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창업자이자 세계 2위 부호인 빌 게이츠가 자신의 재산 650억 달러를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데 쓰겠다고 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빌 게이츠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으며 그것이 나에게 성공을 안겨준 세상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우리 사회에서 ‘나눔’과 ‘기부’ 문화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모범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사회에서는 메아리 없는 넋두리가 된 지 오래다.

사재 털어 배움의 뜻 가진 이들의 꿈 실현시키다

▲ 송을로 이사장은 전남 순천에서 20여년 동안 치과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사이자 사회봉사가로 수년전 자신의 사비를 털어 을로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사회 고위층 인사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전남 순천에서 치과의사로 활동하며 교육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재)을로장학재단의 송을로 이사장(고운빛치과의원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송을로 이사장은 전남 순천에서 20여년 동안 치과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사이자 사회봉사가로 수년전 자신의 사비를 털어 을로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송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인근 지역인 전남 광양에 위치한 운성중고등학교로 전남 동부권의 저소득층 청소년과 일반고 부적응 학생, 배움의 시기를 놓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운성중고등학교에는 학업을 중도 포기한 학생 150여명을 비롯해 연령에 관계없이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지니고 어렵게 학교 문을 두드린 160여명의 성인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지만 정작 어려운 학교재정에 숨통을 트이게 해줄 정부지원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송 이사장과 학교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수년째 사재를 털어가며 학교운영에 매 달려온 송 이사장은 “개인의 힘으로 이 일을 하기에는 사실 벅찬 부분도 있다”면서 “청소년은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미완성 작품이기 때문에 세심한 관심과 폭넓은 포용으로 이들을 안아줘야 한다.”며 지역사회에서 학교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굳은 의지와 신념으로 광양 운성중고등학교를 운영해온 송이사장의 헌신은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을 변화시키고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함양하는 성과와 함께 교직원들의 열정에 찬 수업진행으로 최근 학생들이 명문대학 진학률이 급증하는 등 그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학교생활은 미래에 내가 사회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를 하는 과정인 만큼 교육재단을 운영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송 이사장은 전남대 치과대학 및 동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지난 1992년 순천에 고운빛치과의원을 개원해 첨단 의료시설과 수준 높은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송 이사장은 중소 도시인 순천에 병원개원을 한 배경에 대해서도 “당시 전남지역에는 치과교정 전문병원이 없어 지역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고 지역 주민들이 치과 진료를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시키는 차원에서 어렵게 개원을 결심했다.”고 밝히고 있다. 송 이사장의 지역주민에 대한 봉사와 헌신의 자세는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그의 정확한 진단과 환자와의 1:1눈높이에 맞춘 편안하고 안락한 치료환경은 이번 2013년 올해의 신한국인대상 의료인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로 나타난바 있다.

지역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총력 기울이다.
지역 주민들에 대한 봉사와 헌신을 지켜본 지역 주민들의 성원으로 지난해 송을로 이사장은 순천시장보궐선거에 출마,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했고 경선과정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선거 경선 당시 송 이사장은 전통시장 내 탁아소설치, 지역취약계층 전수조사, 봉화산둘레길 조성사업 추진, 도심 직거래 장터 개설 등 시정의 주요현안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결방안을 제시해 정당은 물론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은바 있다. 작년의 경선상황에 대해 송을로 이사장은 “당시 경선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했고 지금도 민주통합당 순천시위원회의 단합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정치초년생이지만 다양한 정책제안활동과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치인으로서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천 토박이로 애향심이 가득한 그는 교육 문제와 같은 지역 현안에 발 벗고 나서며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선에서도 그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자립형 사립·공립고 지정 행정지원, 특목고 설립을 위한 행정지원, 지역학교 체육시설 지원 사업 등 학교시설이나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교육도시 순천의 명성을 되찾을 것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그가 제시한 공약에는 학생들의 성적향상과 우수고교 육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행정지원 사업으로 예능분야 학생 지원, 지역 저소득층 학생 교육지원, 예술학교 설립, 진학설명회와 논술특강 지원, 실업계고교 취업 강의 등 지역고교교육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담은 다양한 제안이 망라돼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준바 있다. 제1회 순천만 ECO국제걷기대회조직위원장과 아시안피아드조직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현재 녹색자치포럼 공동대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의료자문위원, 민주통합당 순천·곡성지역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을로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면서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