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고발현장  시사코미디연극 <해피투게더>

공연시간 :월~금요일은 낮1시30분 3시 4시30분 6시 7시30분,
          토요일은 낮1시30분 3시 4시30분 6시 7시30분 9시,
          일/공휴일은 낮 12시 1시30분 3시 4시30분 6시 7시30분
공연장소 : 대학로 미아트홀
티켓가격 : 15,000원
온라인예매 : 인터파크, 옥션티켓, 메세나 티켓
공연문의 : 02-747-3066

2013년 대학로에서 주목할 만한 연극 '해피투게더'
이 연극의 타깃은 모두가 어우러진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행복은 우리가 선택만 하면 되는데 그것 또한 특정인만 누릴 수 있는 차별사항으로 전락한 것일까?
혼탁하고 기름이 낀 세상에 치여 우리의 개념 있던 의리마저도 흐리멍텅해진 건 사실이다. 이에 불편한 진실을 밝히고 투명하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자는 정의의 목소리를 내는 현대판 홍길동이 부활했다. 그는 연극 ‘해피투게더’의 주인공이자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자화상이다.
고위층 인사 혹은 그와 연계된 집만을 골라가며 이유 있는 도둑질을 자행하는 길동이와 막동이 두 형제, 그들은 어느 날 각종 비리가 연루된 수첩을 발견한다.
이들의 계속되는 행각 속에 이 도난사건 역시 오늘도 어김없이 어수선한 헤드라인 뉴스로 등장하고 경찰을 비롯해 검찰까지 비상이 걸려 두 용의자를 유력하게 지목하고 있는데 경찰 수사망을 피해 쫓기던 두 형제가 우연히 만년 작가지망생 태희 집에 들이닥친다. 이유 있는 도둑질을 하면서 고위층 인사의 각종 비리가 연루된 수첩을 언론에 공개할 결심을 한 형제의 사연을 듣게 된 태희는 점점 그들의 계획에 동요하게 될 때쯤 경찰에게 갑작스럽게 포위당하면서 극은 중반부를 지나며 긴장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주요 관점포인트 중 하나는 연극이지만 스토리를 까면 깔수록 기막힌 타이밍에 딱딱 맞아 떨어지는 옴니버스 시추에이션 코미디가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는 점이다. 기분 좋은 웃음과 감동이 적재적소에 잘 버무려지면서 보는 이들에게 통쾌한 역전의 스릴까지 느끼게 한다. 정의의 이름으로 권력을 남용하는 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아닌 범죄털이범 의적 홍길동이 펼치는 활약과 모든 사람들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세상에서 쫄지 않는 방송인의 대담한 결정까지 연극 시작부터 끝까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이 매력이다.

공연을 제작, 기획한 KBS 개그맨 출신 대학로 탑아트엔터테이먼트 김재훈 대표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시사문제이지만 행복할 권리를 가진 국민이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므로 쉽고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코미디 연극으로 기획, 관객 모두가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국민행복추구권을 연극을 통해서라도 느껴보기를 바란다" 고 전한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라는 옛 말을 들으면 오죽하면 그렇게 표현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세상에서도 정의는 살아있고 또 살아있는 정의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연극 '해피투게더'의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라는 선물이 될 것이다.
코미디 형식으로 관객과 함께 웃음을 공유하지만 웃음 속에 담긴 정의의 메시지는 관람 후에도 오랫동안 마음에 새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