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공학적인 측면뿐 아니라 예술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건축문화를 발전시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건축물만이 아니라 도시, 환경디자인까지 건축에서 다뤄야 할 분야로 떠올랐다.

오늘날 디자인은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조하는 실내건축디자인의 치유적인 기능을 도시 환경에 접목시킨다면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

이론과 기술, 인격 도야하며 창의적인 디자인교육 지향

▲ 김국선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서울시 공공디자인 초청작가로 활동하며 서울시에 관련된 디자인 뿐 아니라 도로 및 거리 디자인 등 다양한 공간개선과 환경개선을 통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 실내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국선 교수는 “최근 주거환경은 물론, 다양한 환경에 대한 인테리어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 중이다”고 설명했다. 실내건축디자인과는 실내공간을 쾌적하고 예술적인 환경으로 창조하는 예술적 소양과 건축학적 배경을 학습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데 있다. 따라서 인간의 생활환경과 공간개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축의 내부공간을 중심으로 쾌적한 환경공간을 창조할 수 있는 예술차원으로 승화시키는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배출하는데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다. 교과과정은 주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창조적 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여 반복적인 학습을 실시한다. 김국선 교수는 “실내건축디자인과의 목표는 인테리어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가진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실내설계과정에서 요구되는 이론적 배경과 디자인의 제반원리, 표현능력을 이론과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실무교육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실내건축디자인과는 각 과목간의 연계성을 고려한 교육의 협동성을 강조한다. 지도교수와 학생간의 긴밀한 공동작업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과 창의성을 고취함과 동시에 이론과 기술, 인격을 도야하며, 창의적인 디자인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실력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제29회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인테리어부문을 통해 2학년 2명으로 구성된 팀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입선까지 포함해 무려 13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월간 INTERNI&DECOR 주최, 한국공간코디네이션협회 주관의 제4회 한국공간코디네이션대전에서 김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2팀이 장려상을, 3팀이 입선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실내건축디자인과에서 취득 가능한 자격증은 실내건축기사, 가구제작기능사, 컬러리스트산업기사, 실내건축 산업기사 등으로, 졸업 후에는 가구디자인회사, 컴퓨터그래픽회사(투시도전문회사), 건축설계사무소, 인테리어회사 등에 취직할 수 있으며 방송통신대학 편입, 학점인정제에 의한 학위 취득, 일반 4년제 대학 편입 등의 진로 선택도 가능하다.

감각적이면서도 개념 있는 디자인으로 호평
김포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를 이끌고 있는 김국선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서울시 공공디자인 초청작가로 활동하며 서울시에 관련된 디자인 뿐 아니라 도로 및 거리 디자인 등 다양한 공간개선과 환경개선을 통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아울러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디자인 거리-양천구’ MP(Master Planner)로 활동하며 아름다운 거리 경관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곧 선보이게 될 금천구 독산역 환경개선사업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또한 서울시 뿐 아니라 경기 고양시, 인천시까지 공공 디자인 및 설계까지 참여, 자문을 하고 있으며 산관학 협동 프로젝트를 진행, 9가지 정도의 다양한 디자인 개발을 시도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말 청라국제도시에서는 그의 노하우가 담겨, 감각적이면서도 개념 있는 디자인으로 실생활과 어우러질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만들어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청라국제도시에서 실버라이프스타일의 주거문화를 선도하고자 김 교수는 주방과 다이닝의 공간을 통합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공간을 설계하고, 그 외의 공간들도 활용, 디자인해 그만의 독특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김교수는 지난 2008년도 디자인평가와 기술개발에 대한 공로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저서<New Living Space>를 비롯해, 디자인과 가구디자인 관련 논문 뿐 아니라 한·중·일 전통 주거문화의 전통가구 디자인과 한·중·일 식음공간 디자인의문화적 특성 관련 비교연구를 박사학위논문으로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전통 민화수업을 듣고 있다. 김 교수는 “한중일 전통 주거문화를 비교연구 하다 보니 전통그림에도 관심을 가졌고, 자연스럽게 민화까지 접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이 매력 있는 그림을 현대화된 공간에 어떠한 방식으로 접목할 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디자인과 공간 문화의 한 획을 긋고 있는 김국선 교수.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