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보호의 기능을 충족시키는 돌봄의 주체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다양하게 변했다. 애착에 대한 대상이 엄마에서 주 양육자로 바뀐 것처럼 엄마, 아빠, 지역사회, 국가 등 점점 의미가 더해지고 확장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 개인적 생활을 중시하는 문화, 고령화 문제, 저출산 문제 등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돌봄을 원뜻 그대로 충족시키는 곳, 목포중앙어린이집 장근태 원장에게서 그 해답을 찾았다.

영유아 건전 육성과 보육사업의 발전에 기여

▲ 2012 자랑스러운 전남인상을 수상한 사회복지법인 목포 중앙어린이집 장근태 원장은 '할아버지!'하며 다가올 정도로 어린이들 모두가 잘 따르고 좋아하는 원장 할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자랑스러운 전남인상을 수상한 장근태 원장은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영유아 건전 육성과 보육사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아동 및 노인 건강 정책 자문 등 전라남도 사회복지 발전에 공헌해왔다. “삶의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바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한 장 원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눔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 왔으며, 지역사회와 학교 발전에 선도적 역할과 함께 사랑 나누기 등 지역사회 선행에도 큰 공적이 있다. 1995년부터 목포에서 중앙어린이집을 설립 운영해 오면서 보육 환경 개선과 영유아 건강 및 영양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자비 약 5억 원을 투자했다. 목포에서도 낙후된 구도심에 심혈을 기울여 어린이집을 지은 이유는 ‘가난이 되물림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교육철학 때문이었다. ‘형편이 어려워도 열과 성을 다한 훌륭한 교육을 받으면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 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원아 모집할 때 구도심 아이들만 받고 있다. 어린이집 시설 내에 생태학습장(500m2)을 조성하여 영유아들이 직접 동물을 키우고 야채를 키우는 등 자연과 함께 자랄 수 있도록 하였고, 365일 항상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호남 제일의 크고 다양한 실내 종합놀이시설(350m2)도 갖췄다. 영유아들의 꿈과 희망이 될 책읽기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현재 7,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특화된 교육 교재 및 교구와 각 영유아 교육장(8개소)마다 노트북 및 3G TV를 설치하여 영유아들에게 실시간으로 새로운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청할 수 있는 IT시스템도 갖추어 다른 어린이집들과 차별화된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내에서 최초로 ‘어린이집 평가 참여 인증서’ 획득

▲ 일본 ‘이즈미대학교’ 보육학과 교수와 학생 10여명을 포함한 일본 사가현 여성단체회장단 일행이 방문하여 선진 전남 보육시설의 우수성을 배워가고 있다(상단 좌측)

2005년 목포지역 제1기 평가인증시설(보건복지부실시)로 참여하여 아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이 제도를 도내 어린이집에 널리 홍보하였을 뿐 아니라 전남도내에서 최초로 어린이집 평가참여 인증서를 획득했다. 그 후부터는 관내 지역 보육 시설장들과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보육환경 개선 및 안전설비의 중요성에 대하여 홍보하고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어린이집에서 벤치마킹 하고자 하여 2006년에는 35회, 2007년부터는 매년 20여회(총 150여회)에 걸쳐 방문단이 방문하여 차별화된 일련의 교육환경 및 시스템을 배워가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회씩 일본 ‘이즈미대학교’ 보육학과 교수와 학생 10여명을 포함한 일본 사가현 여성단체회장단 일행이 방문하여 선진 전남 보육시설의 우수성을 배워가고 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눔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다
2011년에는 전라남도와 CJ 나눔재단이 공동주관한 「전남 꿈나무 행복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여 지역아동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후원했다. 어린이재단 전남후원회 부회장으로 위촉된 이래 현재까지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이 꿈과 용기를 갖고 올곧게 자라도록 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동과 관련된 것 뿐 아니라 노인복지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경로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주위에 연고가 없는 불우이웃들을 수시로 지원하는 등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최고의 시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여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만들고 싶다는 장 원장의 소원은 조금의 여유와 제도가 뒷받침 되면 맞벌이로 아이를 맡기기 힘든 가정을 위한 쉼터를 만드는 것이다. 교사들이 일하고 싶어 하고, 원아들이 더욱 더 머물고 싶어 하는 곳, 부모들이 믿고 맡기는 이곳에서 내일의 인재들이 푸르고 싱싱한 꿈을 마음껏 피워내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