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사람의 평균 수명이 과거와 달리 대폭 늘어났다. 또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오래 사는 것이 아닌 어떻게 건강하게 사는 것인지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 오상배 대표는 “메가소프를 자유로운 생각이 가득한 꿈의 제작소로 만들고 구글처럼 아이디어로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풍족해진 현대사회에 걸맞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잘 먹고 잘 살자”는 의미로서 너도나도 웰빙 열풍에 휩싸였었다, 하지만 이제는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치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드디어 힐링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이러한 트랜드에 발 맞추어 많은 힐링 관련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발 건강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앞장서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소프트워킹’이라는 힐링 슈즈를 선보인 메가소프의 오상배 대표다. 그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힐링 슈즈 ‘소프트워킹’ 선보여
소프트워킹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수년간의 연구에 걸쳐 탄생한 힐링 슈즈로서 실용성과 디자인 두 가지 측면을 잡기 위해 노력한 제품이다. 오상배 대표는 “일반적으로 성인의 하루 평균 발걸음 수는 7,500보입니다. 몸무게 68kg인 사람이 발을 내디딜 때 받게 되는 걸음 당 무게압력은 체중의 25%를 더한 85kg입니다. 따라서 발은 하루에 총 약 640톤에 달하는 무게를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면서 ”하루 종일 온몸을 지탱하고 있는 발인만큼 하루를 정리할 때 발의 피로감은 글에 달합니다.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발이기에 발 건강의 중요성은 말하면 끝이 없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프트워킹은 발에서 가장 많은 충격을 받는 부분인 뒤꿈치 부분에 스프링이 내장된 3단구조의 2중 쿠션인솔을 적용하여 다른 신발들이 줄 수 없었던 안정감과 더불어 발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 소프트워킹의 특징

또 타 브랜드의 건강 신발과는 달리 신발 바닥이 둥글지 않아 타인의 눈길을 의식하지 않고 일상에서 거부감 없이 편하게 착화 할 수 있으며,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일도 없다. 특히 관절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중년남녀, 작은 충격에도 발목과 무릎이 아픈 사람들, 평소 많이 걷거나 과도하게 서 있어야 하는 업무로 인해 다리가 지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소프트워킹의 기능성은 지난 2005년 특허증과 실용신안 등록까지 통과하며 기술력 인정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걸음걸이와 충격흡수가 안 되는 딱딱한 구두 때문에 발에서 머리로 전달되는 충격이 건강을 해치는데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근거로 한 평생 신발을 만들어 온 오 대표의 아버지와 가족들은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연구를 거듭했다. 오상배 대표는 “신발을 개발하는 데 있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 소프트워킹의 구조

또한 산업디자인 전공자로서 디자인도 놓칠 수 없었습니다”라며 답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소프트워킹은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고객들도 한번 사용해보고 그 전에 신었던 타 브랜드 건강신발을 못 신을 만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고객의 건강이 소중하기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 오 대표는 “소프트워킹은 절대적 치료가 아닌 건강보조수단으로서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했다.

기존 기능성 신발 시장에서의 틈새 공략
사실 오상배 대표는 메가소프 이전에도 다양한 창업아이템으로 창업을 경험, 당시에 배운 경험들을 지금의 메가소프에 담아냈고 여기에 ‘건강’이라는 측면까지 더했다. 오 대표는 “현재는 주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 슈즈를 생산하고 있지만 추후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 출시를 통해 자칫 건강을 과신할 수 있는 젊은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소중한 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가소프는 현재 남성화 2종, 여성화 5종으로 총 7종이 출시된 상태다. 아직은 사업초기라 상품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품개발을 통해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 대표는 “국내 기능성 신발은 이미 다수의 경쟁자들이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기능성 신발과 워킹화 브랜드 사이의 틈새를 공략해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부담스러운 외형을 지닌 기능성 신발을 신기가 꺼려지거나, 비즈니스와 일상업무에서 워킹화를 신을 수 없고 주로 구두를 신고 활동해야 하는 분들을 위한 신발이 주 고객층입니다. 사실상 모든 분들이 해당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메가소프를 자유로운 생각이 가득한 꿈의 제작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구글처럼 아이디어로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