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는 부자들보다 서민층에 더욱 필요하며 수입이 적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수록 재무진단과 재무설계를 통해 가계금융의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내집마련과 노후대책을 위해 최적화된 플랜을 구성해 놓아야 한다.

황태일 기자 hti@

▲ 김규정 명인은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부동산의 비중을 적정한 수준으로 맞추고 연금을 통한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령화와 저출산, 은퇴시기가 빨라지면서 재무설계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명 연장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장기적 관점의 재무설계는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추세다.

노후준비 위한 재테크는 안정성과 수익성의 싸움
최근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노후준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노후준비를 위한 자산관리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으로 노후대책을 마련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무작정 부동산 위주로 노후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매우 크다. 조금 더 확실하고 철저한 노후대책은 없는 것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삼성생명 수성지역단 매호지점의 김규정 명인을 찾았다. 김정규 명인은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부동산의 비중을 적정한 수준으로 맞추고 연금을 통한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노후준비를 위한 재테크는 안정성과 수익성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지나치게 안정적인 연금상품에만 투자했을 때에는 수익성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노후에 받는 연금액이 부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적절한 분산을 통해 원금보장 상품 외에도 수익형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 이에 김규정 명인은 투자할 때는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정성을 추구하고, 젊을수록 수익성에 비중을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 명인은 “특히 연금상품은 장기 상품이므로 형편에 맞지 않게 무작정 큰돈을 넣으면 손해를 보고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10년 이상을 목표로 장기계획 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명인은 특히 안정적인 노후대책을 위해  ▲어떠한 일이 생겨도 그 자금에는 손을 댈 수 없도록 현재의 자산이 많던 적던, 은퇴준비는 반드시 별도로 하고  ▲복리효과를 최대한 고려하여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현재 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지금 당장 노후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방법,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 오랜 기간 투자하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김규정 명인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활비를 제외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현실적으로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며 개개인이 수익률을 통제할 수도 없기 때문에,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투자시간 뿐”이라며 “지금 시작하지 못하면 나중에도 시작할 수 없다.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 역시 시간의 힘을 믿고 적은 금액이나마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치밀한 절세 전략 통해 재산을 지켜라
이제는 열심히 재산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밀한 절세 전략을 통해 애써 모은 재산을 지키는 지혜도 필요하다. 절세의 기술을 활용할 경우 상상 외로 많은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이에 김규정 명인은 “상속세 절세를 위한 기본 원칙은 상속재산가액을 낮추는 것으로, 부부간 자산 및 소득 분산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자산의 유동성이 낮을 경우 갑작스런 상속 발생시 단기간 내에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가 어려우므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부동산 투자 수익을 거두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50대 이상이라면 위기관리 차원에서라도 금융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김규정 명인은 “그래야 상속 과정에서 상속세 납부를 위해 재산을 급매하거나 물(부동산 등의 물건으로 대신 납부하는 일)함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에 따른 손실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토지와 상가 등의 부동산은 매매가 힘들 뿐 아니라, 세금 등의 문제로 단기매매를 통한 유동성 확보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상속세 납부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김 명인은 “특히 비유동성 자산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상당한 재산 가치의 감소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활용하는 것이 종신보험이다.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금으로 상속세 납부를 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산가치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인생은 기나긴 여행이다. 여행을 하면서 예기치 못한 비바람을 만나고 길을 잃는 것처럼,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위험과 만나게 된다”며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모르는 인생의 위험에 대비하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재무설계에서 가장 기초는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가장 대중화한 수단인 보험을 제대로 가입하고 관리하는데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