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고수익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과 주식, 그리고 고미술품이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흔히 고미술품(도자기, 미술작품 등)은 고가품이라는 인식과 부유층만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었으나 중국 내 고미술품의 재테크 붐이 일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한국 내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고미술품의 가치와 재테크의 수단으로 재미를 보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 북경중광KDB옥션을 방문하면 유익한 의견교환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홍덕표 대표

전문가들은 세계 미술계의 흐름이나 시장 추세에 대한 정보나 보통 정도의 식견을 갖춘 투자자라면 미술품 투자가 충분히 은행금리는 물론 다른 어떤 재테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미술품 투자 평균 수익률이 좋다고 해도 정작 본인이 평균수익률을 낸다는 보장은 없다. 미술품 투자 수익률을 높이려면 꾸준히 공부하고 발품을 팔면서 식견을 넓히는 수밖에 없다. 즉 미술품으로 재테크하기 위해서는 고미술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고미술품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
중국 고미술품이 신종 재테크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늘면서 중국 문화 보존 차원에서 해외에 나가 있는 고미술품을 다시 사들이는 과정에서 미술품 값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부터다. 최근에는 일본 부유층 사이에서도 최근 중국 고미술품이나 골동품이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이렇듯 중국 고미술품 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설립된 (주)북경중광KDB옥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고미술품 경매를 주관하고 있는 KDB옥션의 홍덕표 대표는 “일본경제의 거품붕괴로 한때 큰 타격을 받았던 미술품 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면서 “미술품 시장은 세계 100대 부호의 30%가 투자하고 있을 정도로 전통적인 재테크 수단이지만, 80년대 들어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일본 큰손들이 그러했듯 2000년 들어서 큰 부를 거머쥔 헤지펀드들이 연일 최고가를 넘는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해 대중적으로 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는 중국 고미술품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로, 중국의 고미술품을 수장하고 있는 수장가들이 전국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수장가들을 위해 KDB옥션에서는 ‘투자’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공개된 자리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 및 매입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정회원제로 중국 고미술품 경매행사 실시

▲ 고미술품 전시장

실제로 고미술품 투자가 세계적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고미술품 투자’는 ‘현물’에 투자하는 재테크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미술품 투자에 있어서는 쉽게 수익률을 추정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고미술품 투자는 아는 만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분야이다.” 라고 말하는 홍덕표 대표는 “현재 매월 1회(연 12회)씩 정회원제로 중국 고미술품 국내 경매행사를 계획중에 있으며, 국제 경매도 연 2회씩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DB옥션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내 경매행사는 정회원만 참석할 수 있으며, 정회원이 아닌 사람은 참여할 수 없다. 국내경매에 출품한 작품들은 작품성과 가치성이 우선되는 것들로, 국내경매는 출품료, 감정료, 도록비 등 비용이 일체 없으며 모든 비용과 행사는 KDB옥션에서 주관한다. 수장가들은 애장하고 있는 소장품들을 선별해 한 달에 1인당 2~3점씩 출품하여 1점당 최저가 100만 원 이상으로 책정하여 국내경매를 실시하는데, 경매된 작품은 다음 경매시 30% 인상된 가격으로 경매 출발가가 정해진다.

투자가치 있는 중국 고미술품만 선발하여 출품
홍덕표 대표는 “국내 경매가 활성화된다면 중국골동품 판매, 매입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전국 수장가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개된 장소에서 판매와 매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치 없는 중국 골동품에 헛되이 투자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라며 “격이 있고 투자가치가 있는 중국 고미술품만을 선발하여 출품하기 때문에 중국 고미술품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투자 개념으로 참여하여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고 작은 투자로 큰 이득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