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살고싶은도시 대상 ‘대통령상’ 수상 <순천시특집>
 

▲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 장용순 교장

교문을 들어서면 가을 햇살에 곱게 물든 단풍이 제일 먼저 반긴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들의 목소리와 학생들의 답하는 소리가 새들의 노랫소리마냥 정겹게 들려온다. 올해로 개교 102주년을 맞이한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총학생수 973명, 27학급)는 1910년 미국 남 장로교에서 파송된 선교사에 의해 개교하여 1937년 9월 일제 신사 참배 강요에 불복하고 자진 폐교했다가 1984년 매산여자고등학교로 분리됐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슴에 품고 미래와 소통하는 건강한 학교,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를 만나보자.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재육성의 장
장용순 교장은 “과거의 102년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가 중요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새 시대의 교육적 패러다임으로 명품 교육의 대명사가 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총동문 등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리스도 교육을 구현하고 둘째, 미래 지향적인 수월성 교육을 추구하며 셋째, 특성화된 진학지도를 위한 경쟁력을 제고 합니다. 넷째, 학교 경영의 민주화·효율화를 실현한고 다섯째, 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한다”’는 우선순위를 학교경영에 두고 있다. 뛰어난 업무처리 능력과 추진력으로 대내외 인정받고 있는 장용순 교장은 2012여수엑스포가 관광객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을 때 1천 2백여 명의 전교생을 이끌고 전국 최초로 엑스포에서 방학식을 가진바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로써 사회적인 책임과 관심을 갖고 어떻게 지원할까 고민하던 차에 ‘관람객이 아닌 주인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엑스포조직위와 연계하여 방학식장소와 48대의 학생수송 버스를 지원받아 이례가 없던 일이라 쉽지 않았지만 지역에 도움이 되고 학생들에게는 뜻 깊은 경험을 만들어준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교육의 연장선이니만큼 학생들에게 영어와 일본어 동시통역도 하고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던 학생들도 그 어떤 때보다 크고 우렁찬 목소리로 교가를 불러 2012여수세계박람회을 찾은 관람객 모두를 감동시켰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큰 사람이 되자!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할 만한 일은 전국 최초로 전교생을 이끌고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여름방학식을 가진 것이다. 또한 순천매산여고의 긍지이자 자랑인 '노벨상 수상자와 만남'이다. '르 클레지오'노벨문학상 수상자와 함께 (위) 영남대학교와의 교륙협력협약식과 전남 순천의 대표축제인 제 30회 팔마문화제에서 윈드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아래)

장용순 교장은 “학생들이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혜와 역량을 지닌 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제일 먼저 하나님을 만나도록 돕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좋은 주파수를 가져야 좋은 사람을 만나고 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 다음으로는 이 시기에 아이들이 누구를 만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정치,경제,문화,예술계통의 리더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교육의 일환으로 시작된 특색사업 『노벨상 수상자와의 만남 및 명사초청 특강』은 인성 및 창의성 함양에 도움이 되고 학생들에게 웅대한 포부를 심어주어 세계를 주도하는 여성인재의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의 긍지이자 큰 자랑거리다.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타의 귀감이 되다!

▲ 2011학년도 학교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 2,253개교 중 70위를 기록한 명문사학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 전국 학교의 롤모델이 되어야 할 코너도서관에서 장용순 교장 (위) '신애,지성,자치'의 교훈아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총동문은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0년의 역사속에 잘 보존되어 있는 '프레스톤 선교관' (아래)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의 그간 주요 사업성과로는「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운영, 영남대학교와의 MOU체결,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한 장학의 활성화를 위한 ‘끼리-끼리 동료 요청 수업’, 진로직업박람회 개최, 교내경시대회 활성화, 학생언어문화개선사업, 찾아가는 경로 효친사업, 이삭줍기 모금 활동」등이 있으며 특히 자투리(층간 코너의 다용도실 등) 공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쉽게 책을 접하도록 만든 여섯 개의 코너 도서관이 있으며 향후 2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자랑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코너도서관은 전국 학교의 롤모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교육들이 2011학년도 학교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 2,253개교 중 70위, 2011년 KBS 도전 골든벨 역대최강전우승학생(김새롬:서울대의예과2년)을 낼 수 있는 기반이 아닌가 싶다. 교사는 열과 성을 다하고 학부모들은 믿고 학생들은 입학하고 싶고 학교장은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노력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긴 세월 동안 기독교 가르침을 바탕으로 ‘신애, 지성, 자치’의 정신에 따라 민족과 인류사회에 이바지할 지도자를 교육하는 배움터로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 명실상부한 명문사학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성장 발전하기 위해 공동체 모두 힘을 모으고 있는 순천매산여자고등학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NM