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면어류인 메기나 잉어, 장어, 가물치, 미꾸라지, 동자개 등은 예로부터 약용으로 각광 받는 귀한 어류로 통했다. 특히 잉어의 한 품종인 향어는 1973년 국민들의 먹을거리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에 영양보충을 위해 이스라엘 농무성을 통해 들여와 실험양식에 성공해 1978년부터 전국 대형 호수에서 대대적인 양식을 시작했다.

▲ '지수식양식에 브로워 시설로 생산성 향상 및 황토양어 요리법 개발'로 "2012년 수산 신지식인"에 선정된 권금열 회장

향어양식장에는 디스토마의 생활환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제 1중간숙주인 쇠우렁이가 없기 때문에 양식산 향토 향어는 간디스토마가 없다.

양식어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체 ‘전국내수면 향어양식협회’
2005년 창립된 ‘전국내수면 향어양식협회’는 내수면 향어 양식어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체로 생산 어업인에 앞장서 잉어의 과학화를 달성함으로써 수산업의 경제적 발전에 공헌하고 회원 상호간의 공동이익을 증진하며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 도모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권금열 회장이 2012수산 신지식인에 선정되어 안팎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권 회장은 “저보다 유능한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신지식인에 선정된 것은 연합회장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어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24년 양식기술 know-how축적과 새로운 양식 시설
권 회장이 운영하는 양식장은 24년 양식기술 know-how축적과 새로운 양식 시설로, 폐사량이 감소되어 생산량이 증가되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선 어업인들의 새로운 교육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양식을 시작하고 귀농하는 어가들에게 향어의 채란, 입식, 양성, 유통단계에 이르기까지 양식경험과 기술을 총망라한 교육교재를 제작하여 집합교육을 매년 4~5회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계기로 전국향어양식협회장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명예세관으로 활동하여 전국에 걸쳐 원산지표시제를 단독 홍보하면서 메기, 잉어, 붕어, 동자개 등 내수면양식어가에게 지속적으로 양식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수산관련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어업인 교육이 대부분 해수면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협회 회장으로서 매년 1~2회 자체 워크숍 개최하여 양식기술 및 현장체험 등 교육 강의에 임하고 있다.

황토 향어 요리로 전문가의 품질인증과 미식가들의 극찬을 한 몸에 받다
단순한 요리 방법은 미식가들의 외면을 받고 이는 양식업 침체로 이어진다고 판단, 향토향어를 지역상품으로 토착화시키고 10종의 요리방법을 개발했다. 향어는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육질이 단단하여 씹는 맛이 좋고, 기능성 성분인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 그리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몸에도 좋은 웰빙식품이다. 암 발생억제와 동맥경화, 뇌졸중 등과 같은 순환기계통의 성인병예방, 당뇨병과 치매예방, 어린이와 수험생의 두뇌활동에도 좋다. 특유의 식감 때문에 회로도 인기가 많지만 향어매운탕, 향어찜, 향어까스 등의 요리로도 활용 가능하여 남녀노소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중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향어매운탕' 레시피를 소개한다. 1. 향어 배쪽을 갈라 내장을 제거한 뒤 5cm 크기로 토막내고 머리 부분은 2등분한다. 2. 묶은지는 물에 씻어 물기를 짠다. 3. 무는 0.5*3cm 크기로, 양파와 대파는 4cm 크기로 자른다. 4. 물 1컵의 분량에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를 풀어 양념장을 만든다. 5. 냄비에 손질한 묶은지를 넣고 그 위에 향어를 올린다. 향어살 위에 무, 대파, 양파, 다진 마늘을 올린 뒤 준비한 양념장을 골고루 끼얹고 물 5컵을 붓는다. 6. 센 불에서 20분 정도 정도 끊인 뒤 거품을 제거한 후 중불로 낮추어 청고추, 홍고추, 쑥갓(또는 미나리)를 올리고 청주와 후추를 넣어 5분 정도 더 끓인다. 마지막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추가: 매운탕에 수제비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