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수 싸이가 미국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올랐다. 타임지는 11월 27일(현지시각)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2012)’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팀 쿡 애플 CEO 등 세계적으로 유명인들이 포함됐다.

이종서 기자 jslee@

▲ 가수 싸이

타임지는 싸이를 한국 래퍼라고 소개하며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은 올해 유튜브 8억2000만 뷰를 넘었다”라며 “싸이는 다른 한국가수들이 걷지 못했던 길을 스스로 개척했다”라고 전했다. ‘올해의 인물’은 오는 12월 12일 밤 11시 59분까지 타임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며 12월 14일 결과가 발표된다.

문화훈장인 옥관훈장 수훈
국제가수 싸이가 2012년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에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로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www.ips.or.kr) 발표에 따르면,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에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로는 가수 싸이가 1위로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올해에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인들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며 “개인 브랜드가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향후 그 영향력은 더 강력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싸이는 최근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최근 문화훈장 옥관훈장 수훈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위상과 사기 증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2010년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올해는 싸이 외에 영화 <피에타>의 주연배우 이정진과 조민수가 문화훈장 옥관을 받았고, 가수 금사향과 영화감독 김기덕, 드라마 작가 김수현, 원로 배우 윤일봉 등은 문화훈장 은관의 영예를 안았다. 싸이는 지난 11월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옥관 문화훈장을 받은 뒤 영상을 통해 “타지에서 이 소식을 듣고 놀라 ‘이래도 되나’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게 과분한 상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K팝 열풍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싸이는 국외 활동을 하고 있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싸이는 영상에서 “직접 가서 영광된 상을 받아야 하는데 죄송하다. ‘K팝 알리미’로서 정진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전해 죄송하며 동시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싸이는 지난 11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했다. 싸이는 이날 태국 국왕 푸미폰 아둔야뎃의 85회 생일을 기념해 진행되는 <엑스트라 라이브 페스티벌>(Extra Live Festival)에 참석해 2만 50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강남스타일’ 무대를 꾸몄다.

미국 아이튠즈 주간 싱글차트에서 1위 고수
가수 싸이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싸이의 정규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지난 11일 2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아이튠즈 주간 싱글차트에서 1위를 지켰다.

이는 케샤의 ‘다이 영’(Die Young), 리한나 ‘다이아몬드’(Diamonds) 등을 제친 결과다. 특히 지난 9월 17일 처음으로 아이튠즈 주간차트 정상에 오른 싸이는 이후 현재까지 73일 동안 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이는 ‘강남스타일’이 한 순간 반짝 인기가 아닌 롱런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곡이 발매되는 현 음악 시장에서 두 달이 넘는 시간동안 큰 변동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싸이의 저력이 입증된 셈이다.
일주일 전인 11월 19일에도 싸이는 브루노 마스의 ‘락트 아웃 오브 헤븐’(Locked out of Heaven)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싸이 저스틴 비버 차이’가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싸이와 저스틴 비버 전격 비교’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게시물은 유튜브 최다 조회수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싸이와 저스틴 비버의 조회 수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싸이 ‘강남스타일’과 저스틴비버 ‘베이비’의 뮤직비디오는 각각 803,761,928와 803,658,345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강남스타일’의 비호감 지수는 호감 표현의 10%에 불과하지만 ‘베이비’는 비호감 지수가 호감 지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 저스틴 비버 차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젠 비교가 무의미하지 않나?”, “지금은 싸이가 대세지”, “얼른 후속곡 나오길” 등 반응을 보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