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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꿈나무들의 씨앗이 싹트는 유아교육의 요람
2013년 02월 06일 (수) 18:21:00 이경아 기자 ka6161@newsmaker.or.kr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처음’을 거치고 거쳐 지금의 ‘나’를 만들어왔다. 평생의 인성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영아기때에 ‘우리아이 첫 교육은 어떻게 시킬까’에 대한 물음은 학부모들의 최대 숙제일 것이다. 본지에서는 그 해답을 찾고자, 대구 수성구 ‘솔지어린이집’을 찾았다.

   
▲ 솔지어린이집 김자윤 원장
대구시지정 영아전담1호 어린이집인 이곳은 자라는 꿈나무들에게 솔로몬의 지혜를 품고 드넓은 세상에 힘찬 뿌리를 내리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옷깃을 여미는 추운 겨울,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재잘거림이 봄보다도 더 화사하게 새어나오는 솔지어린이집(이하 솔지)에서 김자윤 원장의 조용하고도 강한울림을 들어보자.

몸과 마음이 건강한 꿈나무들의 터전
핵가족화와 전문직여성 증가로 맞벌이가정이 늘면서 심각한 저출산문제에 당면한 오늘날, 정부의 적극적 정책지원 아래 영아전담어린이집, 24시어린이집 등 다양한 교육기관이 들어섰다. 하지만 14여년 전, 솔지가 첫 문을 열때만 해도 ‘영아전담 어린이집’이란 단어는 너무나도 생소했다. 주위 냉담한 반응과 반대에도 ‘머지않아 영아를 위한 맞춤 전문교육기관이 필요한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로 솔지를 개원한 김 원장. 선진유아교육을 지향하는 일본과 독일 등 해외 우수 영아전담교육시설을 직접 쫒아 다니며 견학하고 벤치마킹해 솔지가 탄생하기까지. 그렇게 그녀의 남다른 마인드와 열정어린 의지가 빛을 발했다. 생후 3개월부터 7세까지 아이들을 전담하는 이곳에는 최상의 시설에서 몬테소리교육을 비롯해 영어, 댄스, 미술, 체육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교육은 물론, 김 원장의 어머니가 직접 운영하는 주말농장에서 공수한 유기농식단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를 기르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배움의 산실’ 교사다운 교사가 참된 교육을
   
▲ 솔지 교사들은 자기계발을 통해 참된 교육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교육기관임에 학부모들의 신뢰는 말할 것도 없지만, 사실 솔지에서 보여주는 신뢰는 교사 개개인의 노력으로 이룬것과 다름없다. 수없이 강산이 변해왔을 긴 시간을 이곳에 몸담아온 교사들은 진심으로 부모가 되어 아이를 바라보고, 직장이 아닌 내 집에서 가족과 함께한다는 마인드로 참된 교육을 펼친다. 특히 인터뷰 내내 눈을 사로잡는 CCTV모니터는 ‘솔지의 투명한 신뢰’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어린이집 CCTV설치가 교사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는 오늘날, ‘내 아이가 세상에서 처음접하는 사회공동체라는 곳에서 어떤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표현하는지 궁금해 할 학부모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 김 원장의 의지와 그뜻을 흔쾌히 받아준 교사들이 이루어낸 소중한 결실이기도 하다. 교사들의 자격논란 등 적지 않은 사건, 사고로 학부모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한 층 성숙된 유아교육의 내일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다.
김 원장은 평소 ‘사람을 해치는 것만이 살인이 아니다. 교사로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가르치지 못하는 것 또한 아이들을 해치는 것이다.’라는 지론으로 교사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솔지 교사들의 강한 자부심은 그녀의 식지않는 학구열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구만들기 평가서를 비롯해 유아교육 전문서적을 읽고 토론과 시험을 치르는 등 체계적이고도 단호한 방침에 얼마 못가 그만둔 교사도 상당하다. 하지만 세상 어디서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가르침을 따라가다 보면 ‘감사’라는 말로도 표현이 힘든 삶의 가치를 깨우치게 된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잖아요. 학교에서는 쉼 없이 공부하지만, 막상 사회에서는 배우고 싶어도 가르쳐주는 이가 없어요. 정말 배움이 필요한곳은 직장이고 사회인데 말이죠. 저희 선생님들만큼은 어디서도 ‘교사’라는 직함에 당당할 수 있도록 제 힘이 닿는 한 도와주고 싶어요.” 일찍이 타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몸담았던 김 원장은 누구보다 교사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그들이 교사로서 당당히 뿌리내리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이도 그리고 교사도 배워야하는 배움의 산실. 솔지가 신뢰받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교사와 아이 그리고 부모가 삼위일체 되어 마음을 나누다
   
▲ 김자윤 원장의 저서 내 아이의 바른성장과 두뇌발달을 위한 ‘엄마가 젤 좋아요'
아이의 몸짓은 부모의 행동을 대변한다. 특히 0세부터 3세까지의 경험이 아이의 인성에 가장 크게 작용한다. 김 원장이 ‘어린이집과 가정에서의 교육이 일치되어야한다’는 강한신념으로 부모교육에 열성을 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 아이의 바른성장과 두뇌발달을 위한 ‘엄마가 젤 좋아요’란 저서를 출간한 것도 ‘엄마의 행복이 아이의 가장 큰 행복’이라는 참된이치로 이 세상 부모들의 지표가 되고자 한 것. 대구 영아전담어린이집 회장이자, 부모교육 전문강사 그리고 대구 수성대 유아교육과 외래교수로 강단에 설뿐 아니라, 2007년 여성가족부상을 수상한 인물이기도한 김 원장. 이런 끝없는 열정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인터뷰 내내 그녀는 행복하다는 표현을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의 해맑은 눈과 웃음소리가 모든 피곤과 근심을 덜어주고 행복을 준다는 것이다. 이런 카멜레온 같은 삶에 또 하나 행복을 전해주는 것은 바로 봉사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소외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해온 그녀는 장애인봉사, 경로당, 불우아동 장학금지원, 매달생활비지원 등 우리사회의 온도상승에 기여해왔다. 자신이 보살피는 이들의 밝은 미소와 감사인사가 마음을 치유시킨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그녀에게서 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언젠가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한 다문화 어린이집을 개설하고 싶다는 김 원장. ‘참된 교육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배우는 것이기에 먼 훗날 아이들이 마음을 나누는 참된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싶다’는 말이 교사이기 이전에 이 세상 어머니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하다. 부모와 교사 그리고 유아가 삼위일체되어 미래자양분을 길러내는 솔지에서 훌륭한 미래 꿈나무들의 뿌리깊은 씨앗이 싹트길 기대해본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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