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7.22 월 11:48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피플·칼럼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에서 대한민국 긍지와 자부심 되새기다
2017년 04월 05일 (수) 23:38:32 이경아 기자 ka6161@newsmaker.or.kr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라는 말이있다. 현재를 거울삼아 과거를 통찰하고,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열어낼 수 있는 그 근원이 바로 우리 선조들의 깊은 역사에 있다는 말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치열한 삶 속에 우리의 깊은 역사를 들여다보고 소통하려는 이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의 뿌리를 잊은 채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난 40여 년간 역사의 현장을 다니며 끊임없이 과거와 소통해온 법무사 박순진 대표. 최근 ‘운산역사기행’을 출판하며, 우리 선조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전하는 그를 만나 우리가 잊고 살았던 가슴 속 깊은 울림을 느껴보자.
이경아 기자 ka6161@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지침서’
지난 17일, 이강덕 포항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문화유산의 참뜻을 새기는 ‘운산역사기행 출판기념회’가 성대히 치러졌다. 그간 비매품으로 발간돼 지인들뿐 아니라,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지침서’로서 역사, 국어 교사들에게도 크게 인정받아온 ‘운산역사기행’이 정식출판돼 그 빛을 발한 뜻 깊은 자리였다. 특히 청소년들이 다소 지루한 분야로 받아들이기 쉬운 역사를 부드러운 ‘시’를 통해 서정적으로 담아냈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좀 더 쉽고 깊이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 박순진 대표
운산역사기행은 일종의 서사시로서 독자들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에 얽힌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되새기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박 대표는 “이 책이 학생들에게 호연지기를 기르고, 그 속에서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며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 문화재를 아끼고 잘 보존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된 우리 민족성을 바탕으로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갈 수 있는 열쇠이자, 한층 성숙한 한류문화의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 믿어요.”라며, 역사와 선조들의 발자취에서 밝은미래를 그려나가길 기원했다.

더불어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망가지고 사라질 위기에 놓인 문화유산의 현주소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오늘날 물질만능의 풍조 속에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의 것을 잊은 채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바쁜 걸음을 멈추고 우리네 삶에 스며들어 있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와 안식’을 가져보길 당부했다.

서사시(敍事詩) 기행문 ‘운산역사기행’ 역사와 소통하는 울림
운산역사기행은 우리 조상들의 역사를 담아낸 기행시임과 동시에, 박 대표 삶의 역사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도 그럴것이 1974년 고려대학교 재학시절부터 40여 년간 경기 양평군 양수리를 시작으로 두만강까지 직접 찾아 나서며 선조들의 역사 속에 그가 살아온 지난 시간도 고스란히 담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는 대학시절 대학원에서 역사공부를 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래로 전국의 유물 및 명승고적 500여 군데를 답사탐방하며 우리 선조들의 역사 속에서 함께 성장해왔다.

지난 시간을 떠올려보면 순탄치만은 않았다. 1980년대 초, 어수선했던 국가움직임 속에 대학졸업과 동시에 국책은행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후, 대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20년이 넘도록 법조인으로서 현재까지 그 길을 걷고 있는 박 대표. 그의 지난 발자취 속에서 변하지 않는 단 한 가지. 그것은 바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이다. 유물과 고적을 발로 직접 찾아다니며, 자연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박 대표에게 은행업무가 주는 다소 삭막함과 고단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듯하다.
“힘든 순간도 참 많았어요. 아마 가족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 모습도, 운산역사기행도 없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묵묵히 제 옆을 지켜준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탄탄한 미래를 그려가던 박 대표가 돌연 전국을 다니며 역사현장에 뛰어들던 시절. 교사로서 교직에 몸담고 있는 아내가 박 대표 대신 가장의 역할까지 도맡으며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심장이 뛰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솔직한 고백이 글쓰는 일이 업이 아닌 그가 한 구절 한 구절 시를 써나갈 때 얼마나 벅차고 심장이 뛰었을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우리의 정체성을 되찾고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역사를 논할때면, 오늘까지도 회자되는 부분은 바로 왜곡되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숨겨진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전달자에 따라 어느부분은 덜해지고 어떤부분은 더해질 수 있기에 더욱 조심스럽기까지 하다. 박 대표 역시 시집을 출판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고뇌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독자들에게 전하는 ‘관찰자이자, 전달자’로서 다가온다. 그 속에서 선조들의 뜻을 새기고 반성하며 받아들이는 것은 독자들의 몫일 터. 또한 시를 써내려간 언어에는 우리 조상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긍지가 여실히 드러난다.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로운 시들이 읽는 이로 하여금 뜨거운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박 대표는 ‘청소년이 우리의 역사와 민족정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짧고 함축적인 서정시 형식으로 풀어냈지만,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며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운산역사기행 해설집’을 집필 중이라고 전했다.
 

“우리 선조들이 살다간 과거 발자취와 삶의 방식 속에서 혼과 얼을 되새기고, 민족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반성과 발전을 거듭하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정체성을 되찾고 이 시대 최대 명제인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한민족의 뿌리를 되찾고 분단의 아픔을 이겨내는 그날이 오길 희망하는 박 대표의 염원이 삭막한 이 시대의 단비가 되길 기대해본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먼 훗날 후세들에게 역사의 한 자락이 되듯, ‘운산역사기행’을 통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선조들의 강인한 자긍심이 가슴 속 깊은 울림이 되길 기원한다. NM 


  

이경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법인명: (주)뉴스메이커 | 제호: 뉴스메이커 | 월간지 등록번호: 서울 라11804 | 등록일자: 2008년 1월 21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 54731 | 등록일자: 2023년 03월 8일 | 발행인: (주)뉴스메이커 황인상 | 편집인: 황인상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