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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서 대선출마 공식 선언’ 가닥 잡아
2017년 02월 05일 (일) 22:32:55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 연후 후 첫 주말인 2월5일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선거 출마 공식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24일 박 시장측 관계자는 "설 연후 직후인 2월5일 정도에 광화문광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장정미 기자 haiyap@

박원순 시장 측이 선택한 광화문광장은 여의도정치를 벗어나 민심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박 시장의 정치철학을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부겸 국회의원 등과 함께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촛불공동경선이나 촛불공동정부와도 맥이 닿아있다. 박 시장측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나 장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조만간 출마 시기, 장소 등을 확정할 것"이라며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여러 콘셉트가 의논되고 있다. 가장 좋은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모두의 대한민국’ 강조
▲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월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라운지에서 열린 기자회견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5년 새로운 서울이 걸어온 길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이고 세계도시의 새로운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대전환과 대혁신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5년간의 시정 활동에 대해 “토건중심의 낡은 서울과 결별하고 인간존중, 노동존중, 생활존중의 새로운 서울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7조7000억원의 채무를 줄이면서도 복지예산은 4조원에서 8조원으로 2배나 늘렸다”며 “또 취임하기 전 21년간 658개에 불과했던 국·공립어린이집도 지난 5년간 761개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소·경비 등 비정규직 근로자 8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정년을 보장받게 한 것과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보장하는 ‘근로자이사제’ 국내 최초 도입, 시민 제안으로 시행된 새벽에 운행하는 ‘올빼미버스’ 등을 성과로 꼽았다.

박 시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은 파워도시경쟁력 세계 6위, 디지털전자정부 1위, 회의하기 좋은 도시 1위 등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은 세계가 깜짝 놀란 촛불혁명에서 터져 나온 국민의 요구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해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인공은 1% 기득권이 아닌, 99%의 국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기득권층의 특권과 반칙, 불평등이 만연한 나라가 아닌, 공정하고 정의로운 모두의 대한민국이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비전이 확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국제적인 도전 과제들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단호하게 막아내면서도 인도적 교류의 물꼬를 트고 북방뉴딜을 통해 한반도평화와 함께 유라시아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평생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 혁신, 국가 혁신의 길을 올곧게 걸어온 사람, 경험과 성과와 살아온 삶을 통해 검증되고 준비된 사람만이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회 혁신, 국가 혁신은 박원순의 꿈이었고, 삶이었고, 행동이었다”며 “‘연대와 공존’, ‘소통과 함께’의 가치는 오늘의 박원순을 만들었다. 그동안 걸어온 평생의 삶과 길이 증명한다”고 말했다.

노동시간을 줄여 개인의 여가·교육을 보장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 일자리까지 늘리는 ‘서울발’ 노동시간 단축모델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의료원, 서울메트로환경,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형 노동시간 단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시범 실시하는 3개 모델은 각 기관 특성에 맞춰 ▲서울신용보증재단(사무금융직 노동시간 단축) ▲서울의료원(병원교대제 노동시간 단축) ▲지하철자회사(고령 장시간 사업장 체류시간 단축)다. 우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이 2275시간으로 월 29시간 초과근로, 연간 미사용 연차 평균 7일에 달하는 만큼 2021년까지 노동시간을 1891시간으로 17% 단축한다. 이를 위해 정규직 인력 27명을 추가 채용하고 자기개발이나 육아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10~15개를 추가로 창출한다. 서울의료원은 2022년까지 노동시간을 1888시간으로 24% 단축하고 2020년까지 정규직 6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지하철 양대 공사 자회사 2곳은 정규직 24명을 추가 채용하고 근무형태를 격일제에서 4조 3교대로 개편해 주 40시간 근무제 상한선은 유지하면서 직장 체류시간을 연 323시간 단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서울형 노동시간 단축’을 내년 시 산하 모든 투자·출연기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노동시간 실태 파악과 노동시간 단축방안 수립 및 컨설팅 등을 통해 다양한 노동시간 단축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날 노동시간 단축 방향으로 ▲주 5일 40시간제 전면 도입 ▲현장 근로 한도와 특례 업종제도 철폐 ▲직장인 최소한 휴가 보장을 제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람은 기계가 아니고 우리 노동자들도 인간답게 살 권리가 실현돼야 할 때가 왔다”며 “장시간 노동은 개인과 가정을 파괴하는 만큼 대한민국 노동시간 단축을 서울시부터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시간 한 시간도 보장받지 못하고 일하며, 여름·겨울에 일주일 휴가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동자에게 시간을 돌려주고, 인간다운 삶이 회복할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한 대한민국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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