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토끼털 원피제품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모피 시장은 1980년대 초반 임가공수출 전성기, 80년대 후반 수출격감, 1990년대 초 내수판매 시작, 1990년대 후반 패션화 등으로 이어져 왔다.

▲ 화제의 주인공은 모피나라의 안이산 대표. 지난 1980년대 초 진도모피에 입사한 이후 17여 년 가까이 생산관리와 소비자 상담실장 등 여러 부서를 모피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한 안 대표는 모피 리모델링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다.

최근 모피 패션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포착된다. 과거 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되어왔던 모피가 이제는 하나의 패션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모피 리모델링’ 분야 개척한 선구자
우아하고 멋스러운 디자인과 윤기와 탄력을 지닌 모피는 내구성도 강하기 때문에 일반 겨울제품보다 오래 입을 수 있다면 매우 실용적인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한 모피가 처음과 달리 관리가 소홀하여 기회를 놓치면 모피 수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해마다 변화하는 색상과 유행으로 인해 큰맘 먹고 장만한 모피 의류가 몇 해만 지나면 장롱 안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기도 한다. 이에 ‘모피 리모델링’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이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모피나라의 안이산 대표. 지난 1980년대 초 진도모피에 입사한 이후 17여 년 가까이 생산관리와 소비자 상담실장 등 여러 부서를 모피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한 안 대표는 모피 리모델링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다. IMF 이후 고가의 제품이었던 모피업계가 타격을 받는 것을 지켜보았던 그는 모피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안이산 대표는 “몇 년 간의 준비와 시장 조사를 거쳐 17여년 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달라진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안하여 지난 2001년 과감하게 모피 리모델링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사업 배경을 밝혔다.

▲ 리폼전 모피

그의 예감은 적중했다. 진도모피 근무 시절부터 쌓아온 노하우와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 타고난 패션감각과 센스를 바탕으로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로 안 대표는 ‘모피손질 마이더스의 손’이라는 독보적 위치에 올랐다. 모피나라에서는 디자인 변경, 칼라변경, 안감교체 및 카우스 변경, 하자부위 털 교체와 패드 교체, 날염, 염색 등 모피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렇게 차별화된 서비스는 높은 품질만족도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지난 2009년 공중파 TV 프로그램인 <무한지대>에 소개되기도 했다.

안이산 대표는 “진도모피 재직 시절부터 공장관리 및 소비자 상담 실장까지 겸직하여 모든 관리에서는 전문가로 통했다”면서 “그때의 경험은 백화점 매장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품질 관리에 있어 매우 많은 요구사항이 있다.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완성되어도 100% 만족은 힘들다. 이에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며, 작은 사항도 반복적인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피나라에서는 리폼수선에 서비스 기간은 20일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고객들이 요구하는 디자인과 디테일을 중요시하는데, 처음 고객들과의 상담시 모든 시안을 완성하는 것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또한 백화점 매장의 경우, 매니저들이 평균 10년 정도 근무한 고수로, 고객들의 클레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사에서 반복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니저들은 각자 디자인을 요청하고 샘플을 만들어 교육 시 서로 연구하며 대화로 서로 간에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13년째 업계 선도
현재 모피나라는 분당 본사를 비롯해 롯데 명동점, 강남점, 중동점, 분당점, 청량리점 등 총 5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미금역 본사에서는 리폼, 빅딜, 신상품개발 등 모피에 대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모피 솔루션을 통해 ‘모피 명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 대표는 “각 지점에서는 매장 매니저가 직접 고객들의 의견과 디자인을 파악한 후 상담을 거쳐 본사로 보내지게 되면 “본사에서는 입고제품을 철저히 체크후 공장으로 보내게 된다. 또한 모피나라는 직영 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리폼후 산뜻한 디자인 으로 제품이 완성됨

이제 모피 리폼사업은 지금 춘추 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일반 세탁소 뿐 아니라 모피수선업체가 전국 각지에 우후죽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비 전문업체에서 저가수선비로 제품을 망치는 사례가 있어 전문가로써 가슴 아픔을 격고 있으며, 모피 리폼은 반드시 전문회사에 의뢰하시기를 당부한다. 이에 모피나라는 정확한 디자인과 이를 통한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와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13년째 건재한 모습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비수기에는 행사를 통해 여름에 모피를 의뢰 수선할 시 대폭적으로 할인하는 행사 등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안이산 대표는 “모피제품의 경우 워낙 고가이다 보니 고객들이 처음 모피를 구매할 때에는 충동적이지 않고 계획적으로 구매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8년후 리폼을 생각하고 구매하면 리폼 시 모피의 질도 상하지 않고 원하는 질감과 디자인을 선택 후 만족할 수 있는 모피를 입을 수 있다. 모피는 입지 않고 보관만 한다면 질감이 상한다. 많이 자주 입어주면가죽이 부드러워져서 더 오래 오래 입을수 있다. 모피 관리의 적정온도는 섭씨 15℃, 습도 50% 최상의 관리다”고 조언했다. 이어 “모피나라는 국내 유일 철저한 서비스와 기술로 고객들에게 최선의 만족을 줄 것이며, 이를 위해 장인정신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