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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바꾸겠다는 염원, 더 강해졌다”
2017년 02월 05일 (일) 22:36:45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대선캠프가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 측은 최근 대선캠프 대변인으로 이용주 의원, 비서실장으로 송기석 의원, 정책분야 실무책임자급으로 채이배 의원을 각각 잠정 인선했다. 정기남 국민의당 홍보위원장과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박왕규 부소장 등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안철수 전 대표 측은 선거대책위원장 및 본부장, 상황실장 등 실장급 인사는 다소 시간을 갖고 인선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안 전 대표의 대선 캠프인 ‘진심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박선숙, 김성식 의원 등도 캠프에서 좌장급 보직을 맡아 선거를 지휘할 전망이다. 이상돈 의원도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 측이 박주선 국회 부의장 등 일부 호남 중진들에게도 중책을 맡아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오세정 의원은 당의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직접 합류하지 않지만, 정책라인과 유기적으로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에서의 민심 규합에 박차 가해
▲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안철수 전 대표가 조기대선을 앞두고 자강론 주장에 힘을 실으면서 당내 노선갈등을 불식시키는 등 지난해 총선 당시 ‘강철수’로의 면모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당내 논란을 봉합한 이후 지역적 지지기반이었던 호남에서의 민심규합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탄핵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일관성 있게 주장했음에도 지지율이 정체됐던 안 전 대표로서는 최근 대선 지지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후에 연이은 구설로 인해 존재감을 살리지 못한 것도 안 전 대표에게는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전당대회 이후 전남에 이어 전북, 광주 일정 등 호남에만 6일을 머물며 공을 들였다. 그는 지난 1월24일에도 광주 지방의원들과 조찬을 하고 한국광기술원을 찾아 산하 벤처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지역 연구지원기관의 실태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광주 무각사를 찾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 전 대표의 잇따른 호남 행보는 최근 당의 리베이트 의혹 사건 연루자들이 1심 전원 무죄 판결을 받았고, 지난 1월15일 전대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된 점을 계기로 지지율 반등을 꾀하려는 상황에서 당의 중요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의 민심부터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 문재인·안철수 대선 양자대결 구도를 거듭 주장하면서 안 전 대표 본인이 승리할 수 있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다.

“이번 대선 후보 양보할 일 없다” 못 박아
지난 1월24일 방송된 KBS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서 2017년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이날 안철수 전 대표는 5년 전 정치 신인 때와 지금에 대해 “초심은 같다. 나라를 바꾸겠다는 염원은 더 강렬해졌다”며 “정치는 세상을 바꾸는 거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세상이 안 바뀌고 욕심을 채우는 기득권 정치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속한 정당에 대해 믿음이 없거나 자당 후보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우승할 수 없다. 민주당이 연전연패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새누리당도 바깥에 있는 분에게 구애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는데 어떻게 국민들께 표를 달라고 하나”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대선 당시처럼 문 전 대표에게 후보 양보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정권교체는 어떤 구도 하에서도 100% 당연하다고 본다”며 “그렇게 되면 (안철수와 문재인)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더 좋은, 나라 살리는 정권교체인가 (국민들이) 마음 놓고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적 롤 모델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았다.

안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다가올 시대에 대한 혜안을 갖고 철저하게 준비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례로 (김 전 대통령은) IT 혁명과 IT산업의 중요성을 대선 전부터 주장했다”면서 “당선 이후에도 단순 공약에 그친 게 아니라 실제로 산업을 일으켜 지금도 우리는 휴대폰으로 대표되는 IT 산업으로 먹고 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이것이 한계에 다다라 앞으로 20년 먹거리를 찾아야 할 상황”이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IT 혁명 시대를 연 것처럼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향후 20년 먹거리를 찾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를 봐야 한다. 박근혜 정부와 관련이 없어야 하고, 부패 기득권 세력을 개혁할 의지가 있어야 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개혁적이어야 한다”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귀국한지 2주도 안 됐는데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한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고, 이명박 대통령 인사나 박근혜 정부 관련 인사들과 함께 한다”고 지적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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