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은 ‘복지’를 위해 큰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높은 국가 경쟁력과 두터운 중산층을 유지하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을 분석했다. 결론은 세계 시장을 점령한 강소기업, 즉 ‘히든 챔피언’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수의 대기업이 시장 대부분의 경제를 좌우하고 있기에 중소기업이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더라도 금새 대기업의 대량공급에 의해 강소기업의 장점이 빛을 발하기 힘든 것이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기술력으로 시장을 공략해 독보적인 위치로 자리매김한 강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무결점 제품 생산 실현

▲ 현장에서 발로 뛰며, 교육기관에서 CEO로서의 경영철학도 배우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인프라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재영 대표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유성분체기계(주)는 로타리밸브 및 분체 관련 종합기기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전문메이커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마켓코리아, 한화종합화학, 한국남동발전, 동양제철화학, 서브원, GS파워(주) 등의 협력업체이기도 한 유성분체기계는 자체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각 규격별 양산체제를 구축하여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품을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공급 물량증대로 인한 사세확장으로 화성시 전곡해양산업단지 내에 부지를 분양받고 2014년 초 공장신축을 준비 중이다. 김재영 유성분체기계 대표는 “분체기계는 아주 미세한 하자가 있어도 곧바로 고객사의 공정업무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유성분체기계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온 직원이 ‘무결점’ 제품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분체기계의 주력상품인 로타리밸브는 가격이나 성능 면에 있어서도 그 기술력과 품질관리능력을 크게 인정받는다. 분입체의 배출, 정량 공급 및 분체 수송 등에 사용되는 로타리밸브는 안정성, 견고성, 기밀성이 중요한데 유성분체기계가 만든 제품은 세밀한 가공과 완벽한 품질관리에 의해 일반형은 물론, 기밀형의 기기까지 양산체제로 제작하기 때문에 단기간의납기, 저렴한 가격, 최고의 품질로 국내 분체기계 산업의 60-70%이상을 공급하며 분체기계업계의 독보적인 업체로 자리매김했으며 로타리밸브 씰링장치, 역류압 배출장치, 스크레핑 장치 외의 7개의 특허청 등록과 실용신안등록, ISO 9001:2008, ISO 14001:2004 품질 관리 인증 취득 등 탁월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성분체기계는 슬라이드게이트, 에어노카, 2-웨이담파, 더블플랩담파, 버터플라이담파, 오토다이버터밸브, 스크류콘베어, 믹서기 등 70여 종의 제품을 40여명의 숙련된 직원들과 함께 외주 없이 100%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유성체기계가 생산한 제품들은 시멘트, 사료, 제당, 제분, 환경, 화학, 소각업체 등 광범위한 회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수입산과 비교도 안 되는 낮은 가격에 월등히 좋은 성능과 정확한 납기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범위를 전국으로 빠르게 넓혀 나가는 중이다.

‘孝늘사랑나눔회’ 설립 후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
기계공학도 출신으로 지난 15년간 중소기업에 근무한 경험과 기술을 자산으로 회사를 설립 후 분체기계 국산화에 성공한 김재영 대표는 다양한 전시회 참여를 통해 해외 바이어에게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에는 서울국제화학·환경종합전에 출품을 시작으로 그해 11월에는 서울코엑스한국기계전, 2006년 10월 일본도쿄분체기술전시회, 2007년 4월 창원국제산업플랜트기술전, 2008년 코엑스국제기계전시회 참가 등 주기적으로 분체기계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국내 분체기계산업의 우수성과 분체기계를 널리 알리며 수출증대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해외에서도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 현재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의 구리모토사에는 지난 2002년부터 정기적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CEO과정을 졸업하고 곧바로 인하대 경영대학원에 입학해 만학도의 길을 거친 김 대표는 국내 중화학공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초석으로 이론과 실무를 쌓기 위해 한국산업기술대 최고경영자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국을 빛낸 인물편<현대한국인물사>와 <대한민국공훈사>발간위원회에 등재되었으며, 대한민국 CEO경영대상, 100대 혁신기업대상 등 언론사가 주최하는 시상에서 다수의 상을 비롯하여 시흥시 국회의원 표창 등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특히 최근에는 김 대표는 수년 전부터 계획해온 독거노인 및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孝늘사랑나눔회’란 비영리법인단체를 지난 2010년 설립하여 꾸준히 지역봉사활동에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분체 기계 산업 발전을 위해 작업 현장에서 발로 뛰며, 교육기관에서 CEO로서의 경영철학도 배우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인프라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재영 대표. 그는 “가격과 납기,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마켓리더가 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분·입체와 관련한 각종 주변기기를 취급하는 분체종합기기 전문메이커로서 자부심을 갖고 분체기계의 수출활로를 꾸준히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