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교의 새로운 트렌드로 ‘생활 속 불교’가 떠오르고 있다. 생활불교의 바른 실천은 부처님의 바르게 인식하여 우리들이 처한 각기 다른 환경과 직업, 능력, 자질, 서원에 따라 각자 실천하고 닦아 나아가는데 적합한 수행덕목을 찾아 신행에 나가는 것이다.

▲ “청림원을 찾는 이들이 세상의 짐을 내려놓고 잃어버린 웃음을 찾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수련 원장. 그는 앞으로 보다 심도 있는 공부를 해 나가는 한편 자서전을 집필할 계획이다

불교는 다른 종교와는 달리 유독 수행이라는 종교적 실천을 강조한다. 불교에 있어 수행이라는 말은 불교 신행의 궁극적 목적인 깨달음의 중득과 중생 구원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 닦아 나가는 모든 불교적 신행 실천을 말한다 할 수 있다. 따라서 불교의 수행은 출가스님이건 재가 불자이건 간에 부처님의 제자로서 당연히 실천하고 닦아 나가야 할 불교 신행의 덕목이자 전부다.

부처님의 광명 가득한 불교도량 포교원
최근 경북 구미시 구평동에 위치한 도심사찰인 청림원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처님의 광명이 가득한 불교도량 포교원으로 유명한 청림원은 선조의 얼이 담긴 역사됨과 문화적 전통의 터전 위에 새로운 전통 불교문화와 생활문화를 접목한 ‘생활불교’를 개발, 실용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청림원의 수련원장은 “불교는 어려운 것이 아닌 마음의 쉼터”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청림원은 삶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지혜를 주는 사찰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대중들에게 늘 열려 있는 곳으로 각박한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에게는 아픈 상처를 안아주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가는 사람 붙들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라’는 말처럼 청림원을 찾는 이들은 어느 누구의 강요나 억지로 오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좋아서 스스로의 의지로 찾아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불교 수행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멀리 떨어져 물 좋고 산숲 우거진 산사에서만 실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출가한 스님들과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닦아 나갈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부처님은 항상 우리 곁에 있으며, 무한한 자비와 공덕을 베풀어 주듯, 불교 수행과 실천 또한 부처님께 귀의하고 불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은 우리가 맹목적으로 종교를 믿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을 가지고, 스스로 종교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믿는 것이 필요한 때다. 수련 원장은 “부처님께서는 어리석음을 지혜로움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가치의 방법에 눈을 뜨시고 많은 사람들이 눈을 뜰 수 있도록 길을 제시했으며, 이러한 가르침이 불교가 된 것”이라며 “부처님의 지혜는 항상 주시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할 때 깨달음을 주시기에 저 역시 힘들다고 해서 자신을 자책하기보다 제가 이룰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 힘들고 어려울 때 나를 닦고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활종교, 도량으로서 신도들의 고민 해결
24살의 어린 나이에 부처님과 인연을 맺고 영원한 제자로 살아온 청림원의 수련 원장. 그는 불교를 만나 어려운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다. 어릴 적 늑대에게 얼굴을 물려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고, 온갖 궂은일과, 결혼 후에도 남편을 일찍 여의고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던 그가 기댈 곳은 부처님뿐이었다. 수련 원장은 “생활 속에서 부처님을 만나며 가정 또한 차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반듯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도 종교생활 속에 그런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처님의 도량으로 100일 기도 속에서 설법을 받아 전생나이를 알 수 있는 신통력을 얻게 된 그는 사람들이 지나가면 사람들의 전생나이를 중얼거리며 전생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청림원은 부부갈등이나 불임, 고부갈등, 자녀 학업진학, 풍수지리에 의한 집터 상담, 정치입문 등 신도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주며 생활종교, 도량으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희망의 노래인 <희망가요>를 직접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노래로써 희망을 전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련 원장은 생활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사람들에게 “사람이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힘든 속에서 다듬고 잘 견뎌야 한다”면서 “남의 것을 좇기 보다는 내 것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청림원을 찾는 이들이 세상의 짐을 내려놓고 잃어버린 웃음을 찾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수련 원장. 그는 앞으로 보다 심도 있는 공부를 해 나가는 한편 자서전을 집필할 계획이다. NM

수련 원장이 당선을 예측한 박근혜 당선인이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만들겠다는 내용과 궤를 같이하는 수련 원장의 희망가요 ‘가보세’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희망가요 ‘가보세’

가보세 가보세 우리가 살 수 있는 곳 일터에
가보세 바쁘게 바쁘게 나를 기다리는 일터로
가보세 아름다운 일터에서 손길손길 닦아서
만난 동무들 우리모두 반가웁게 웃으면서
열심히 부지런히 뛰어보세 우리 모두 넓은
광야에 일을 하는 그 모습이 최고의 보배일세

지난 인생 마음에서 지워버리고 일터로 가보세
힘을 내고 힘을 길러서 나의 인생 찾아보세
부지런히 부지런히 그 손길이 마음의 태양이
되어보세 일을 하는 그 모습이 내 인생의 최고 행복일세
가보세 가보세 일터가 있는 곳에
가보세 가보세 가보세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협동하는 마음으로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코리아 기술산업을 키워보세
미래의 맑은 세상을 우리 모두 힘을 뭉쳐서 일구어 놓은
사대강의 강물줄기 희망찬 대한의 보배일세
가보세 가보세 아름다운 자연을 가꾸어보세
가보세 가보세 해와 달이 비치는 태양의 강산에 보배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