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화 진행과 더불어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 의료비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1년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1/3을 차지했다.

▲ 김성곤 이사장의 헌신적인 ‘이웃사랑’의 결정체인 상록요양병원은 최상의 의료 서비스와 첨단 시설로 국내 요양병원의 롤 모델로 손꼽힌다

지난 2008년 시행된 장기요양보험제도는 올해로 6년째를 맞이했다. 고령화에 따른 중증 노인 환자를 위해 만들어진 이 제도는 중증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들 노인을 돌봐야 하는 가족의 부담을 국가가 덜어주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제도다. 하지만 제도를 5년간 시행해보니 방문 요양이나 방문 목욕 업체 같은 재가시설(집에서 서비스하는 방식)들이 설립초기 보다 2배 이상 난립해 갖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과당경쟁으로 본인부담금 할인 등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하거나 요양보험료 허위청구 등 불법 행위도 많이 적발되고 있다. 가족요양보호사 제도를 악용해 같이 살고 있지 않으면서 요양보험료만 챙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 친환경 녹색법인 1호’ 상록요양병원 설립
최근 헌신적인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상록원의 김성곤 이사장의 행보가 화제다. 1995년 사회복지법인 상록원에 이어 지난 2007년 상록요양병원 개원에 김성곤 이사장이 출연한 사재만도 100억여 원. 특히 김성곤 이사장의 헌신적인 ‘이웃사랑’의 결정체인 상록요양병원은 최상의 의료 서비스와 첨단 시설로 국내 요양병원의 롤 모델로 손꼽힌다. 상록요양병원은 대지 3천평에 지상 5층, 건평 1,500평 규모로 최신식 집중치료실을 비롯해 물리치료실, 엑스레이실, 신장투석실 및 총 280병상을 구축했다. 국내 친환경 녹색법인 1호로 꼽히는 상록요양병원에서 최신식 시설의 정수는 단연 냉난방 지열시스템이다. 김성곤 이사장은 상록요양병원을 설립할 당시 특히 에너지 시설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온도변화에 민감한 노인들을 돌보는 시설인 만큼 한여름에도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과 경기도 4대 도의원을 지냈던 김 이사장은 도의원 시절 환경시스템 시찰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경험한 냉난방 지열시스템을 상록요양병원에 도입하기로 결심하고 직접 미국을 찾았다. 그리고 지난 2005년 10억여원의 공사 비용을 들여 미국 기술진이 직접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렇게 한국 최초로 설치된 냉난방지열시스템은 30년간 하자보수기간을 보장받았으며, 난방비 제로의 신기원을 이루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현재 상록요양병원은 건국대병원, 아주대병원 등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유기적 연계를 통한 진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이라면 지역에 관계 없이 입소가 가능하고 입소비용은 식대 정도의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또 생활보호대상자의 경우 자기 부담이 전혀 없이 입소가 가능하다. 김성곤 이사장은 “노인성 만성질환 및 중풍, 치매 등 장기요양 서비스가 요구되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중심 병원으로 최신 장비가 완비된 재활물리실을 운영하여 최상의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작업요법, 회상요법, 운동요법, 요리요법, 향기요법, 명상요법 등 다양한 재활치료 서비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불우했던 어린시절에서 비롯된 헌신적인 이웃사랑과 선행
“나는 아버지 없이 날품팔이하시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가난에 많은 상처를 입을 일이 많았다. 가난을 제일 뼈저리게 절감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수학여행 비용을 내지 못해 가지 못했던 경험에 돈이라는 것과 가난이라는 것을 느껴 보았다. 그러한 기억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의 활동에도 가난이라는 화두가 따라다니는 것이다. 여생을 복지사업에 바치고 싶기 때문에 여력이 되는 한 조금 더 해야 하는 일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원조 지관공장을 설립, 국내 제지산업을 이끌어온 산업역군인 김성곤 이사장의 헌신적인 이웃사랑과 선행은 그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서 비롯되었다. 지관공장 뿐 아니라 제지공장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환원하기 위해 주위의 소외된 이웃에게 눈을 돌린 그는 자신의 사재를 털어 사회복지법인 상록원과 상록요양병원을 설립하기에 이른 것이다. 특히 상록원을 설립할 당시 그가 쾌척한 사재만도 100억원. 이러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그는 ‘21세기 한국인상’ 사회복지부문 대상, ‘제90주년 3.1절 기념 장한 무궁화인상’ 사회인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을 하며 정치에 입문했을 때는 민주당 경기도 사무처장직을 맡아 민선 4기 경기도 의원에 당선되었다. 임기 동안 그는 지역을 위해 불철주야로 움직였다. 임기 내 본회의 68건, 상임위원회 41건, 행정사무감사 12건, 행정사무조사 5건 등의 실적은 그가 발로 뛰며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해왔음을 알 수 있는 사례다. 김성곤 이사장은 “그동안 기업과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왔다”면서 “사회복지법인의 설립은 오래 전부터 꿈꿔온 인생의 마지막 그림이다. 향후에도 사업에서 이익이 발생하면 재산 전부를 복지법인에 투자해 한국 최고, 나아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노인복지시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