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이 소비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웰빙 재료와 다이어트 조리법 등으로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각종 TV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먹거리에 대한 좋지 않은 소식이 연일 터져 나오는 것 또한 사실이다.

▲ 한서심마니 혜사 홍영선

웰빙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높아지는 반면, 제공되는 먹거리의 질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 언론이나 방송을 보면 먹거리가 넘쳐나고 그 먹거리 중에서 몸에 좋고 약도 되는 먹거리가 특별 대접을 받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웰빙 먹거리가 광풍처럼 한 번 쓸고 가더니 이제는 옛날 우리네가 먹었던 음식을, 그것도 촌스럽다고 창피하다고 숨겼던 그러한 고유 음식들이 최고의 만찬으로 대우를 받고 있다.

진정한 웰빙 먹거리는 전통심마니들의 ‘나물죽’
한서심마니산삼협회의 홍영선 회장은 “요즈음 음식과 우리 고유의 음식을 비교해 보면서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 보겠다”면서 “화학조미료니 발효식품이니 하는 어려운 과제들은 잘 모르겠고 내가 잘 아는 딱 한가지만 강조하고 싶다. 그것은 ‘자연’이라는 명칭이다”고 말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 과연 얼마나 많은 자연이라는 명칭이 들어가 있을까? 그 ‘자연’이라는 명칭이 가장 많이 아니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이 자리를 빌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자연과 벗삼아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직업군은 참으로 많다. 그 자연인 중에서는 전통심마니들도 당연히 포함된다. 이 전통심마니들이 산에서 해먹는 음식을 ‘자연’이라는 명칭을 빌어 소개해 본다. 전통심마니들이 입산하면서 먹거리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나물(산야초)이다.

▲ 한서전통산삼백숙 요리장 김인자

전통심마니들이 입산하는 시기가 5월 쯤이니 산에 나물이 지천일 것이고 당연히 전통심마니들은 그 나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기에 하산시 필요한 만큼만 준비를 하게 된다. 입산 전에 준비한 고추장과 된장 그리고 약간의 양념에 그 준비된 나물을 한 데 넣어 끓이면 바로 전통심마니들의 ‘나물죽’이 된다. 이 나물죽에 운이 좋다면 전통심마니들이 산에서 방금 채취한 산삼 한두 뿌리만 넣으면 아마 세상 최고의 보양식이 될 것이다.

수많은 인내와 연구, 발품에서 최고의 자연보양식 탄생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통심마니의 나물죽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자칭 심마니라 떠드는 사람들도 듣도 보도 못한 나물죽을 일반 소비자들이 먹어 보았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산이니 친환경이니 하지만 전통심마니들의 모든 것은 한마디로 친환경, 바로 자연이다. 이러한 전통심마니들의 나물죽을 완벽하게 재현한 곳이 있어 화제다 바로 한서심마니산삼협회 소속 한서전통산삼백숙이 바로 그곳이다. 홍영선 회장은 “전통심마니들의 나물죽을 재현하기 위해 시행착오한 기간이 10여 년, 그리고 주위사람들에게 시식하여 보낸 세월 또한 10여 년을 거쳐 이제야 비로소 완벽하게 재현되어 전통심마니 나물죽(한서전통산삼백숙)을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선들의 만찬-산삼백숙

시중에서 보이는 나물죽(산삼백숙)은 산에 있는 나물을 대충 뜯어다 된장 고추장을 넣고 끓여 보니 모양새만 비슷하지 그때 그 맛이 나지 않는다. 인삼묘를 산에 이식하여 키운 산양삼을 넣었다고 산삼백숙이라 하는 것을 먹어보아도 헛구역질만 나온다. 비슷하게 모양만 내고 비슷하게 꾸미기만 한다고 다 같은 대접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홍 회장은 “수많은 인내와 연구 그리고 발품에서 최고의 약이 되는 자연보양식이 탄생되는 것”이라며 “오직 전통심마니들의 자연식인 나물죽은 전통심마니들의 명예와 전통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심마니들에게는 반도체보다 더 많은 창업아이템이 있고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연구 분야가 준비되어 있다”면서 “전통심마니들이 구전으로 전하는 산삼백숙이 원조인 나물죽은 세계에서 딱 한 군데 한서전통산삼백숙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 NM

전통심마니의 구전으로 전해 오는 ‘심마니’라는 명칭에 대한 설명
심마니는 심메마니의 줄임말이다.
심=양질의 산삼
메=캐다의 심마니의 은어(혹 메를 뫼로 오해하여 산이라 하면 초보)
마니=사람 혹은 큰사람
심메마니=심마니=양질의 캐는 큰 사람

전통심마니들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산삼의 분류
대분류)
=재배삼 : 농약과 비료로 키워진 삼
=자연삼: 자연에서 스스로 자란 삼

소분류)
재배삼
=인삼: 6년근을 대표하는 밭삼
=산양삼: 인삼묘를 산에 이식하여 키운 삼(한계수명 대략 10년 정도)
=장뇌삼: 옛날과 현재에 판매되고 있는 장뇌삼이 다름

자연삼
=야생산삼: 재배삼의 씨앗이 산에서 스스로 자란 삼
=지종산삼: 야생산삼이 대를 거쳐 자연에 적응한 삼
=천종산삼: 재배삼의 조상을 두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산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