의 기틀을 만든 백파긍선 스님과 그 법을 이어받은 선대 조사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데 힘쓰고 있다. 국무총리실 청소년보호위원, 정보통신부 정보윤리위원, 가출청소년 쉼터 원장을 역임한 선일스님은 인천녹색연합 대표, 인천민족화해포럼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천 청소년교화연합회 회장, 인천지방경찰청 경승실장, 등 사회 전지역에서 중생교화에 전념하며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