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퍼스트레이디 하면 떠오르는 故 육영수 여사. 최근 육영수 여사를 주제로 한 영화가 제작되어 화제가 되고 있어서, 무비가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이면서 총감독을 맡고 있는 김정철 감독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故육영수여사의 휴먼스토리를 영화제작하는 (주)무비家엔터테인먼트의 김정철 감독

김정철 감독은 3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故 육영수 여사를 주제로 한 영화 제작을 계획하면서,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창조적인 영상예술을 발전시켜야겠다는 뜻으로 지인들과 국제영화산업박람회를 서울에서 개최해서,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영상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주)무비가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세계의 어머니상 고 육영수 여사
김정철 감독은 고 육영수 여사가 First Lady로서, 어머니로서, 우리에게 일생동안 가르침과 희망을 일깨워 주었던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정신을 21세기 시대정신의 유훈으로 삼아 아름답고 따뜻한 사회를 구현 하고자 따뜻한 인간애와 휴먼스토리를 영상에 담고자 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페론의 부인 에비타(Evita Peron)를 주제로 한 공연을 보고 난 뒤, 에비타보다도 수십 배 훌륭하신 육영수여사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이대로 역사 속에 묻혀 버리게 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동시대를 살아온 국민으로써 사명감을 갖고 육영수여사님의 애국 애민정신을 영화로 만들어서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다고 한다. 원래 연극배우였던 김정철 감독은 신인배우 제조기라 불리 울 정도로 정평이 나있던 김기영 감독에게 연극 공연 중에 스카우트가 되어 <이어도>, <흙>, <수녀>, <살인나비를 쫒는 여자>등 50여 편의 영화에 주, 조연으로 출연을 하다가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영화법이 바뀌면서, 지인들의 권유로 자작 시나리오 “누가 이불을 끄랴”로 감독으로 데뷔, 노란손수건, 마지막시도, 여자가 타락하는 이유, 옐로우하우스...등 10여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고 육영수 여사가 주는 교훈을 영상으로

▲ 육영수 여사 적십자 부녀 봉사반과 함께

<퍼스트레이디 육영수>를 제작하고 있는 무비家엔터테인먼트는 상식과 통념을 깬 창의적 발상을 통한 영화 제작으로 국내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의 관객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과 교훈을 선사하고자 한다.
육영수여사는 대통령의 영부인으로서 어렵고 소외된 계층을 직접 찾아가 고민을 덜어주고, 봉사활동을 통해 대통령이 굳이 어려운 사람을 찾지 않더라도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를 했다. 민주화가 됐다는 지금도 어느 영부인이 어려운 이웃을 찾았다는 뉴스를 듣지 못했는데, 육영수여사는 고아원이나 양로원, 나환자촌까지도 수시로 찾아가 위로하고 봉사를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민원을 받아 직접 정리해 주고, 박정희 대통령의 귀 역할도 담당했으며, 억울한 사연을 조사하여 잘못된 것은 고쳐주고, 그 내용을 민원인에게 알려 주었다. 또한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청와대에 전달하였기 때문에 ‘청와대 내 야당’으로 통하며, 오늘날까지 ‘한국의 어머니상’으로 칭송받고 있다.

<퍼스트레이디 육영수>로 작품성으로 세계 진출 노린다

▲ 영화추윈위와 함께한 박근영 여사

김정철 감독은 육영수 여사의 이야기를 영화화 하는데 있어서, 한 가지 테마인데도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혼자보다는 공동감독을 선택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형태로 영화를 제작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육영수 여사하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나라 근대사에 지금까지 많은 퍼스트레이디가 탄생이 되었지만 그 분만큼 많은 업적을 남기고 또한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마 이 작품이 세계시장에 나가게 되면 이런 분을 퍼스트레이디로 두었던 우리나라의 위상 역시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흥행을 위해선 영화도 상업성이 강해야 하지만. 재미와 흥미를 전제로 하기보다는 작품에 초점을 맞추어, 누구보다도 높은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낮은 자리에서 사랑과 봉사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던 육영수여사의 휴먼스토리”를 영상에 담고자 한다고 했다.

고 육영수 여사가 보여주는 정신
1974년 8월 15일 서울특별시 국립극장에서 거행된 광복 제29주년 기념식에서 조총련계 재일교포 문세광(文世光)이 쏜 총탄을 맞고 병원에 후송되었을 때, 전 국민은 눈물바다가 되었고, 당시 수술에 참여한 간호사가 누더기처럼 기워 입은 영부인의 낡은 속옷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는 당시 전 국민의 가슴을 또 한번 울린 감동이었다.
몸소 근검절약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국민들과 아픔을 같이 나누었던 우리들의 국모 육영수.
이 영화는 정치인의 아내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육영수” 어머니상으로서의 “육영수”를 다루게 될 것이다. 끝으로 “이 영화를 통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하지만 잊고 살았던 그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소망 한다”고 김 정철감독은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