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진정한 위기는 성장의 침체나 격변하는 문화의 도전이 아니다. 신자가 신자답지 않고, 교회가 교회답지 않음에 대한 교회 안팎으로부터 쏟아지는 공격과 비난이다. 이러한 공격과 비난의 한가운데 목회자들이 서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회자들이 바로 서지 않는 한 한국교회는 결코 위기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강희만 목사

한국교회의 위기론은 비단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한국교회가 위기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강희만 전주영생교회 목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존경받는 목회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가 몸담고 있는 영생교회는 예배와 말씀이 풍성한 교회, 봉사와 헌신으로 이웃에게 칭찬받는 교회, 선교에 열정을 다하는 준비의 증인된 교회, 교육을 통해 제자로 훈련하는 교회, 청소년 선교에 선구적 역할을 하는 교회, 소외되고 어려움 속에 있는 이웃과 영혼을 품어주는 교회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전주영생교회
1951년 강희만 목사의 부친 故강홍모 목사와 김삼순 권사가 6.25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방황하는 불우한 전쟁고아들을 거둬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야학으로 시작, 1953년 전주시 남노송동에 학교법인 영생학원과 함께 설립된 교회는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 4~5천여 명의 성도가 섬기고 있는 대교회로 부흥했다. 교회가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강희만 목사의 역할이 컸다. 영생교회는 지난 1984년 외압과 핍박, 교회 방화 등으로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에 강희만 목사는 부친인 故강홍모 목사의 어려운 목회를 이어 교회를 살리라는 어머니의 유언과 그에게 목자가 되어줄 것을 간청하는 교인들을 외면할 수 없어 지난 20여 년간 몸담고 있던 교수직을 버리고 2,000여명에 달하던 성도 중 흩어지고 남은 교인 27명을 모아 다시 교회를 세웠다. 창고예배를 시작으로 성도의 가정을 전전하고 길바닥에서 예배를 드리는 등 온갖 시련을 겪으며 정착 3년 만에 500여 명의 성도가 모였고, 이후 1996년 삼천동에 지금의 교회를 건축하여 입당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올해로 63주년을 맞이한 영생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이웃사랑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독거노인 180여 세대를 매주 토요일마다 도시락 반찬 배달 방문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여러 불우 시설들과 결연을 맺어 청소, 목욕, 빨래, 음식 제공 등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여기에 2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005년 개강한 영생노인대학에서 예배, 노래교실, 무용, 체조, 소풍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정성껏 마련한 음식 대접으로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노인대학, 이웃사랑봉사 및 불우시설 봉사활동은 외부의 도움이 전혀 없이 희생적인 봉사자들과 교인들의 헌금으로 운영되어 더욱 화제가 되었다. 한편 강희만 목사는 지난해에는 故강홍모 목사의 은퇴사례금 1억원을 후학양성에 장학금으로 쾌척하기도 했다. 은퇴사례금 1억원 기부는 그가 1966년부터 1999년까지 33년간 재직한 은퇴사례금 2억원 중 1억원으로 전주영생고 장학재단에 기부한 것이다. 강희만 목사는 “전주영생학원 설립자이시고 저의 선친인 故강홍모 목사의 평생 삶의 전부였고 소원이셨던 교육에 대한 유지를 받들어 뒤늦게나마 선친의 은퇴사례금을 후학양성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청소년 성령축제 통해 헌신과 섬김에 집중
강희만 목사는 지난 17년간 사도바울과 같은 복음의 나팔수, 모세와 같은 민족의 동량(지도자)을 기르는 사명을 잊지 않고 해마다 청소년성령축제를 통해 헌신과 섬김을 집중해왔다. ‘ACTS1318청소년축제’는 미래를 이끌어갈 기독청년들의 영적회복과 꿈을 꾸게 하는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고 부흥과 선교의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축제다. 지금까지 10대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 대형 연합집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ACTS1318청소년성령축제’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강희만 목사는 “‘ACTS1318청소년성령축제’로 청소년들이 찬양과 기도를 통해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며 “선교의 비전을 갖고 영적인 눈이 열리는 성령의 축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70여 곳, 국외선교 10개국 100교회 개척 및 선교사를 돕는 등 해외선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강희만 목사는 전주대학교 교수를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또 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을 비롯하여 시 목회, 경목, 복음 선교회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세계복음화협의회 공동부총재 등 전국 복음화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기독교신문사 사장과 일본국제성령축제 미쿠리 페스티벌 한국 주강사로 사역에 매진 중이다. 강희만 목사는 “앞으로도 교파를 초월해 하나가 되기 위한 교회 연합으로 전주시의 영적 부흥과 세계를 가슴에 품고 그리스도의 세상이 온 땅에 가득하도록 주님에 빚진 삶을 갚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며 남은 생애를 주님과 주님의 나라와 몸 된 교회를 향하여 오늘도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