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소기업이 화제다. 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기업을 강소기업이라 한다. 한국의 미래와 현재를 이끌어 나갈 튼튼한 기업들, 큰 기업이 부모라면, 자식 같은 기업들이 중소기업이다.

강소기업은 대부분 1990년대 IT혁명과 함께 등장한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출발해 치열한 싸움과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현재의 중소기업들이다. 강소기업들의 성공 이면에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이 숨어 있다. 장기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우리 경제는 이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강소기업들이 절실한 때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업계 선도

▲ 김진흥 대표는 판촉물 시장에서는 금융회사, 제약사 등 다양한 거래처를 가지고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OEM생산을 통해 대형마트와 수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한솔엠티에스(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03년 한솔제지(주) 점착 사업부에서 분사하여 점착메모지, 특수지 및 각종 점착제품을 제조,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점착메모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지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생산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으며 캐릭터화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점착메모지로 국내 메모지 사업 분야 및 각종 접착코팅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했다. 김진흥 한솔엠티에스 대표는 “하드케이스형·수첩형·큐브형·메모형·팝업형·특수지형·문구형 등의 점착메모지, 특수지, 무진지, 부직포, 필름 및 테이프류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립 시부터 한솔제지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으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솔엠티에스는 특유의 뚝심과 기술력으로 발전을 거듭하여 대부분 한솔제지원지를 사용하여 자가 설비에 의한 직접생산 형태로 순수 국내 기술로만 생산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한솔엠티에스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역시 남다르다. 점착코팅기술은 점착조액기술, 코팅기술의 2단계로 구성된다. 김진흥 대표는 “점착조액기술은 코팅방법 및 코팅 소재에 따라 최적의 점착제를 조제할 수 있는 능력이며, 코팅기술은 인력 및 기계를 이용하여 균일하면서도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품질 관리능력을 말한다”며 “이는 각 단계별 수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며 시스템적으로 통합되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인쇄기술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었다. 자체 인쇄설비 및 인력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인쇄 토탈시스템을 갖추고 고객의 만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쇄기계를 비롯한 모든 제반설비를 자체 보유하여 최적, 최단의 납기를 실현하고 있다”면서 “완제품의 생산을 위한 조립 및 포장 인프라도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한솔엠티에스는 국내외 시장에서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으로 인정받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생활방식인 로하스(Lifestyle of health and stainability)가 우리 사회의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에 부응하기 위해 한솔엠티에스도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환경보전이나 사회적 책임, 즉 지구의 미래를 고려하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환경친화적인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OEM생산 통해 대형마트와 수출시장 공략
강소기업은 기술만이 살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본사와 경기도 평택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한솔엠티에스도 점착메모지 자체 브랜드인 ‘메모텍(Memotag)’을 보유, 판촉물과 OEM생산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현재 메모텍은 점착메모지 문구 시장 및 판촉시장에서 품질이 뛰어난 브랜드 점착메모지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한솔엠티에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로 신제품을 출시 중이다. 김진흥 대표는 “작지만 고품질 수요가 있는 판촉물과 OEM시장을 노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영전략으로 이미 판촉물 시장에서는 금융회사, 제약사 등 다양한 거래처를 가지고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OEM생산을 통해 대형마트와 수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 설비부분에서 공격적 투자의 진행으로 올해 그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작년 대비 두 배 매출 달성으로 기반을 탄탄히 하고, 관련 기술을 이용한 필름코팅, 합지제품, 뷰티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영역도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특수기능 코팅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고객과 더불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