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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 동력의 힘, 계측기기 산업
2009년 05월 04일 (월) 14:38:59 김용준 전문기자 yjkim@newsmaker.or.kr

계측 기기산업은 선진국 형 최첨단산업이자 기술 집약 과 고부가의 핵심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정확도가 생명인 전문화된 산업으로서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 육성의 기반구축 및 미래 산업 개척을 위한 기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계측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미약한 편이다. 때문에 국내기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데 특히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은 계측기기 산업발전을 위한 국내 유일의 민간연구단체로 전산업 분야와 기술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공동연구개발 및 공동브랜드로 협업화를 전개하면서 공동판매사업까지 다양한 활동을 적극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계측기기 수요는 연평균 8조원에 달하고 있지만 국내생산제품은 30%가 채 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외화를 낭비하고 있다. 실제로 계측기기 분야에서 연평균 30억불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막대한 수입대체의 가능성으로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수입대체 산업, 특히 계측기기 산업은 업계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수입대체에 대응해야 하며 연구조합도 계측산업 발전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쏟고 있는 중이다.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은 지난 1988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계측기기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개별기업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연구개발 사업추진, 계측기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지원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구매하기 어려운 고성능 고가장비를 확보해 시험, 안전, 평가업무를 지원하며 국가교정기관(KOLAS)으로 국제공인인증기관의 기능을 보유, 기업들의 제품을 국제수준의 우수제품으로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연구개발능력을 갖춘 벤처, 이노비즈, 기업부설연구소가 구축된 우수 계측기기 제조업체로 구성된 1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굴지의 조합이다.
   

 계측기공동브랜드 XENEO 국내기술의 신뢰도를 높혀

계측기기연구조합의 박기성 사무국장은 “반도체 공정장비에 사용되는 공정검사 계측기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외국의 계측기업체에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기술을 공개해야 한다”며 “국내 대기업들이 외국산 계측장비를 활용하는 만큼 해외로 국내의 반도체 기술이 공개되고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국내의 첨단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가 차원의 계측산업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계측기술 수준은 과거에 비해 크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업체에 대한 신뢰도나 인지도가 부족한 이유로 충분히 국산계측기를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것을 굳이 외국 업체 기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국내 계측기기는 1997년 IMF 이전까지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 꾸준히 수출을 해왔었고 특히 지난 2003-4년에는 중국 수출 시장 규모가 매우 컸다. 하지만 계측분야의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에 현지 공장을 만들면서 국내 계측기 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국내 계측기기 업체들은 저가의 범용제품을 쏟아내는 중국 대만 업체와 고정밀 제품으로 승부하는 일본 사이에 끼는 이른바 ‘샌드위치 경제론’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박기성 사무국장은 “우리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제품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해주고,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범용제품보다는 우리가 가진 IT기술을 접목한 융합기술을 적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이 요구하는 특수 사양의 장비’를 우리도 충분히 만들 수 있고 이를 위해 계측기기연구조합에서는 장비구축을 위한 기반조성사업과 융합기술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을 5년간 추진하였고, 중소기업제품의 홍보와 판매 활성화를 위해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을 3년 동안 하였으며, 교육기술부가 선정하고 연구조합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연구클러스터를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해 왔다. 연구클러스터에는 서로 다른 분야의 계측기기를 생산하는 1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은 조선분야의 방폭 기능을 강화하는 조선용 제어계측기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외에도 XENEO라는 공동브랜드 개발로 원가절감과 인지도를 높이면서 반도체 공정이나 플랜트 등의 분야의 공정검사장비 개발에도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과 지원을 통해 기업의 효율 극대화

현재 계측기기연구조합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요 사업으로는 신기술 공동연구개발 촉진 및 지원업무, 국내 계측기기 수급확대 및 수입대체 촉진산업, 해외시장개척 과 수출 촉진산업, 해외 선진기술 이전 및 협력사업, 전문기술인력양성 및 확보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술혁신을 통해 계측기산업의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곳은 조합의 주요 설립 목적이 연구개발에 있었기에 R&D 능력을 갖춘 제조, 벤처 기업들로 회원이 구성돼 있다. 고가의 연구장비를 구축하여 기업들이 저가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국가교정기관으로써의 역할과 교정업무도 이곳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 특히 105항목의 중상위권 수준인 교정품목도 국제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3년 내에 30개 항목을 더 추가해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부천 지역에 자리 잡은 조합의 지리적 이점도 기업들의 교정 업무 효율 향상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현재 부천 지역에는 약 3,5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집적화 되어 있는데 교정기관은 페어차일드반도체와 이곳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 뿐이다. 때문에 다른 지역의 교정기관을 이용하려면 평균 20일 정도가 소요 되지만 이곳에서는 1주일 정도로 단축되어 업체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면서 앞으로 산업기술대학과의 MOU를 통해 교정뿐만 아니라 시험인증 역할도 추가해 진정한 국가교정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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