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회와 신앙공동체는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해 많은 참여와 공헌을 해왔으며, 그러한 사실은 역사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 매년 50~60회, 지난 3여년 동안 200회 가까이 전도 집회를 다니며 빠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서도 한재섭 목사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교회의 위기론은 비단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때문에 이제 한국 교회는 지난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빛과 소금처럼 귀히 쓰임 받았던 은혜의 해를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여 년 전 이 땅에 흑암이 짙었을 때 복음의 빛으로 역사의 새벽을 깨우고, 민족갱신과 의식개혁, 독재와 부정부패, 불의에 맞선 의로움과 용기로 무지와 가난의 굴레를 벗게 하고, 국가와 사회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산에서 굴에서 구국제단을 쌓고 눈물로 간구하며 풍전등화의 나라를 구하고 사회개혁을 주도한 기독 정신을 되찾아야 할 때다.

잘나가는 CEO ‘콩나물 전도왕’ 되다
“콩나물전도법으로 4주 동안 시간표를 짜서 전도하면 100명 이상 전도할 수 있습니다. 하찮은 콩나물이지만 정성스레 선물하면서 관계를 형성한 뒤, 사랑의 하나님에 대해 설명하곤 하지요. 그리 많지 않은 예산으로 많은 분을 전도할 수 있는 탁월한 전도법인 셈입니다.” 최근 ‘콩나물 전도왕’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한재섭 목사. 한 목사는 자신이 받은 은총이 너무나 감사해 피곤해도 쉬지 않고,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몸을 던져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되는 목회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한때 잘나가는 CEO였던 한 목사는 조경사업을 하다 유흥비로 크게 탕진하고 지난 2004년 추석에 청평의 모 기도원에서 특별한 하나님을 체험 후 알콜중독자,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를 돌보기 시작했다. ‘콩나물 전도왕’은 직접 기른 무공해 콩나물을 전도 대상자에게 선물하며 열심히 전도해 붙여진 별명이다. 그가 콩나물을 공급한 사람만도 수천 여명에 달한다. 한재섭 목사는 “콩나물은 남들이 보기에는 하찮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분신”이라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콩나물 전도왕>이라는 책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라, 가서 전하라, 온 천하에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한재섭 목사는 이 세상 어디나, 작은 교회나 큰 교회나 도시나 산골이나 어디든지 간다. 또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쉬지 않고 주신 사명과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 1년 365일 그를 부르는 곳이라면 아무 때나 어디든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그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에게 생기는 모든 수익금을 가난하고 어렵고 병든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다. 한 목사는 “그리스도가 주인이 된 그 순간부터 인간으로서 부끄러움과 창피함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며 “그날 이후부터 하루하루 죄지은 자의 마음으로 회개하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사회복지법인 천국의동산 설립 추진
매년 50~60회, 지난 3여년 동안 200회 가까이 전도 집회를 다니며 빠쁜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서도 한재섭 목사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성령신유집회를 개최하는데, 이 집회를 통해 우울증, 정신질환, 암, 혹은 병명이 나오지 않는 불치병의 환자들이 기도를 통해 치유되거나 앉은뱅이 신자가 기도 중에 일어서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다. 지난 2007년에는 노방전도 중 말 못하는 초등학생 아이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안수기도를 드리던 중 아이의 말문이 트이는 기적과도 같은 체험도 경험했다. 한 목사는 “사실 제가 더 놀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간절한 기도로 악한 영과 귀신을 물리친 것 같아요.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습니까?”라며 “그 사건 이후 영혼구원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어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목요일부터는 서대문, 서울역 노숙자, 가난하고 소외된 65세 이상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한 목사는 매주 목요일에 자신이 이끄는 성령신유집회에 서대문, 서울역 주변 수천 명의 노숙인과 가난한 이들을 초청하여 말씀복음전도와 점심식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1,000여 명이 숙식할 수 있는 사회복지법인 천국의동산을 추진 중인 한 목사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많은 노인분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사명을 주셔서 ‘천국의 동산을 설계하고 있습니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섬기는 모습이 세상에 소문나면 우리 예수님께서 큰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