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의 농업은 점차 축소되고 있고, 곡물자급률은 20%대로 뒷걸음치고 있다. 농민의 소득수준은 도시근로자소득과의 격차가 날로 커지고 있으며, 농촌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 손태원 대표는 “현재 너무나 고령화되어 있는 농촌의 모습은 안타깝다. 농촌 노동력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앞으로도 앞장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속적 농업발전은 농산물 가격보전에 있다. 생산비를 보장하는 공적 구조를 갖추어 낸다면 농업의 확대 재생산은 가능하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식량의 불안정성이 확대 되고 있다. 거대 곡물자본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본잉여의 극대화를 만들려고 한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농업경쟁력을 강화해야만 한다.

고품질, 차별화 등의 전략으로 우수성 인정받다
최근 농업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영농조합법인 군위찰옥수수의 손태원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군위찰옥수수는 경북 군위군 소보면 신계리에 위치하며 비옥한 토양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우수한 품종을 선별하여 무농약 재배로 품질 좋은 옥수수를 생산하고 있다. 구미에서 지난 20여 년간 운영하던 제조사업의 실패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빠져 지냈던 손 대표. 그는 도심의 일상에 지쳐 심신의 안정을 위해 고향을 찾았고, 소일거리 삼아 시작한 양봉에서 양봉사료비용절감을 위해 옥수수농사에 눈을 돌리며 특화사업으로의 길을 모색한 것. 손태원 대표는 옥수수의 수확기인 7-9월을 중심으로 생산된 옥수수를 단기간 모두 판매해야 하는 어려움과 판매되지 못한 옥수수가 버려지는 것을 보며 옥수수를 연중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여기에 감초, 구기자, 산약, 백출을 달인 물로 옥수수를 삶아 맛과 향을 높인 특허제품을 탄생시킨 것. 이에 군위군의 지원을 받아 건물과 가공시설 등을 갖추어 나갔다. 손 대표는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최첨단 식품가공시스템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키며 브랜드의 고급화, 자연식품을 추구하여 고품질, 차별화 등의 전략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영농조합법인 군위찰옥수수는 특히 지난 2008년에는 경북도의 부자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옥수수 개당 시중가 200원인 옥수수를 농가로부터 350원에 수매해 특허가공처리 후 2,200원으로 판매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아울러 7억5천만원의 연간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2만달러 수출을 포함해 9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해썹(HACCP)적용 업체로 지정받는 쾌거도 거두었다. 해썹(HACCP)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의 약어로 식품의 원료관리, 제조·가공·조리·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에 섞이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과정의 위해요소를 확인·평가하여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에서 식품을 안전하게 생산·제조하고 있는 업체를 공식적으로 지정해주는 제도다. 손태원 대표는 “HACCP 적용업체로 지정받을 때까지 열과 성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과 재배농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하여 농가소득증대와 사회 환원에 가일층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기부 및 지원 통한 사회환원 활동에 심혈

▲ 영농조합법인 군위찰옥수수는 경북 군위군 소보면 신계리에 위치하며 비옥한 토양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우수한 품종을 선별하여 무농약 재배로 품질 좋은 옥수수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영농조합법인 군위찰옥수수는 2012년도 우수마을기업 육성사업 대상단체로 선정, 지역주민의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영농조합법인 군위찰옥수수는 40여 명의 조합원과 옥수수를 계약재배하여 전량 수매하고, 수매한 옥수수는 위생적으로 진공포장하여 판매함으로써 조합원의 소득을 보장하고 가공·판매에 따른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현재 영농조합법인 군위찰옥수수의 생산규모는 70(ha)로 약 20만평 규모다. 아울러 알록이 찰옥수수라는 브랜드로 한방가공 특허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대형마트와 서울지역의 하나로마트에도 공급을 시작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 농가수익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렇듯 지역 특산물로 자리잡은 군위찰옥수수는 지역농가소득 증대 기여 외에도 지역 노인잔치에 300만원 상당의 옥수수를 지원하고, 지역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하기도 했으며, 소보면 사랑나눔회에 매달 기부를, 연말 불우이웃돕기 및 그 외 단체를 통해 사회환원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손태원 대표는 “우리 농업이야말로 국가를 발전시키는 힘”이라며 “현재 너무나 고령화되어 있는 농촌의 모습은 안타깝다. 농촌 노동력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앞으로도 앞장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