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를 이룬 오케스트라의 명성은 오랜 기간 축적되어온 장인정신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로열 콘세르트헤보, 베를린 필하모니, 빈 필하모니와 같은 명가 오케스트라는 개인, 팀, 리더가 한데 어우러져 장인정신을 발휘함으로써 100년 이상 최고의 정상을 지켜올 수 있었다.

▲ 유광 지휘자는 2012년 교향악축제 기간 동안 최고의 지휘자로 인정을 받았고, 교향악축제 지휘에서 새로운 오케스트라의 가능성을 제시한 공적과 짧은 시간에 청주시향의 수준을 격상시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케스트라단의 공통점은 예술적 능력이 탁월하고 창의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휘자를 발탁해 오케스트라의 명연주를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명가 오케스트라는 당대 최고의 실력자가 명가의 기반을 확보했고, 창의적 열정이 왕성한 신진 마에스트로를 임용하여 명성을 발전적으로 계승해왔다.

6인비평가그룹이 선정한 제32회 ‘오늘의 음악가상’ 수상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명가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있는 인물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유광 청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최근 음악평론가들의 비평단체인 6인비평가그룹이 선정, 시상하는 제32회 ‘오늘의 음악가상’을 수상한 유광 지휘자는 2012년 교향악축제 기간 동안 최고의 지휘자로 인정을 받았고, 교향악축제 지휘에서 새로운 오케스트라의 가능성을 제시한 공적과 짧은 시간에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수준을 격상시켰다. 유광 지휘자는 2012년 교향악축제 기간 동안 최고의 지휘자로 인정을 받았고, 교향악축제 지휘에서 새로운 오케스트라의 가능성을 제시한 공적과 짧은 시간에 청주시향의 수준을 격상시켰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Essen Folkwang Music Hochschule, 체코 Prague Conservatory에서 음악을 공부한 유광 지휘자는 정통 클래식에 대한 연구와 연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후 Holland Hilversim Conservatory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러시아 Gnesin’s Academy of Music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그의 음악에 대한 깊이를 더했다. 또 학창 시절 Hilversim Conservatory Concert Hall에서 Clarinet Recital에, 우크라이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Ukraine National Symphony Orchestra) 수석 객원 지휘자로 초빙돼 실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경기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고 현재는 강남대학교 교수와 예술음악영재교육원 원장 및 청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1973년 청주 관현악단으로 출발한 청주시립교향악단은 문화예술의 고향답게 일찍 발돋움하여 충청북도는 물론이고, 충청지역의 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충북 예술 문화 수준과 질 높은 음악의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청주시향은 각 단원의 탁월한 음악적 기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청주 시민에게 안식과 활력을 제공함으로써 충청지역의 예술문화 향상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광 지휘자는 “청주시향은 연간 수십여 회의 연주활동을 통해 수많은 관객에게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청주 시민들에게 음률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하도로 그 활동 무대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청주시향과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세계적인 지휘자들도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청주시향의 발전 도모
2010년 청주시향으로 적을 옮긴 유광 지휘자는 대중성 있는 음악과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할 수 있는 연주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가 청주시향에 왔을 때 가장 먼저 추진했던 것은 보다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청주시향 단원들의 자리 변화였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불협화음도 발생하며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그의 판단은 옳았다. 청주시향의 연주는 이전보다 더욱 훌륭해졌고 그 변화는 시민들이 가장 먼저 느꼈다. 연주회를 찾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났고, 지난 1월 개최된 신년음악회에서는 좌석이 부족해 입석까지 동원해야 했다. 이러한 성공이 가능했던 이유는 유광 지휘자의 리더십에 잘 따라준 단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단원들 스스로가 출근 후 앙상블, 실내악 연습을 비롯하여 프로 교향악단에서 찾아보기 힘든 파트 연습까지 하는 등 사전연습 시간이 늘어났다. 이러한 단원들을 위해 유광 지휘자는 그간 단원들에게 전혀 주어지지 않았던 복지혜택도 도입했다. 가족 수당, 자녀 학비 보조, 직책 수당, 연주 수당, 복지카드 등을 도입했고, 이러한 정책은 청주시향 뿐 아니라 청주시립합창단, 청주시립국악단, 청주시립무용단 등 관련 4개 단체에도 적용됐다. 최근에는 꿈나무 오케스트라도 도입했다. 유 지휘자는 “결손 가정과 다문화 가정 등 소외 계층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으로 구성된 오케라스트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는다”며 “꿈나무 오케스트라의단원이 된 학생들은 비용 부담 없이 악기를 연주하며 청주시향 단원들의 레슨 하에 음악가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4일 있었던 서울 예술의 전당 교향악축제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친 유광 지휘자는 청주시 주부들을 위한 오전 연주회인 마티네 콘서트의 지속적인 진행을 비롯하여 가요와 클래식을 접목한 팝 콘서트를 시도하는 등 대중성 있는 음악과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할 수 있는 연주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는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교육의 도시, 문화의 도시 청주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침으로써 충북의 음악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아울러 청주시향이 지역문화의 상품으로 태어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며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