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있어 가장 효과적인 교육의 시기는 언제일까. 많은 교육학자들은 유아 시절 경험하고 학습하는 것들이 성장기 두뇌 발달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많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유아 시절 경험과 학습은 주로 놀이를 통해서 얻어질 수 있으며,놀이는 신체의 움직임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신체발달에 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아들의 생활은 놀이가 전부라고도 할 수 있다. 즉, 자신을 표현하고 배우는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효율적 교육 방식 가운데 하나가 놀이인 것이다.

‘아이’가 최우선인 아동 교육기업으로 자리매김

▲ 김희당 대표

경기도 부천시에 자리한 엠베스코는 유아완구를 전문으로 다루는 업체로, 최근 아동 교육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것의 대표 제품은 ‘지니’블록. 이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니’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천재성을 뜻하는 ‘지니어스’의 약자와 램프의 요정 ‘지니’다. 김희당 엠베스코 대표는 “아이들의 잠재적인 천재성과 창의성을 블록 활동 놀이를 통해 발현시키고, 알라딘에 나오는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아이들의 생각과 사고가 다양하게 활동하고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친구가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교육 완구 중, 김희당 대표가 블록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블록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며 “때문에 아이들에게 가장 가깝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나아가 두뇌발달에 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역시 아이들을 키우며 덴마크 L사의 블록 구입에 많은 지출을 했을 정도로 블록의 학습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터였다. 아이들이 L사의 블록을 가지고 즐겁게 놀며 창의성을 발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구매를 했지만 문제는 높은 가격이었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다양한 블록을 구비하기에는 가격이 걸림돌이었던 것. 김희당 대표는 “보다 많은 아이들이 블록을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블록을 개발하고 싶었지만 외국 브랜드의 특허권이 문제였다”면서 “결국 L사의 특허권 유효 기간이 끝난 후 블록 디자인에 대한 자유로운 사용이 허용되면서 지니블록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니블록은 백화점 진주 갤러리아를 시작으로 천안 갤러리아, 대전 갤러리아 등에서 성공적인 판매율을 기록하는 중이다. 특히 여타 브랜드 제품의 경우 온라인 구매가격이 오프라인 구매가격 보다 낮은 반면에 엠베스코는 오프라인 구매가격이 온라인 구매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책정했다. 발품을 팔아 엠베스코의 제품을 보러 온 고객들에 대한 감사이자 배려의 마음에서다. 아이들이 부모님께 감사하고 양손 가득 풍족한 마음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하는 1+1 행사 역시 오프라인 구매로 만나볼 수 있다. 이에 특히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제품 판매를 원하는 업체들도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제품이기에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김희당 대표는 엠베스코 완구 품질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물건을 들여오는 외부 거래처와의 계약에서 가격을 흥정하지 않고, 온전한 값을 지불하는 대가로 품질에 생긴 문제에 대해 무조건적인 A/S를 제공하는 것을 유일한 조건으로 내걸었다.

신개념 플레이북 성공리에 론칭
최근 엠베스코는 어린이 도서 론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희당 대표는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이 아닌 ‘이야기를 읽고 조각들을 떼어내고 놀이판을 세우며 이야기 속의 그림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플레이북을 선보였다”며 “영국의 유아교육 전문 출판사와 독점계약해 들여온 책을 번역한 것으로 아이들이 조악하지 않은 그림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컨버터블 플레이북 3종은 책을 다 읽은 후 그 내용을 입체 형태로 재현하여 아이들이 직접 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신개념 플레이북이다. 김희당 대표는 “블록에 책이 더해지면 블록은 스토리를 갖게 되고, 영혼이 생긴다”면서 “이처럼 블록에 스토리를 담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며 창의적인 발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는 김희당 대표는 “시장성이 없는 제품이라도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된다면 모든 것을 품고 갈 것”이라며 “미래 유아교육 부문에서 훌륭한 역할을 할 엠베스코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