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설립된 창우섬유는 섬유직물 개발 및 제조 판매 전문 무역회사로 니트원단의 대표 브랜드인 ‘미르’라는 폴리니트원단을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명실공히 국내외 폴리니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성실과 신뢰’로 23년간 국내 편직업계를 이끌고 있는 박창숙 대표는 “IMF이후 4,5년간 힘들때 국내 탑 원사업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 항상 감사하고 지금도 서로 신뢰하는 동반자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15년 이상을 함께 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창우섬유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 '제 40회 상공의 날'행사에서 대한상공회의소회장 표창을 받은 (주)창우섬유 박창숙 대표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한가지 일에 올인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며 "끊임없이 아이템을 개발하고 차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 40회 상공의 날에서 대한상공회의소회장상을 수상하며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대한민국 편직업계 최초 여성CEO이자 경기도 섬유산업육성발전위원회 위원인 박창숙 대표를 만나 그 성공비결을 들어보자.

편직업계 여성CEO 롤로델로 우뚝
창우섬유 박창숙 대표는 국내 굴지의 무역업체에서 근무하면서 편직분야에 첫 발을 내딪었다. 한동안 섬유가 지겨워 다른 분야에 잠시 몸담았으나 ‘내 길이 아니다’라고 판단하여 지난 1990년 2월 창우섬유를 설립했다. 그러나 IMF를 넘어서면서 면 벨로어 시장이 고사상태였다. 30억원 가량 부도를 맞고 4,5년간 힘든 시기를 절망하지 않고 사업에 전념하며 극복했다. 베네치아. 싱글스판, ITY는 편직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치열해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판단하여 이길수 있는 것은 차별화가 답이라는 생각하고 당시 개발한 ‘레이온 벨로어’가 히트를 치며 지금의 창우섬유가 있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와 아이템 개발
“니트업계가 살려면 끊임없이 아이템을 개발하고 차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 대표는 편직기계의 개발 설계를 직접 하고 있으며 설비투자에도 과감하다. 물량이 많을 경우 외주작업도 있지만 100대로 핵심 아이템을 생산하는 편직기 외에 인팅기, 연사기, 합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합성섬유의 경우 천연섬유와 같은 촉감을 내기 위해 섬유의 표면에 권축(crimp) 내지는 부품(bulky)성을 부여하는 사가공 공정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창우섬유는 1년에 개발비로 3~4억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미적으로 우수한 소프트 터치를 지닌 생지개발에서 염색까지 자가 비용으로 시직해서 샘플을 제시하고 있다. 생지만 판매하는 편직업체에서 염색 즉 컬러까지 데이터를 내서 제시하는 경우는 흔지 않다. 이렇게 차별화와 가격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히트상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폴리니트의 선두주자 ‘창우섬유’
면니트에서 폴리에스터니트로 과감히 전향한 창우섬유는 면터치 폴리니트 뿐만 아니라 개발하는 데로 성공했다. 특히 PD물보다 나염물을 선택한 것이 주요했으며 원사물량만 100톤 가량으로 국내 니트물량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이에 박 대표는 “이렇게 성공한 데는 개발의 힘이 컸지만 국내 탑 원사업체의 도움이 컸다”며 “우리가 힘들 때 원사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믿고 밀어준 것이 진짜 고마웠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국내 A급회사로 내수도 있지만 주로 수출을 하는 창우섬유는 샘플비만 매월 3,000~4,000천만원을 투자하며 시장이 요구하는 아이템을 파악하고 제품개발과 함께 남들이 하는 제품이 아니라 시장을 선도하는 즉 차별화된 제품개발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전략으로 전세계의 시장 상황에 맞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은 계속 변화하고 움직인다. 창우를 일으킨 니트원단 아이템이 바로 ‘미르’다. 미르는 가볍고 따뜻한 효과를 내는 게 강점이다. 폴리지만 아크릴 효과를 내며 시장에서 없어서 못팔 정도 였다. 이 아이템으로 창우뿐만 아니라 무역업체와 염색업체 등 관련업체가 3~4년은 호황을 누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미르에 이어 최근에는 개발하기도 힘들지만 노력 끝에 특허까지 얻으며 A/W효과를 내는 T/R헤어 원단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처럼 끊임없는 아이템 개발과 차별화로 450억에서 500억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빌 게이츠는 “인생이란 원래 공평하지 못하다. 그런 현실에 대하여 불평할 생각하지 말고 받아들여라”. 스티브 잡스는 “혁신이야말로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다”라고 말한것 처럼 창우섬유 박창숙 대표가 대한민국 최초 편직업계 여성CEO에서 전세계 글로벌 시장에서 “creative Park” “success Park”으로 그 명성을 떨치길 기대해 본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