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희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도자공예전공 명예교수는 한국 도자공예의 발전을 이끌어 온 인물로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학장, 삼일문화재단 예술상 심사위원, 서울현대도예 공모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황인상 기자 his@

 서동희 교수는 1977년 미국 캔사스대학교 대학원(로랜스 캔자스)에서 가졌던 첫 개인전부터 성경 속 이야기를 조형화하여 최근 작업까지 서동희 교수는 40여년 도자공예에 예술혼을 불사르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서동희 교수만의  독자적 작품세계 구축

▲ 서동희 교수

2016년은 서동희교수의 조형기법에 대한 연구자료가 미국 도예계에서 출간된 뚯깊은 해이다. “서동희: 철사로 조형하기”제하에 조형 테크닉이 미국 도예계의 빌 죠운스에 의해 미국 도자예술 서적 시리즈에 게재되었다. 기도와 말씀의 영성이 담긴 작품들을 창조하며, 예술의 위대한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서 교수는 성서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바탕으로  성경 이야기를 표현하여왔다.  그의 작품들은 서정적이고 추상적이며 작가의 신앙심과의 관계를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다. 두꺼운 태토판을 이용한 작품은 두꺼움이라는 본질에 도전하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서동희 교수는  흙덩어리를 철사를 이용해  가로,세로로 가늘게 잘라 얇은 점토판으로 만들거나  자른 후 이를  구부리거나 다시 접합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기법을 사용한다. 성형후 건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유 소성 하여  세밀한 이미지를 살려낸다. 최근에는  백토덩어리 자체를 자르고 고화도로 구음으로 나타나는 균열,굴곡,질감은 주제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에 도움을 주는 조형적 요소로 나타난다. 이러한 서동희 교수의 작품에 대하여 란 쿡타, 글랜 브라운, 짐 리디와 같은 미국평론가들은  “빵을 썰어 놓은 것처럼 철사로 흙의 단면을 잘라 세련된 형태의 추상작품”이라며 “‘서동희’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성경도예 영구 상설 전시관 건립 위한 초석 마련에 심혈

▲ 2016 불의 혀 같이 (사도행전 2:3)

도예 작품들은  개인이 영구 보존 관리함이 쉽지않고 미술관 수장고에 들어가면  누구도  접근이 수월치 않다. 성경 말씀 근거로 완성된 도예를 영구 상설 설치 하여 누구나 원하면 언제나  관람 가능한 전시관이 필요함은 절실한  바이다.  서동희 교수는 향후 시가 1000억 원에 이르는 그의 작품들을 모두 하나님께 바칠 계획이라 말한다. 이에   지난 9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도예관을 만들기 위한 자료조사차 뉴욕을 방문, 체류하면서 휘트니 미술관 등을 답사하였다. 바라기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휘트니 미술관 같은  우아한   도예관을 후원자들과 함께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꿈이며 새해 소망인 것이다.

특히 10월18일에는 뉴욕시립대학교인 City College에서 도자공예 수강생들을 상대로 서동희 교수의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도자예술 작업을 P.P.T로 보여주면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현재 목포 생활도자 박물관에서는 최근작들이 1월30일까지 전시중이다. 서교수는 “예술은 새로운 창작이 생명이다” “앞으로도 창작을 위한 부단한 실험과 작업을 통해 후학도 양성하고 대한민국 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