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山淸)군은 지명처럼 자연환경이 청정하고 아름답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을 비롯해 황매산, 왕산, 둔철산 등 높고 험준한 산에 겹겹이 둘러싸였다. 높은 산이 많은 만큼 깊은 계곡도 많아 깨끗한 물이 사계절 마르지 않는다.

황태일 기자 hti@

산청에는 예로부터 지리산을 비롯한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 효험이 뛰어난 수많은 종의 약초들이 자생해왔다. 조선시대 최고의 명의로 꼽히는 신의(神醫) 류의태 선생과 동의보감을 저술한 의성 허준 선생, 조선후기 중국에까지 명성을 떨쳤던 초삼, 초객 형제 등 수많은 명의가 이곳에서 나고 자라 의술을 폈다. ‘한방과 약초의 본고장’이란 말은 그래서 나왔다.

한약재 테마로 건강과 힐링 선사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살아 있는 토양으로 유명한 산청은 힐링여행 1번지로 손꼽힌다. 이러한 산청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산청한방리조트펜션은 몸에 좋은 한약재를 이용하여 전국에서 몰려드는 손님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 명희열 대표

지역의 특색에 걸맞게 한약재를 이용한 산청한방리조트펜션은 1,100평의 넓은 터에 60평 크기의 펜션 2개 동과 300평 규모의 찜질동을 건립해 최대인원 120명까지 동시에 수용 가능하다. 현대인의 면역 결핍증이나 특히 암질환 등의 성인병과 아토피를 포함한 각종 피부병에 효과가 있는 전통 방식의 황토불가마는 물론 곽향, 자소엽, 상엽, 익모초, 솔잎, 인진쑥 등 각각 다른 약초들로 구성된 각각의 테마방과 한방약초찜질방 등 모두가 한약의 본고장답게 한약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펜션 내부에 있는 전통방식의 황토불가마와 약초찜질방은 면역력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쉼터다.

명희열 산청한방리조트펜션 대표는 “황토불가마 찜질방은 약재를 넣어 땀과 함께 노폐물을 제거하고 몸을 가볍게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황토와 목재로 만들어져 몸에 좋은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때문에 휴식과 힐링, 찜질을 이용하고자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청한방리조트펜션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펜션 내부는 자연친화적으로 시공한 황토벽과 소나무, 편백나무로 구성해 실내의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직원 단합대회나 세미나, 워크숍을 위한 공간도 조성해 많은 인원이 와도 어려움이 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해 놓았다. 이 외에도 약초체험교실과 건강교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데스크에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펜션이 자리한 경호강변 지하암반수에서 나오는 1급수 또한 이곳의 자랑거리다. 주변의 유명 관광 코스와 즐길 곳이 많이 있다는 것도 산청한방리조트펜션의 강점이다. 대원사 계곡은 기암괴석을 감도는 옥류소리와 울창한 송림과 활엽수림을 스치는 바람소리, 그리고 산새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대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이내믹한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가까운 경호강에서 레프팅을 즐기면 된다. 특히 경호강은 수질이 깨끗하고 맑아 은어, 꺾지, 쏘가리 등 1급수에서 사는 물고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청정골 산청에 열린 쉼터 만들다
지난 1987년 대학을 졸업후 직장생활을 시작한 명희열 대표. 평소 강한 도전정신의 소유자였던 그는 직장 생활하면서도 그 누가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가 경쟁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공부한 결과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국가기술자격증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장에서도 중견 간부사원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기술과 기능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엔지니어로 자리매김했다. 국비로 일본에 산업연수를 다녀오기도 했을 정도로 직장에서도 촉망받는 인재로 주목을 받았던 그다. 지난 2007년 제1회 기능장려 우수논문 공모전 입상, 2009년 경상남도 품질경영 분임조 경진대회 입상 등 대외적으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던 그였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매일 같은 일상에 갈증을 느끼고 결국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선택한 것이 바로 지금의 산청한방리조트펜션이다.

사업 초창기에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창원에 있던 그의 가족이 모두 산청으로 내려와 함께 운영을 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산청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한방리조트펜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명희열 대표의 목표는 하나다. 일반적인 펜션업이 숙박업이라는 사고에서 탈피하여, 휴양타운이라는 인식을 심어 항상 열려있는 쉼터가 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그것이다. 명희열 대표는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경영마인드로 찾아가는 쉼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정골 산청에 동양 최대의 휴&락(休&樂)센터를 건축하여 모든 이들에게 삶의 보람과 쉼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여 자연 친화적인 휴양림을 보존·관리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