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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숨쉬는 명품맛집 기행 /마이도야
‘마음을 담은 맛의 향연’ 일본 정통 이자까야
2013년 02월 05일 (화) 18:58:51 이경아 기자 ka6161@newsmaker.or.kr

글라스를 가득채운 일본 전통주 한잔과 접시 위 정갈하고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일식의 향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오늘도 수고했다’는 스스로의 위안과 여유를 찾아주는 기막힌 풍경이 아닐까 싶다. 그 속에 요리사의 진심이 더해진다면 그 감동은 배가 될 것이다.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감동하고. 여기에 마음을 나눌 벗이 있어 행복한 일본 정통 이자까야 전문점 ‘마이도야(www.마이도야.kr/053-741-7794).’ 성실, 믿음, 정직 그리고 친절을 모토로 요리에 감사함을 담아내는 강영하 대표를 만나 삶의 여유를 만드는 풍경을 그려보자.

이경아 기자 ka6161@

‘이윤보다 정직으로’ 요리에 마음을 담다.
   
 
“60여종의 사케와 일품요리. 대한민국 대표 일본식 정통 이자까야로 손색없는 대구의 명소.” 사람들이 마이도야를 부르는 수식어다. 사람들의 입소문은 그 어떤 홍보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마이도야는 온오프라인으로 무시무시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곳을 한 번 찾은 사람은 그 맛과 분위기에 중독된 듯 계속해서 발길을 잇는다. 일본 식문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다다미. 벽을 가득채운 일본 전통주들. 가게 곳곳 보이는 일본식 소품들의 아늑하고도 매혹적인 분위기에 취재진 역시 마음 편해진다. “저희 마이도야는 재료뿐 아니라, 식기도구 등 소품들까지도 제가 직접 일본에서 공수한 것들입니다. 다다미로 일본의 좌식문화도 그대로 연출했어요. 요리만 먹는 것이 아닌, 눈과 입이 즐거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인테리어 설계에서부터 참여했어요.” 벽과 바닥을 가득채운 일본 전통주들은 그간 손님들이 먹은 병들이 만들어낸 자연스런 마이도야 대표 인테리어가 됐다.
국내에서 이자까야를 표방한 수많은 업소들이 문을열며 그 문화를 형성했음에도 롱런하지 못한채 그 종적을 감춘 사례가 번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연지 불과 3여년 만에 각종 매스컴을 비롯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맛집이된 특별한 비결은 무엇일까? 강 대표는 바로 ‘정직’에 답이 있다고 한다. 너무나도 소박한 답이지만, 그 단어 하나에 모든 요리철학을 담고 있는 듯하다. “이윤을 쫒다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기 마련이에요. 손님들이 드시는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것. 요리사로써 가장 당연한 일이지만, 당당히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요리에 있어서도, 손님을 대하는데 있어서도 처음 마이도야를 개업할 때 가졌던 ‘정직’을 철칙으로 정성과 마음을 담아내려고 많이 애쓰고 있어요.”
   
 
세월이 사람을 무뎌지게 만들기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깊이가 깊어지는 사람이 있다. 강 대표가 그런 사람이 아닐까싶다. 앞으로 10년이 지나고 20년이 흐를수록 그 맛과 향이 더욱 깊어지고 진해지는 그런 이자까야가 바로 강 대표가 일구는 마이도야가 아닐까싶다.

‘정해진 메뉴가 없는 음식점’은 자부심으로 일군 신뢰  
마이도야의 메뉴는 강 대표의 자부심과도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의 메뉴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날 수산물의 상태와 제철재료에 따라 매일 바뀐다. ‘다른 음식점들처럼 좀 더 손쉽게 미리 손질한 재료로 음식을 내놓아도 괜찮을 텐데’라는 안이한 생각에 강 대표는 손사래를 친다. 개업 이래 싱싱한 재료를 신중하게 선점하고 그에 맞는 메뉴를 만드느라 하루를 25시간처럼 살아온 그다. 강 대표가 직접 개발한 소스 역시 단연 일품이다. ‘정해진 메뉴가 없는 음식점’은 손님들에게 신뢰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똑같은 메뉴에 매일 같은 요리를 하는 우리 외식업계가 앞으로 한 층 성숙할 수 있는 지표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러한 철칙은 당연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할 터. 일본에서 16년간 일식을 연마했기에 그는 수많은 일식요리를 통달하고 있다.
“일본의 외식문화는 어느것 하나 쉬이 볼 것이 없어요. ‘이윤보다 손님을 속이지 않고, 정직한 음식으로 승부한다’는 철칙도 일본 외식업 장인들에게서 영향을 받았어요. 음식에 정성과 혼을 담아내는 것. 그렇게 정직하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우리나라 외식문화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음식과 마음이 혼연일체되기 전에는 결코 칼을 잡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그는 일본에서 느끼고 배운 것들을 마이도야에 고스란히 담았다.

   
▲ 마이도야
“맛집의 비법은 며느리도 알 수 없다는 한국과 달리 진심으로 요리에 대한 예의와 존경을 표하는 사람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두는 일본문화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저 역시 그로인해 이 자리에 있는거구요. 저 또한 요리를 사랑하고 배울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제가 가진 비법과 노하우들을 전수해줄 생각이에요.” 진심으로 요리에 마음을 담아낼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에게 마이도야의 문을 활짝 열어둘 것이라는 강 대표. 그는 그렇게 가르친 제자가 오는 10월 제2의 마이도야를 열 계획이라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다.
“한국 외식업계의 가장 큰 부재는 단연 ‘신뢰성’입니다. 손님들을 속이지 말고, 한 결 같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음식에 대한 정직함으로 만들어낸 신뢰야 말로 우리 외식문화가 한 층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강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요리사는 결코 장사꾼의 경계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다. 요리사의 정도(正道)를 지켜나가는 것. 많은 창업 준비생들의 프랜차이즈 문의에도 불구하고, 요리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직접 가게를 열도록 지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느 음식점 문을 열고 들어가더라도 음식을 만든 이의 단단한 자부심에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그런 한국의 풍경을 강 대표의 마음에 그려본다. 수많은 음식점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는 오늘날, 요리에 대한 정직과 신뢰로 추운 겨울 소비자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수 있는 외식업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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