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육체와의 상관관계, 그리고 인간과 자연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점으로부터 자연치유와 통합의학이 성립된다. 마음 없는 육체란 유령과 같고 육체는 마음과 영혼이 담긴 거룩한 성전이다.” -송방호-

마음과 육체와의 조화,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가 바로 건강을 보장해주는 첩경이고, 그러한 바탕 위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자연치유이다.

▲ 송방호 교수

자연치유햑과 통합의학은 공급자중심인 기존 의학의 반성과 참회로부터 출발하는 소비자 중심(환자중심)의 새로운 의학개념이고, 동시에 social movement(시민운동)이라 주장하며 선두에서 이끄는 분이 있다. 최근 이러한 자연치유나 통합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정통요가의 대부’ ‘살아있는 요가의 전설’ 송방호 원광대학교 대학원 통합의학 교수를 만났다.

국내외 통틀어 처음으로 ‘요가단식’ 전문 서적 출간
현재 한국요가지도자협회장, 한국 건강연대 공동대표, 생명운동 한국NGO연합 고문 등으로 활동영역이 넓은 자연치유학 박사 송방호 교수는 <생명을 살리고 영성개발을 위한 요가단식>책을 출간,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의학을 공부한 의료인들이나 통합의학자 또는 자연치유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Therapistic Fasting(치료단식)의 기반 위에 쓰여진 <요가단식>은 송방호 교수의 요가 수련의 직접체험과 30여 년 간의 단식 지도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을 위해 엮은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 나온 요가단식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쉽게 단식을 체험하고 요가를 수련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자세하게 구성되어 있고, 실용서 그 이상의 무엇을 담고 있다. 대중적 실용서의 옷을 입힌 전문서적이라 할 수 있다.
송 교수는 <요가단식>에서 “원래 단식은 몸과 마음은 물론 영혼까지 깨끗하게 씻어내는 수행의 방법으로 출발했다”며 “목사이기도 한 필자의 도달하고자 하는 지향점도 바로 거기에 있다”고 말한다. 송방호 교수에 따르면 건강과 미용을 위한 단식은 딱 반쪽짜리이고, 나머지 반쪽은 정신적 영적 차원이다. ‘단식’ 앞에 ‘요가’를 붙여 놓았다고 요가 단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반쪽인 정신적 영적 차원이 요가와 그 궤도를 같이 할 뿐이다. 최근 사상 유례없는 요가의 열풍으로 세상은 이미 짝퉁요가로 요지경 속이다.

정통요가의 전통은 자신이 경험하고 체득한 진리만을 전하는 것이 그 철학의 특징이다. 또한 요가의 한 지류로 출발한 단식은 특성상 생명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언제나 진지하게 접근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약이나 식품을 먹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단식은 그 과정이 만만치 않고, 추락의 위험을 동반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가를 수련해보지 않은 이가 요가수련원을  비즈니스로 운영하는 것은 넌센스이며, 단식을 체험해보지 않은 이가 단식원을 운영하는 것 또한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학문적으로나 철학적으로 요가와 단식은 그 역사만큼이나 갈래도 많고 복잡하고 터무니없는 오해도 많다. 그러나 수련을 해보면 체험의 세계는 단순하고 쉽고 안전하다. 제대로 활용하면 사람을 살리고 영혼을 맑게 하고 영성을 고양시키는 최고 최선의 방법이 바로 요가 단식이다. 요가와 단식은 지적(知的) 작업이 아닌, 행(行)함이 생명(生命)인 실천의 과학이기 때문에 올바른 수련이나 습관만이 본능의 강한 힘을 통제할 수 있다.
송방호 교수의 물 흐르듯 한 열정적이고 확신에 찬 설명이 이어진다. 
“요가 아사나로 체형을 바로잡아 교정을 하고, 단식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호흡과 명상으로 의식을 통제하고, 습관을 바꿔 인격의 완성을 꾀하는 것이 요가단식”이다.
“요가단식을 수행하기에는 가방끈이 긴 것이 불리하고 단순한 편이 오히려 좋고 경험 많은 지도자와 함께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요가단식 통해 질병 치유할 수 있다
예방이 병 치료보다 쉽고 경제적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 그렇기에 침묵과 경청(傾聽)과 명심(銘心)이 주제인 명상(冥想), 몸이 하는 말을 듣기와, 버리고 내려놓음의 실천인 요가와 단식이 자연치유와 통합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이 시대의 대표적인 웰빙 트렌드가 되는 것이다. 송방호 교수는 요가단식이 암 치유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말도 한다. 송 교수에 의하면 속이 냉하고 독이 쌓이고 혈액순환이 느리고 기력이 약하면 인간의 몸은 스스로 병을 만드는데 이에 대한 해결방법은 몸의 온도를 높여 주는 것이고 에너지소모를 줄이는 것이다. 때문에 운동요법이 필요하며 호흡법이 필요하고 명상이 필요하다는 것. 
“단식 중에는 마음을 내려놓기와 명상이 비교적 쉽게 되고 마음이 평화스러우면 몸이 따뜻해지고 몸의 온도가 올라가는데, 이렇게 되면 음식물도 정갈하고 소박한 것을 선호하게 된다”
“요가수련과 단식은 고도의 정신수련이지 치병법이나 체중조절법이나, 다이어트로 보기 어렵다. 재미있는 것은 치병법이 아닌데도 요가와 단식으로 모든 질병이 치유되고 체중조절 방법이 아닌데 가장 효과적으로 체중조절이 이루어진다. 모두가 다 온도와의 연관성에서 해답이 나오고 마음의 문제는 더욱 온도에 민감한 반응을 한다”고 설명한다.  “요가나 단식은 이제 본래의 자리를 넘어 여러 목적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와 트렌드의 흐름상 퓨전화된 것들이 더 활발하고. 특히 자연치유나 대체의학, 통합의학적 접근은 이제 시대적인 요청이라 할 수 있다”는 말을 끝으로 사부님 포스를  물씬 풍기는 송 교수님의 인텨뷰를 마치면서 혁신리더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