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대방동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기상연구소(소장 조하만)는 지난 1978년 설립되었으며, 대기과학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 연구기관이다. 이곳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최근 경제적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는 황사, 지진,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연구 개발을 통한 기상청 현안 사항인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 등 기상청 고유 업무와 연계된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기상자원지도, 지역개발에 따른 국지 기후영향평가 등 녹생 성장 관련 기술 개발 연구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 “향후 연구소 모든 연구원들이 기상예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 과제를 발굴 수행하고, 산업발달과 사회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 선진기상 기술개발과 대기과학 연구에 정진할 것”을 밝히고 있는 국립기상연구소의 조하만 소장

지난 2008년, 출범 30주년을 맞은 국립기상연구소는 미션 및 비전을 새로이 재설정하고 2007년 55억 원이었던 순수 R&D 예산을 2008년에는 72.7% 증액한 95억 원을 확보해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기상청 현안 사항인 기상재해의 사전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기술지원의 목적으로 실용화 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태평양-아시아 지역 국제공동관측 실험에 참여해 자료를 확보하고, 수치예보모델의 강수 예측 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통해 기상청 단기예보의 정확도를 최근 5년간의 평균 85.2%와 비교했을 때 88.3% 정도로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구온난화 진행에 따른 기후변화 감시, 예측의 지원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지구 및 한반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산출하고, 전 지구 및 한반도 기후변화 경향과 미래 변화 전망 등 기후변화 과학정보를 이곳 국립기상연구소에서 생산하고 있다.

정확한 기상예보와 대처방안을 위한 연구 계속돼
한편 국립기상연구소는 국내 기상청의 기상기술력을 세계 9위에서 6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원천기술력 확보를 위해 독자수치모델 및 지구시스템모델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정부의 녹색성장에 대한 확고한 정책의지에 부응해 기상조절(안개소산, 인공증설) 및 자원지도와 같은 녹색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등 선진기상선도 기술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연구업무의 질적 향상에 노력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보관과의 토론회 및 수요조사를 통해 기상청 예보현업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18개 현업화 연구 및 지방기상청, 항공기상청과의 9개 현장연구를 발굴해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예보정확도 향상을 위해 기여하며 활용되고 있다. 연구된 내용은 AMS(미국 기상학회) 등 국내외 학술 대회에서 303편의 논문으로 이미 발표되었고 이중 SCI 학술지에 17편,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39편이 게재되며 연구성과의 객관성을 입증했다. 또한 국내 유일무이한 구름물리 선도관측센터에서 기상조절 기술개발이나 구름물리 요소를 관측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무게 및 배수교차식 강수량계(국내등록, 2008.12)’와 ‘Gauge for Measuring an amount of precipitation(미국출원, 2008.2)’, ‘전방위 영상장치(국내출원, 2008.4)’ 및 ‘인공증설 또는 인공증우 목표지역 시딩 및 검증 방법(국내출원, 2009.12)’ 등의 특허 장비를 개발해 연구와 기술개발 성과를 집대성했다. 재해성 기상현상의 예측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공동 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해 생산된 관측자료(2006~2008) 및 국가기후변화 시나리오 산출자료는 학교, 연구소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제공되고 있다. 더불어 200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기후변화 연구 대표선수’ 자격으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 회의에 참가해 온 기후연구과장 권원태 연구관은 지난 2008년 5월 정부간협의체 특별보고서의 메인 저자로서 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 기여 인증서를 받으며 국내 기후변화 연구를 주도해 온 연구소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전 세계적인 관심사인 ‘지구온난화’를 위한 선도적 연구 수행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구온난화, 오존층 파괴, 황사 발생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이미 기상은 물론이고 환경적, 사회, 경제적으로 사람들의 생활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하여 더 효과적인 대응을 하려면 기후 시스템에 대한 관측과 더 나은 이해 그리고 예측, 기후 변화를 야기하는 인간의 활동 및 인간 활동에 대한 기후 시스템의 반응, 기후 변화에 대한 사회의 반응을 포함해, 많은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1993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일반의무사항으로서 지역기후변화 및 영향 평가 연구 수행, 기후변화 과학정보 산출하여야 하며, 지구적인 기후변화는 국내의 범부처적인 대응이 필요 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국가간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2001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국립기상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기후 연구 및 기후변화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평가하였다. 국립기상연구소에서는 1978년 개소 시점부터 현재까지 기후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데 필요한 연구, 관측, 모델링를 이용한 예측능력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또한 2008년부터는 미래 기상청을 위한 전략 및 정책수립을 위하여 생활기상지수 제공 개선을 위한 연구 등 기상기술전략개발연구 및 인공증설 실험이나 안개 소산 등의 기상조절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연구뿐 아니라, 국가정책의 목표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신뢰성 있는 최적 입지 결정으로 에너지 생산 효율의 극대화하고 국제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으로 국부 창출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개발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향후 연구소 모든 연구원들이 기상예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 과제를 발굴 수행하고, 산업발달과 사회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 선진기상 기술개발과 대기과학 연구에 정진할 것”을 밝히고 있는 국립기상연구소의 조하만 소장은 미래 기상정책연구 활성화를 통한 기상청의 대국민서비스 향상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